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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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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없이 뛰는 번지점프 #0 살면서 번지 점프는 해본 적이 없다. 서울랜드에 있는 수평 번지랑, 월미도에 있는 슬링샷 이런 거는 해봤지. 그런 거를 두려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번지 점프는 앞으로도 그리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유는 혹시나 모를 안전 사고 때문이다. 다이내믹한 액티비티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 그런 거는 도박에 해당하는 지라. 그런데 모르지 살다가 또 한 번 즈음 하게 될 지는. 물론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러기가 쉽지 않겠지만 글쎄 그건 나이랑은 상관없을 듯 싶은데. 마음가짐의 문제지.#1 영상 보면 처음에는 10m 높이에서 뛴다. 이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을 듯. 건물 3층보다 조금 높은 정도 수준이니. 그런데 그 다음에 뛰는 건 만만치가 않을 듯 싶다.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샷 감각을 되찾은 날 #0 추석이라 할 일도 없고 해서 2일에 한 번씩 당구장에 갔는데, 며칠 전에 예전의 샷 감각이 느껴지는 거다. 물론 예전과는 자세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 그렇게 자세와 샷 감각(큐 무게가 느껴진다는 느낌)이 한 번에 오지 않더니 이제는 오기 시작하는 거다. 물론 샷 감각이 없을 때도 경기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렇다. 경기에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게임을 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그렇지.#1 최근에는 당구장 이따금씩 갔었는데, 내 나름 룰을 어떻게 세웠냐면, 경기에 지면 그걸로 끝. 근데 매번 첫 경기에 지는 거다. 게다가 내 수지가 20점인데 반도 못 치고 지고. 그런 경우에는 경기 끝나면 바로 내 큐대를 정리한다. 슬럼프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때는 연습이고 뭐고 안 치는 게 상책이라는..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쇼 이즈 오버 #0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관심도 없었다. 왜냐면 이건 쇼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복싱 챔피언인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챔피언인 맥그리거가 복싱 룰로 붙는다는데 관심이 갈 이유가 없지. 결과 뻔하잖아. 말을 바꿔서 둘이 붙는데 종합격투기 룰로 한다면 누가 이기겠냐는 거랑 매한가지라고 본다. 그래서 경기 보지도 않았고 결과만 보고 역시라는 생각 밖에 안 했다. 내가 누구를 더 선호해서 이런 생각 한 게 아니지.#1 게다가 어떻게 해서든 돈이 되는 장사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여서 더 관심을 안 뒀던 거다.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대하는 모습이 경기 전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과연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 결국 돈 벌려고 쇼 한 거에 지나지 않는 거다. 맥그리거는 지가 그렇게 설쳐대야 돈이..
당구 칠 때 난 이런 상대 싫다 #0 이기고 나서 이런 말 하는 유형(단, 수지가 20~25점 사이)어떤 말이냐면, "오늘 잘 안 맞아서 미안하다." 공이 안 맞는데 이겨? 그럼 나는 병신인가? 기본적으로 나이가 있든 없든 나는 그런 식의 얘기를 하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한다. 이겼으면 상대한테 배려로 "제가 운이 좋았네요." 정도의 얘기를 해야 하는 거다. 지는 안 맞았는데도 이 정도 쳐서 너를 이긴다는 뜻인가? 이런 표현을 한다는 거 자체가 그 사람은 개인주의적 사고 방식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소리다. 그런 경우에는 다음 번에 치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한다. 게다가 시간 많이 나오게 하고. 나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기본을 모르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한다. 상대가 나이가 많으면 그래도 나이 많은 거 때문에 그냥 ..
이제 내 당구 자세가 완전히 정립된 듯 #0 그동안 당구장에 많이 다녔다. 4구 말고 3구 치러. 중대 말고 대대에서. 일주일에 1-2번 정도 가다가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했던 게 잡생각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는데(혼자서 칩거하고 있으면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당구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래도 그런 잡생각 안 하게 되니까) 그러다 보니 배우는 자세로 다시 임하게 되더라. 지금은 예전만큼 가지는 못하지만(피곤해서) 그래도 시간 나면 간다. 재밌으니까.#1 원래 대대 입문하고 15점. 무사시 NDS-2 커스텀 큐를 구입하고 나서 17점까지 올렸었다. 물론 당시 활동하던 당구 동호회에 대대 수지 27점의 대마왕 형의 코칭 덕분에 그렇게 된 거긴 하지. 그 형 지금은 얼마나 두려나? 30점 정도는 치지 않을까 싶네. 그 때 활동했던 당구 동호회는 마두역에 있..
당구 경기 중의 본인에게 유리한 오판에 대처하는 두 자세. 신사 마인드 최성원 vs 싸구려 마인드 김가영. #0 두 선수가 있다. 하나는 캐롬(3쿠션) 선수이고, 다른 하나는 포켓볼 선수이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가 사뭇 다르다. 물론 심판은 본인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1 캐롬 경기. 2014 세계 3쿠션 당구선수권 대회 16강전. 최성원 vs 다니엘 산체스. 영상을 플레이하면 최성원 선수의 실수한 샷이 나온다.최성원의 뱅크샷. 두 공이 붙어 있어서 빨간 공을 맞고 키스가 나서 흰 공을 못 맞췄는데, 심판이 맞았다고 인정을 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인 다니엘 산체스도 그러하고 최성원 본인도 안 맞았다고 생각했던 공. 왜냐면 공의 진행 방향을 보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유추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위의 영상에서는 슬로우로 리플레이..
UFC 210: 게가드 무사시 vs 크리스 와이드먼 #0 #1 게가드 무사시가 UFC에 입성할 때부터 나는 게가드 무사시가 탑 랭커로 갈 거라는 생각은 했었다. 물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지. 그게 UFC 입성한 후에 패배가 있어서 그랬던 듯. 효도르 전성기 시절부터 같은 팀에 소속해서 있으면서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인지라. 특히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2 그러나 챔피언이 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글쎄. 미들급도 이제 선수층이 두터워서 한다 하더라도 지키는 게 그리 쉬운 체급이 아닌지라. 게다가 프라이드 시절부터 나름 주목했었던 마우리시오 쇼군도 UFC에서 첨에는 잘 나가다가 지금은 다소 망가진(최근에는 그래도 좀 잘 하려고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탑 랭커가 아니라) 모습을 보여줬기에 게가드 무사시 또한 모른다는 생각.#3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이..
UFC 210: 다니엘 코미어 vs 앤서니 존슨 #0 #1 스탠딩 타격만으로만 따진다면 앤서니 존슨이 훨씬 낫네. 그렇다고 다니엘 코미어가 스탠딩 타격에 약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다니엘 코미어가 스탠딩 타격에서 이렇게 후달리는(밀리는) 모습은 간만에 본 듯 싶다. 앤서니 존슨이 스탠딩 타격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조금은 조심해서 경기 운영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법도 한데...#2 앤서니 존슨의 패배 기록을 보면 재미난 걸 하나 발견할 수 있다. 28전 22승 6패인데, 6패 중에 무려 5패가 이번 경기 결과와 같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는 점. 게다가 지난 UFC 187에서 다니엘 코미어과 경기했을 때도 같은 기술로 패했다는 거. 이런 경우 정말 드문데. 어떻게 매번 같은 기술에 당하지? 약점인 듯.#3 라이트 헤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