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싸게 했다 생각해라 친구의 일화를 전해들은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는 사실 너무 웃겨서 배꼽까지 잡으면서 뒹굴었다. 물론 얘기 자체가 재밌기도 했지만, 나는 그 친구를 아니까(그 친구의 표정을 생각하니) 더 그랬던 듯. 몇 년 전, 나이 30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둘이서 여자를 꼬셨단다. 어디서? 롯데리아에서. 롯! 데! 리! 아!? 하도 배고파서 햄버거나 먹으려고 간 거란다. 그런데 옆에 아가씨들이 둘이 있길래 꼬셨단다. 혹시 고등학생 아냐? 조금 미심쩍은데... 마음이 잘 맞아 같이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재밌게 놀았단다. 그리고 모텔에 갔단다. 헐~ 아무리 꾼이라도 이런 경우는 쉽지 않은데... 자고 일어나니 여자애가 없더란다. 씻고 나가려고 했는데 지갑도 없더란다.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 택시타고 집에 갔단다.. 아울렛이 맞나? 아웃렛 아닌가? 추석 때 부산에 내려가서 친구 만나려고 기다리던 NewCore Outlet 앞에서다. 그냥 둘러보다가 문득 궁금했던 것이 'Outlet 이 왜 아울렛일까?'였다. 내가 발음을 잘못 알고 있었나? 아웃렛으로 표기해야 맞는 거 아닌가? 그래서 발음을 찾아봤더니 아웃렛이 맞다. 그런데 왜 아울렛으로 표기를 했을꼬? 이리저리 뒤적거려봤더니 아웃렛으로 하는 게 맞단다. 외래어표기법으로도 아웃렛이 맞다는 거다. 다만 고유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어떻게 써도 상관없다는 거다. 고유명사니까. 그것 자체가 상표명이나 상호명이 되는 경우에는 상관없다는 거다. 오랜만에 본 부산 친구들 사실 부산에 내려가도 친구들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가 연락이 끊긴 것이겠지만, 내려가도 연락하는 애들이나 하지 다른 애들한테는 연락을 하지 않으니까. 추석때 부산에 내려가서 친구 성오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당구장으로 오라는 거다. 가봤더니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이 있었는데 근 14년 만에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근데 웃긴 것은 14년 만에 보는 친구는 중학교 동창으로만 알고 있는 거다. 분명 중학교, 고등학교 같이 나왔는데... 쯔쯔... 술을 먹지 말라니까. 어쩄든 친구들 만나서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다음날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밤을 꼴딱 세고 말이다. 아무리 놀아도 보통 5~6시면 헤어지는데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가다니... 도대체 뭐.. 여기에 코딱지 누가 붙여놨어? 요즈음 추천 받아서 읽는 만화책이 있다. 바로 다. 작가는 우라사와 나오키. 최근 극장에서 개봉했던 의 원작 작가이기도 하다. 별 기대하지 않고 봤다. 나는 만화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남이 추천하는 거만 본다. 몬스터 1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세주문화 기대도 않고 봤던 만화였는데 오~ 너무 재밌는 거다. 만화방에서 앉아서 열심히 만화를 보고 있는데, 만화책에 뭔가 이상한 게 붙어 있었다. 밥풀인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코딱지다~ 아 쉬파~ 어떤 개쉑이... 여러 사람이 보는 만화책이다 보니 만화방 같은 데서는 만화를 보면서 과자 같은 거를 잘 먹지 않는다. 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워낙 손때가 많이 묻어 만화책을 보다 보면 손에 병균이 많이 옮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보는 거니.. 기나긴 시간을 참고 드디어 전역한 동생 학사장교로 군대를 간 동생 드디어 10월 31일 전역했다. 소감을 물어보니 이제 끝났다며 군대는 갈 곳이 못 된다는 얘기를 한다. 가져온 짐이 많아 하루 종일 짐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의 계획, 집안 문제 등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커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군대에서 인기 좋다는 레몬캔디를 가져왔다. 시중에서는 살 수가 없는 오직 군대에서만 있다는... 장병들한테 주면 엄청 좋아한다는 레몬캔디란다. 맛을 봤는데 역시 뭔가 약간 아쉽다. 레몬캔디를 먹으면서 물었다. "맛스타는 아직도 있냐?" 있다면서 그것 또한 인기가 좋단다. 아직도 기억하는 것이 병역특례를 받으면서 먹어본 맛스타. 영어 표기는 MASTAR로 되어 있다. ㅋㅋㅋ 나야 4주 훈련 밖에 안 받았지만..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사실 요즈음에는 거의 밤을 새는 경우가 많다. 청소부 아저씨들에게는 아침인 시각에 잠을 잤다가 점심 즈음에 일어나는 게 요즈음의 생활 패턴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기는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올빼미 체질인지라 밤이 좋긴 하다. 조용하고... 뭐 집중이 잘 된다는 그런 거는 사실 모르겠다. 그건 마음 먹기 나름 아닌가. 오늘도 점심에 일어나 허겁지겁 미팅하러 갔는데, 다행히도 미팅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한 꼴이 되었다. 가끔씩 원칙주의자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한다. 융통성이 없다. 그것이 나쁘다고 할 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보면 참 미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뭐 어쩌겠는가 맞춰 살아야지. 그 사람은 지금껏 살아온 경험으로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한 번 더 자신이 수고를 하겠다.. 다시 블로그에 신경을... 블로그에 신경을 안 쓰는 동안 책이나 영화는 퍽이나 많이 봤는데 이거 리뷰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서인지 쓸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뭐랄까 완벽주의적 사고 방식? 표현이 그래서 그렇지 별로 좋은 게 아니다. 행동부터 하는 행동파가 생각만 하고 앉아 있으니... 세상에 완벽이 어디 있다고... 완벽을 향한 과정만 존재할 뿐인 것을... (갑자기 정진홍 박사의 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난 매일 충동하는가 보다.) 내 하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운로드한 영화다. 대부분이 본 것인데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리뷰를 하기 위함이었다. C 드라이브가 1GB 도 채 남지 않을 정도니... 뭐 내가 그렇다고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가진 자료의 대부분은 오피.. 시련 없는 도전은 없다. 한동안 블로그도 뜸했던 이유이기도 했지만, 이리 저리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다음주부터는 은둔모드로 바꿀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 바쁜 와중에도 올해는 퍽이나 나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 되었던 시간이었던 듯 하다.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동물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겉보기에는 강한 듯 보여도 처한 환경이 받쳐주지를 못하면 그 강함이 무디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무엇인지, 내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지만 어렸을 적은 생각과 동시에 행동이었다면 지금은 생각만 하는 바보가 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나의 가치관이나 내가 지켜온 것들이 현실 속에서 많이 희석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 느낌이 든다가 아니라 사실..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