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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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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 맨: 인공장기 의료산업의 암울한 미래상 나의 2,956번째 영화. 주드 로와 포레스트 휘태커가 나오길래 그리 나쁘지는 않겠다 해서 본 영화인데 다소 비윤리적인 부분이 많아 영화 평점을 좋게 주지 못한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은 영화다. 의료산업이 자본화되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암시하는 게 감독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서 그리고 있는 미래상은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결말에서 보면 마치 존엄사의 문제를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엇이 더 낫다고 하기는 또 애매한 부분도 있고 입장에 따라서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내용에서 아무리 극심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라도 비윤리적인 장면들이 많아 우리가 받아들이기에는 거부 반응부터 든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아직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평행이론: 괜찮은 영화였는데 지진희가 주연해서 실패했나? 나의 2,959번째 영화. 재미없을 꺼라 생각해서 보지 않았었는데 이 정도면 추천할 만하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스토리는 재밌다. 반전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왜 흥행을 못 했지? 참 구미 당기는 소재나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도 그게 지진희가 주연을 맡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상하게 지진희가 나오면 재미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강한 듯. 그래도 이 영화는 볼 만하다. 평행이론: Parallel Life 참 사람은 희귀한 동물이다. 이런 우연적인 일치를 찾아내다니 말이다. 인간이 편리를 위해서 만든 숫자가 이렇게 인간을 종속적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숫자에 종속된다는 게 꼭 나쁜 면만이 있는 건 아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자본주의 하에서..
토이 스토리 3: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애니메이션 나의 2,960번째 영화. 재패니메이션은 그다지 내게 맞지 않아 잘 안 보지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픽사 애니메이션은 내용도 그렇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즐겨 보는 편이다. 그러나 난 와 같은 식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는 볼까 말까 생각하다가 쉴 때 그냥 봤다.(요즈음은 쉴 때 책 한 권도 안 읽는 듯. T.T)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이번 이후로 계속해서 스토리가 이어질 지는 모른다. 주인공이 대학교를 가면서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들의 주인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여기서 그만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라는 말만으로도 일단 성공이 보장되는 걸 그리 쉽게 접을 수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래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게 자녀들..
아픈 목소리 by 일락, 구미호 여우누이뎐 OST Part 2 아픈 목소리 일락 눈감는다 널 볼수없도록 그냥 이대로 그냥 이대로 날 비켜가라고 내 맘속 내 눈속에 그리운 니가 눈물 되어 흘러내린다 붙잡는다 내 헛된 바램을 죽어도 나는 죽어도 나는 안될걸 알지만 내 목숨 몇 개라도 바꿀사람아 너를 볼수 없다면 살아도 죽은 나쟎아 사랑아 사랑아 내 심장이 조각나 채워도 채워도 모자란 내 사랑아 눈물아 눈물아 이제 그만 멈춰줘 울어도 울어도 갖지 못한 사람아 아픈 내 사랑아 불러본다 또 다시 니 이름 생각만 해도 생각만 해도 미칠거 같은데 보고싶단 한마디 할 수가 없어 널 볼수 없는게 죽는일 보다 두려워 사랑아 사랑아 내 심장이 조각나 채워도 채워도 모자란 내 사랑아 눈물아 눈물아 이제 그만 멈춰줘 울어도 울어도 갖지 못한 사람아 아픈 내 사랑아 애써 밀어내봐도 애써 미..
레지던트 이블 4: 타임 킬러용으로 봤는데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영화 나의 2,961번째 영화. 한동안 영화도 보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가 기분 전환할 겸 해서 좋은 영화 많은데도 불구하고 를 선택해서 봤는데 정말 재미없다. 요즈음 이상하게 피곤해서 그런지 영화 보다가 졸린 경우가 종종 있는데(영화관에서도!) 보면서 중반부에서 조금 졸았다. 그래도 끝까지 참고 다행히 다 봤다는... 개인 평점 5점의 영화. 밀라 요보비치: Milla Jovovich 로 알려진 배우로 뤽 베송 감독의 전 부인이다. 이혼하고 다른 감독과 결혼했다. 그 감독 이 바로 의 감독이다. 로 여전사로서도 자리매김을 했지만 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와는 각이 조금 다르다. 뭐랄까? 밀라 요보비치는 사이버틱한 이미지라고 할까? 그래도 는 꽤나 잘 어울렸는데... 큰 키와 늘씬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난 ..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개장하고 생긴 현상 항상 지나가는 길이라 매일 보다시피하지만 아직 들어가서 구경하지 못한 현대백화점.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지만 건물 디자인은 맘에 든다. 마침 내 마포 GF1을 들고 있어서 한 컷 찍었다. 요즈음은 마포보다는 DSLR(Canon 7D)를 들고 다니고 어지간해서는 잘 들고 다니지도 않는다. 귀찮아서 말이다. 근데 그 날은 집에 쓸 일이 있어서 마포 들고 갔던 지라... 보통 내가 KINTEX에서부터 자전거 도로를 타기 시작해서 빨리 달리면 여기 신호등 신호가 파란색이다. 천천히 달리면 항상 이 자리에서 멈춰서 신호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신호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사진 찍은 것. 현대백화점 옆에는 레이킨스몰(예전부터 엄청 분양에 열을 올리던데 분양 다 됐을라나 싶다.)와 홈플러스가 있다. 그래도 1층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하는 달밤의 체조 보통 내가 퇴근하는 시각은 저녁 8시경이다. 일산에는 도로 옆에 난 자전거 도로가 있긴 하지만 사무실에서 집으로 갈 때 방향의 반대 방향 일방통행인지라 호수 공원 내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집으로 간다. 그렇게 호수 공원을 지나다 보면 항상 보는 장면이 있다. 앞에서 리드하는 사람이 있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리드하는 사람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진에서는 그나마 적게 나온 편이고 많을 때는 꽉 찰 정도다. 공원에서 하는 거니 돈을 받고 하는 건 아닌 듯 한데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이 분들은 어떻게 알고 왔는지 궁금했다. 마치 중국 천안문 광장 앞에서 체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항상 지나치면서 신기해하곤 했었는데 자전거 세워두고 가만히 지켜보니 이 분들 달밤에 체조하려고 작정하고 나..
인생에는 굴곡이 있는 법 오랜만에 찾은 부산. 친구 성오랑 광안리 횟집에서 회를 먹었다. 부산 사람인 나지만 아직 광안대교를 타보지 못했다. 내가 부산에서 올라올 때는 광안대교 공사 중이었던 시절이었고 그 이후에는 광안대교 멀리서 구경만 했을 뿐.(뭐 꼭 타야 하나? 광안대교 보다 멋진 대교 많은데...) 항상 성오가 서울에 올라오면 KTX 첫차 시간까지 내가 같이 놀아줘야 한다. 어쩌다 우리 사이에 생긴 룰이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내려갔을 때는 성오가 KTX 첫차 시간까지 놀아준 거다. 그래도 이번에는 친구끼리 속 깊은 얘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인생이란 굴곡이 있는 법이다. 참 오랜 시간 동안 나 또한 어렵게 살면서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여 기반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또 내 착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탄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