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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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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우리가 생각한 옷을 만들고 싶다 #0 올해 원단은 구정이 지나야 나온다. 제냐 코리아, 아리스톤, 까노니꼬, 제일모직 다 그렇다. 새로 시작한 사업 유어오운핏에서 뭔가를 만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1 다들 물어본다. 패션과는 전혀 무관했던 내가 패션을 한다니 뭔 패션 잡지를 하는 거냐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이다. 사람들의 판단을 좌우하는 데에는 시각적인 요소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니 보여주면 그만이다. 내가 뭘 하려고 하는 지. #2 그나마 좀 아는 지인들은 정장 만든다고 생각하겠지만, 거 우리나라에서 옷 좀 입는다는 애들 인스타 사진 보면 나는 정말 한숨만 나온다. 이게 멋이라고 사진을 찍어올린 건가 싶은 생각 정말 많이 든다. 물론 옷걸이의 문제도 있겠지만 내가 보는 건 옷걸이(옷걸이가 정말 형편없는 경우도 있긴 하더라...
MTM와 비스포크의 차이, 온라인에서 나도는 얘기와는 좀 다르다 #0 맞춤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MTM과 비스포크. 둘의 차이는 100% 핸드 메이드면 비스포크. 나머지는 모두 MTM이다. 그러나 보통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맞춤정장점에서 비스포크 만든답시고 얘기를 하면서 둘을 비교하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거. 그래서 둘의 차이를 비교한다. 100% 핸드 메이드면 비스포크고 아니면 모두 MTM 이니 얼마나 심플하냐만 사람들 헷갈리게 얘기하는 글들이 많다 보니 이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1 접착, 비접착간단하게만 얘기하자면, 자켓의 앞과 뒤를 풀로 붙이느냐 아니면 손 바느질로 하느냐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풀로 붙이게 되면 간단하지만 나중에 버블 현상이라는 게 생길 우려가 있다. 기포가 생기는 마냥 옷이 쭈글쭈글해진다. 이런 걸 말하는 ..
과연 비스포크는 100% 핸드 메이드일까? #0 맞춤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 MTM과 비스포크. MTM(made to measure)는 이태리식 표현으로 수미주라(su misura)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구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고, 엄격한 의미에서 얘기하자면 맞춤복 중에서 100% 핸드 메이드만 비스포크라고 부른다. 나머지는 모두 MTM이란 얘기. 즉 100% 핸드 메이드 즉 손바느질로 옷을 완성하는 게 아니면 모두 MTM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1%~99% 핸드 메이드는 모두 MTM이란 얘기. 그래서 MTM은 스펙트럼이 넓다.#1 우리나라에는 100% 핸드 메이드 비스포크가 거의 없다.물론 있을 수도 있겠다. 모든 공정을 다 손 바느질로 했다면 말이다. 그러나 거의 없다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일부 기계 즉 미싱을 이용하는 경우가 ..
유어오운핏 사업: 커스텀 메이드 + 버티컬 커머스 + 알파 #0 오늘도 영상 올렸다. 다음 주 영상은 지금 가열차게 편집중. 다음주 월요일에는 다다음주 올릴 영상 5개 한 번에 촬영. 그래서 영상 보면 옷이 똑같은 걸 알 수 있다. 물론 사무실에 행거 갖다 놔서 옷 갖다 두고 갈아입으면 되긴 하지만 귀찮. 어차피 영상 많이 찍을 거니까 언젠가는 내가 갖고 있는 옷들 다 뽀록나기 마련. 개수에 한계가 있으니. 그래서 그런 거는 그리 신경 안 쓴다. 뭐 내가 신경 쓰는 건 콘텐츠고 그걸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있는 거니까.#1 오늘은 유어오운핏 사업 소개 영상이다.#2 커스텀 메이드(Custom-made)뭘 모르는 온라인 업체는 장인이 만든, 테일러가 만든 이따구로 수식어를 붙이는데 거 공장에다가 외주 주면서 그런 표현을 쓴다는 거 자체가 과장 광고라 생각한다. 어..
