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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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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야 할 일인가? 자랑해야 할 일인가? 현금 찾을 일이 있어서 은행에 들렸다. 한쪽 벽에 붙은 내용을 보았더니... 이 내용이 과연... 쪽팔려야 할 일일지, 아니면 자랑해야 할 일일지... 자랑할 일이라서 현금입출금기 옆에 붙여놓았겠지?
이게 바로 부산 돼지국밥이다 사실 난 부산 사람이지만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회보다는 육고기를 좋아한다. 회 맛을 알지 못해 도통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나이 들어서 입맛이 변할 지는 몰라도 현재까지는 그렇다. 돼지국밥도 사실 이번에 부산에 내려가서 먹은 게 처음이다. 그 전에는 돼지 비린내가 날 것이라 지레 짐작하여 입에도 대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비리지도 않고 돼지고기고 매우 야들야들했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이제서야 먹게 되다니... 부글부글 끓는 돼지국밥이 나오면 부추와 양념장 그리고 새우젖을 넣고 간을 맞춘다. 그리고 김치나, 깍두기, 고추나 양파와 함께 먹으면 된다. 내가 먹었을 때는 국물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다 먹고 나서야 입천장이 데인 줄 알았다. 뜨끈한 국물에 돼지와 부추, 밥을 한 숟가락 듬뿍 떠서 크게 썰..
싸게 했다 생각해라 친구의 일화를 전해들은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는 사실 너무 웃겨서 배꼽까지 잡으면서 뒹굴었다. 물론 얘기 자체가 재밌기도 했지만, 나는 그 친구를 아니까(그 친구의 표정을 생각하니) 더 그랬던 듯. 몇 년 전, 나이 30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둘이서 여자를 꼬셨단다. 어디서? 롯데리아에서. 롯! 데! 리! 아!? 하도 배고파서 햄버거나 먹으려고 간 거란다. 그런데 옆에 아가씨들이 둘이 있길래 꼬셨단다. 혹시 고등학생 아냐? 조금 미심쩍은데... 마음이 잘 맞아 같이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재밌게 놀았단다. 그리고 모텔에 갔단다. 헐~ 아무리 꾼이라도 이런 경우는 쉽지 않은데... 자고 일어나니 여자애가 없더란다. 씻고 나가려고 했는데 지갑도 없더란다.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 택시타고 집에 갔단다..
아울렛이 맞나? 아웃렛 아닌가? 추석 때 부산에 내려가서 친구 만나려고 기다리던 NewCore Outlet 앞에서다. 그냥 둘러보다가 문득 궁금했던 것이 'Outlet 이 왜 아울렛일까?'였다. 내가 발음을 잘못 알고 있었나? 아웃렛으로 표기해야 맞는 거 아닌가? 그래서 발음을 찾아봤더니 아웃렛이 맞다. 그런데 왜 아울렛으로 표기를 했을꼬? 이리저리 뒤적거려봤더니 아웃렛으로 하는 게 맞단다. 외래어표기법으로도 아웃렛이 맞다는 거다. 다만 고유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어떻게 써도 상관없다는 거다. 고유명사니까. 그것 자체가 상표명이나 상호명이 되는 경우에는 상관없다는 거다.
오랜만에 본 부산 친구들 사실 부산에 내려가도 친구들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가 연락이 끊긴 것이겠지만, 내려가도 연락하는 애들이나 하지 다른 애들한테는 연락을 하지 않으니까. 추석때 부산에 내려가서 친구 성오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당구장으로 오라는 거다. 가봤더니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이 있었는데 근 14년 만에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근데 웃긴 것은 14년 만에 보는 친구는 중학교 동창으로만 알고 있는 거다. 분명 중학교, 고등학교 같이 나왔는데... 쯔쯔... 술을 먹지 말라니까. 어쩄든 친구들 만나서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다음날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밤을 꼴딱 세고 말이다. 아무리 놀아도 보통 5~6시면 헤어지는데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가다니... 도대체 뭐..
여기에 코딱지 누가 붙여놨어? 요즈음 추천 받아서 읽는 만화책이 있다. 바로 다. 작가는 우라사와 나오키. 최근 극장에서 개봉했던 의 원작 작가이기도 하다. 별 기대하지 않고 봤다. 나는 만화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남이 추천하는 거만 본다. 몬스터 1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세주문화 기대도 않고 봤던 만화였는데 오~ 너무 재밌는 거다. 만화방에서 앉아서 열심히 만화를 보고 있는데, 만화책에 뭔가 이상한 게 붙어 있었다. 밥풀인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코딱지다~ 아 쉬파~ 어떤 개쉑이... 여러 사람이 보는 만화책이다 보니 만화방 같은 데서는 만화를 보면서 과자 같은 거를 잘 먹지 않는다. 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워낙 손때가 많이 묻어 만화책을 보다 보면 손에 병균이 많이 옮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보는 거니..
기나긴 시간을 참고 드디어 전역한 동생 학사장교로 군대를 간 동생 드디어 10월 31일 전역했다. 소감을 물어보니 이제 끝났다며 군대는 갈 곳이 못 된다는 얘기를 한다. 가져온 짐이 많아 하루 종일 짐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의 계획, 집안 문제 등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커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군대에서 인기 좋다는 레몬캔디를 가져왔다. 시중에서는 살 수가 없는 오직 군대에서만 있다는... 장병들한테 주면 엄청 좋아한다는 레몬캔디란다. 맛을 봤는데 역시 뭔가 약간 아쉽다. 레몬캔디를 먹으면서 물었다. "맛스타는 아직도 있냐?" 있다면서 그것 또한 인기가 좋단다. 아직도 기억하는 것이 병역특례를 받으면서 먹어본 맛스타. 영어 표기는 MASTAR로 되어 있다. ㅋㅋㅋ 나야 4주 훈련 밖에 안 받았지만..
라스베거스를 뒤집은 천재 도박사 이야기 '21' 총평 2008년 6월 2일 본 나의 2,732번째 영화. 몇년 전 나에게 블랙잭을 알려준 지인이 블랙잭을 알려주면서 이 영화에 나오는 실화를 얘기해줬다. 이 영화는 그 실화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영화였다. 우연히 블랙잭으로 라스베거스를 뒤집은 대학생 천재들의 얘기라는 내용을 알고 몇년 전 들었던 그 내용을 떠올리면서 봤었다.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사실 난 영화 몇 번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말이다.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떤 부분이 극적으로 가감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들었던 얘기보다 좀 더 자세하게 나온지라 너무나도 내게는 재미 있었던 영화였다. 블랙잭이라는 카드 게임의 룰을 모른다면 블랙잭 관련 대사에서 놓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7이나 8이라도 스플릿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