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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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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를 통해 대리 만족한 "아이언 맨"(Iron Man) 총평 2008년 5월 10일 본 나의 2722번째 영화. 사실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조차 몰랐고 알게된 다음에도 "스파이더 맨"류이겠거니 생각했었다. 단지 후배가 강추했다는 것 이외에 나는 어떠한 정보도 없이 사석에서 사람들에게 영화 얘기하다가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빨리 보게 된 것이다. 원래 이런 류의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권선징악이다. 다만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사뭇 재미있다.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느 순간에 뭔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이 영화 속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자기 스스로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영웅이 되어간다. 또한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가 참 재밌다. 이미 그는 "아이언 맨"이 되지 않아도 이 세상 속의 영웅이었다.(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
최근 도착한 책 세 권 요즈음 들어서 책을 퍽이나 안 읽는다. 그 이유가 이것 저것 바빠서 그런 것도 그렇지만 밖에 나가지를 않고 컴퓨터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거는 쉴 때나 하기 때문에 요즈음은 찍어둔 사진 올리면서 가볍게 적는 글 위주로만 올린다. 최근 본 영화 리뷰는 엄두도 못 내고 책도 엄두를 못 내고 있는데 도착한 책들을 보니 한동안 책을 안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독서클럽 토론에도 잘 참여하지 못하다가 엊그제는 아들 데리고 참여했는데 토론 책은 다 읽지를 못하고 나갔다. 이럴 때가 있으면 저럴 때가 있는 법. 그래도 항상 밖에 나갈 때는 여유있게 두 권을 들고 나가기 때문에 습관이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요..
카페에서 처음 만져본 핸디북 요즈음 하도 포스팅을 하지 않으니 언제 찍은 지 모르겠다. 날짜를 보니 3월 20일이니 몇 주 전에 찍은 사진이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이다. 핸디북 핸디북. 말만 들었지 처음 만져봤다. 이렇게 작을 줄이야. 이게 책일까 싶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다. 책이라는 것이 넘기는 손맛이 있어야 읽은 느낌이 나지 않는가? 그래서 핸디북은 eBook과는 다른 책냄새가 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핸디북으로 나오는 책들이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책들인지라 별로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다. 비즈니스에서는 나름 그게 의미가 있고, 그 유통 구조를 보면 초기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비즈니스 모델이 좋다. 단지 독서를 좋아하는 한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
옛 향수에 젖어서 본 "람보4: 라스트 블러드" 총평 2008년 3월 24일 본 나의 2,706번째 영화. 원 맨 히어로에 입각한 액션 영화는 많다. 흔하기 때문에 그만큼 또 괜찮은 영화를 찾기는 힘들고 대부분이 타임 킬러용인 경우가 많다. 실제 전쟁을 배경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그 속에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아닌 오락물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 영화 는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자주 보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20년 만에 돌아온 람보는 예전의 느낌 그대로였다. 람보하면 내가 어린 시절에 코만도와 함께 쌍벽을 이루던 전쟁 영웅이 아니었던가? 조금은 둔해지기도 하고 얼굴에 주름도 많이 생겼지만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노련함이나 노숙..
감정적 협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꼭 읽기를 권하는 "협박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수잔 포워드 지음, 김경숙 옮김/서돌 2008년 3월 14일 읽은 책으로 같은 독서클럽의 회원이자 서돌출판사 마케팅팀의 천성권님의 제공으로 읽게 된 책이다. 총평 심리학, 뇌과학류의 책들은 내가 즐겨읽는 분야의 책이다. 그만큼 내 관심분야라는 얘기다. 그러나 뇌과학과 같은 경우는 과학이기 때문에 Fact에 근거한 얘기들이라 어찌보면 무엇을 더 아느냐는 정보성 지식인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심리학과 같은 경우는 과학적 방법(Scientific Method)를 통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과학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통계적 수치에 대한 결과론적 해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이라는 것 중에서 한 분야를 깊게 파다 보면 결국 인간이 '이것은 이것이다'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나도 인간..
나도 순간이동 해봤으면 하는 "점퍼" 총평 2008년 3월 23일 본 나의 2,705번째 영화. 어렸을 적에 누구나 상상했을 법한 것들 중에 투명인간이 있다. 투명인간을 테마로 영화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다.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인간관계가 퍽이나 다양해서 네트워크 과학에 관련된 책인 라는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케빈 베이컨이 주연한 영화인지라 특수효과라는 볼 거리 이외에도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소재인 "순간이동"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을 가졌던 영화였다. 순간이동이라는 소재가 영화에서 종종 쓰이긴 하지만 대부분 타임머신과 같이 시간이동인 경우도 대부분이었다. 현실 세계에서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순간이동"이라는 소재는 그래서 내게 참신했던 것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보이는 순간이동을 주인공이 겪고 ..
생생한 묘사에 넋이 나간 "파이 이야기"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작가정신 2008년 2월 6일 읽은 책으로 독서클럽 2008년 1월 문학팀의 독서토론을 위한 책이었다. 소설인지라 리뷰에 내용이 언급되긴 하지만 영화의 스포일러와 같은 부분은 전혀 없다. 그리고 읽고 난 감상이 많지 책내용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으니 책 보기 전에 읽어도 무방하다. ^^ 총평 사실 독서클럽을 하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서에서는 잡식성이긴 하지만 문학, 예술만큼은 예외다. 소설은 영화로 대체한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껏 살면서 소설은 어렸을 때 책 좀 읽는 사람이라면 읽는 정도 수준의 유명한 소설이나 대학 본고사 시절의 논술을 대비한 국내 유명 소설들을 읽는게 다였다. 특히나 소설은 단행본 보다는 역사물을 좋아해서 시리즈로 많..
책 자판기 보셨나요? 전라도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잠깐 들렸던 옥천. 옥천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책 자판기를 처음 봤다. 분명 자판기 형태이니 서울에도 있었는데, 분당선에서 이와 똑같은 자판기를 본 듯 하다. 무슨 역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니북 형태이기 때문에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게 흠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간되는 책들 중에는 미니북 형태도 같이 내기 때문에 신간도 자판기로 뽑아서(?) 볼 수 있을 듯 싶다. 아직 나는 미니북을 읽어본 적은 없다. 책도 미니멀리즘화 되어가는 추세인가? 사실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책들이 대부분 소설이고 종이 재질도 그닥 좋지 않은 것을 써서 여행갈 때 가볍게 읽고 버리는 용도로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개념과는 많이 벗어나 있다. 아무래도 독서층이 얇기도 하지만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