100 사이즈, XL 사이즈라 하더라도 브랜드마다 치수는 틀리다 #0 우리가 기성복의 치수를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나는 100 사이즈 입어, 나는 XL 사이즈. 내 신체 치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하나의 사이즈로 우리의 치수를 표현한다. 단순화시켜 편하긴 하다. 그러나 같은 100 사이즈라 하더라도 누구한테는 잘 맞는 반면 누구한테는 잘 안 맞는 경우도 있다. 어쩔 수 없다. 단순화시켜서 그렇다. 같은 100 사이즈를 입는다 하더라도 입는 사람마다 어깨 너비, 소매 기장 등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1 매 시즌마다 기성복을 만들어 파는 업체의 경우에는 제작한 옷이 판매되지 않을 경우에는 손해가 막심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팔아야 했고, 자사만의 차별성을 내세웠다. 그게 디자인적인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핏도 그렇다. 우리가 100 사이즈라고..
기성복 가격 책정의 비밀 #0 기성복은 영어로 RTW(Ready to Wear)라고 부른다. 대량 생산으로 만들어진 옷이라 입어보고 맘에 들면 사면 된다. 편리하지. 이게 기성복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기성복이 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계산해보면 결코 그렇진 않다. 대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원자재를 대량으로 사서 대량으로 제작하니 당연히 원가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신 초기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대량 생산) 마진을 많이 붙인다. 그럼 어느 정도 붙일까?#1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의 맥시멈 40%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건 브랜드 파워가 적었을 때의 얘기고 브랜드가 유명하면 할수록 원가 비율은 더 낮다. 즉 원가 10만원 짜리 옷이라 하더라도 이 브랜드를 붙이면 25만원이 되고, 저 브랜드를 붙이면 ..
앞으로 정장을 입고 다니려고 헤어 스타일 변경 @ 펑크샬롬 #0 당연히 어디서? 펑크샬롬에서. 나는 펑크샬롬 아니면 안 가. 여기 원장님 감각이 뛰어난 것도 그렇지만, 일산에 여느 프랜차이즈 헤어샵 가면 경력 고작 얼마 안 되는 애들이 하는데 비싸기만 비싸. 그래도 맘에 들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가려고 하는데 언제 가보면 또 어디로 옮겼는지 없어. 그래서 머리 깎으려면 일산에서 홍대까지 간다.#1 나는 보통 펑크샬롬 원장님이 깎아주시는 데로 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히 주문을 했다. "앞으로 정장 입고 다닐 거니까 그에 맞게 해주십시오." "옆 머리 많이 치면 안 되겠네?" "예"그리고 나서 셋팅해주신 머리. Ken Lee(@artofwa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9월 14 오전 8:48 PDT #2 그리고 나더러 하는 말."정장 입는..
돌체 앤 가바나 라이트 블루 뿌르 옴므 오 드 뜨왈렛: 최근 자주 사용했던 향수 내 마지막 향수 되겠다. 선물 받은 건데, 향 괜찮아~ 너무 강하지도 않고 해서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 오 드 뜨왈렛 사용 이후에 주로 사용했던 향수가 바로 돌체 앤 가바나 라이트 블루 뿌르 옴므 오 드 뜨왈렛이다. 아 향수 풀네임 길다. 학~ 학~ 여튼 개인적으로 돌체 앤 가바나 브랜드를 좀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 돌체 앤 가바나를 떠올리면 남성의 이미지가 떠오르잖아? 남성 브랜드다 보니 그런 듯. 돌체 앤 가바나 브랜드 제품으로 스니커즈, 구두, 트레이닝 복이 있는데, 다 괜찮아. 다만 청바지는 디자인이 너무 클래시컬한 느낌이라 땡기지 않더라고. 이 향수도 이 사진 찍고 버렸다. 왜냐? 신나 냄새나. 향이 다 빠졌다고. 근데 이번에 알게된 사실. 유통 기한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내가 햇볕에 놔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