본문 바로가기

문화

(2154)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위대한 전략의 함정(The Strategy Paradox)> 참 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면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읽게 된 글이다. 블로그: 고종원, 경영의 베스트 프랙티스 글: 위대한 기업(Great) 좋아하다 말아먹는다? 글제목만 봐도 짐 콜린스의 를 연상할 수 있을 듯. 사실 나도 그래서 글을 보게 된 것이긴 하지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김영사 사실 나는 짐 콜린스 서적을 매우 강추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데 위의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을 비판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얘기가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때 나는 왜 그런 생각을 갖지 못했을까??? T.T 어쨌든 오랜만에 경영 서적을 다시 볼 기회가 생긴 듯 하다. 어느 순간부터 경영 서적은 그다지 볼 생각이 없어졌었는데 말..
로맨스와 반전 사상이 어우러진 <연의 황후> 총평 2008년 4월 1일 본 나의 2,971번째 영화. 사실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두고 있는 영화라고 하면 실제 당대의 사실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것과는 거리가 먼 듯 하다. 따라서 역사적 배경을 알고서 그것과 다르다는 관점에서만 보면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다. 황후라고 하면 여황제를 칭하는 것인데, 중국 최초의 황제가 진시황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이전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에 황후라는 말은 없었다고 봐야 옳겠다. 실제 이 영화의 원제는 (강산미인)이나 우리나라에서 제목이 로 바뀐 듯.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적절한 로맨스에 반전(反戰) 사상도 엿보이고 말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결말의 허무함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아마도 영화를 봤던 사람..
하루 밤샘보다 하루 30분씩 꾸준히 하는 공부가 어렵다 <인맥관리의 기술>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관련 서적류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자기계발 서적들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다. 나태해진 자신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남의 얘기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으로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을 그 책의 내용이 어떠하던지 간에 그 사람에게는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인맥의 달인이라 불리는 저자가 자신이 지금껏 인맥을 관리한 방법을 서술한 책인데, 내가 인맥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비교할만한 책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상대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다소 평이한 책이었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포커싱을 맞춘 인맥 관리 방법 즉 HOWTO가 그리 신선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크고 포..
오랜만에 나간 독서클럽 토론 저번주 토요일은 문학팀의 토론날이었다. 원래 둘째주에 하는 것으로 정형화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팀 사정상 첫째날로 옮긴 것이다. 한동안 독서클럽에 자주 나가지 않다가 사람들 얼굴이나 볼 겸 해서 나갔었다. 다들 아는 얼굴이었지만 한 명은 그 날 처음 봤다. 문학팀 STAFF인데 이제서야 얼굴을 보다니... 내가 얼마나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 반증하는 듯한.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은행나무 6월달 토론 책은 "우리는 사랑일까"라는 책이었다. 문학팀은 키워드 중심으로 토론 도서를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키워드로 선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어쨌든 주제는 연애 심리? 사랑? 이 정도 되겠다. 사실 나는 책을 읽고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늦게 도착을 했는데,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얘..
집착으로 볼 것이냐? 집념으로 볼 것이냐? <집결호> 총평 2008년 5월 8일 본 나의 2,719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전쟁 영화라고 보지 않는다. 휴먼 드라마 장르에 넣고 싶다. 이 영화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전반적인 내러티브 상에 핵심은 역사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휴머니즘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내 개인 취향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많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그 여운은 사실 요즈음 내 가치관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주인공 구지디 중대장의 전쟁 이후의 행동들을 집착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집념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당연히 영화이기에 휴머니즘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한 인간의 강한 집념이 맺은 결실로 봐야 옳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
내가 좋아하는 조자룡을 중심으로 한 <삼국지: 용의 부활> 총평 2008년 4월 26일 본 나의 2,717번째 영화. 삼국지 관련 영화라고 하길래 관심있게 봤다. 나 또한 관심있게 봤듯이 많은 삼국지 매니아들이 영화를 보고 말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원래 사람이 자신이 잘 아는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게 마련인지라... 그런데 은 영화라는 것이고 나는 영화로서만 충실하게 봤을 뿐이다. 사실 나는 삼국지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조조다. 그 다음이 조운이다. 20대 초중반에는 조운을 좋아했고, 20대 후반부터는 조조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이유가 어찌되었든 그만큼 조자룡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예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조자룡 중심의 삼국지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를 유발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돋보..
이래서 난 공포 영화가 싫다 <카르마> 총평 2008년 5월 12일 본 나의 2,723번째 영화. 나는 공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무서움을 많이 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별로 재미도 없고 별로 무섭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냥 Sound Effect 로 깜짝 놀라게나 하지 소름 돋을 정도의 공포를 느껴보지 못해서다. 그런데 가끔씩 공포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다가 꽤 괜찮다고 해서 봤다. 근데 실망이다. 그것도 매우~ 요즈음의 공포 영화는 Sound Effect 보다는 Story 중심인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그러나 그게 너무 허술하다. 마지막 반전이라고 하는 것조차도 말이다. 스포일러라 얘기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볼 사람이 거의 없을 듯 하여 비슷한 영화 하나만 얘기한다면 니콜 키드먼 주연의 라는 것 ..
토니 스타크를 통해 대리 만족한 "아이언 맨"(Iron Man) 총평 2008년 5월 10일 본 나의 2722번째 영화. 사실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조차 몰랐고 알게된 다음에도 "스파이더 맨"류이겠거니 생각했었다. 단지 후배가 강추했다는 것 이외에 나는 어떠한 정보도 없이 사석에서 사람들에게 영화 얘기하다가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빨리 보게 된 것이다. 원래 이런 류의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권선징악이다. 다만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사뭇 재미있다.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느 순간에 뭔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이 영화 속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자기 스스로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영웅이 되어간다. 또한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가 참 재밌다. 이미 그는 "아이언 맨"이 되지 않아도 이 세상 속의 영웅이었다.(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