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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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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피플웨어" 피플웨어 톰 디마르코 외 지음, 박승범 옮김, 김정일 감수/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2007년도 읽을 도서 목록에서 읽지 못한 세 권 중의 한 권으로 2008년 1월 4일 읽은 책이다. 책을 중간에 읽다가 포기하려 했지만 끝까지 읽었다. 내용이 평이해서 쉬이 읽히긴 하지만 다 읽고서는 뭐랄까 개운치가 않은 책이다. 총평 이 책이 1987년도에 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에는 정말 대단한 책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 진실은 What의 문제가 아니라 When의 문제라는 포스팅에서 생각한 것처럼 어찌보면 책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책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는 듯 하다. 이 책의 내용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책을 읽어도 마찬가지다. 그 정도 수준..
매춘부의 어원 부패를 의미하는 인도유럽 어족의 어근 'pu'의 다양한 변형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프랑스 : putain 아일랜드 : old put 이탈리아 : putta 스페인, 포르투갈 : puta 파생어로는 다음의 것이 있다. 부패한 : putrid 고름 : puts 곪다 : suppurate 스컹크 : putorius 16C, 17C 영국에서 스컹크는 매춘부를 비하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감각의 박물학 [ 내 리뷰 ]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작가정신
파킨슨의 법칙 vs 피플웨어 2008년도 1월에 읽은 책 중에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을 비판한 부분이 있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적는다. 내가 을 먼저 읽고 이 책이 괜찮다 생각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을 비판했던 는 괜찮게 생각했지만 는 그렇지 못한 이유가 나름대로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머리말을 잘 읽어라. (전략)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책이 짧은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에 폭로된 진실이 천재 한 명이 쉽게 만든 소품이 아니라, 많은 자원이 투여된 방대한 연구의 결과라는 점을 인정해주기 바란다. 물론 몇몇 독자는 이론의 토대가 되는 실험과 가설이 좀더 상세히 설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많은 정성을 들인 책은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더 든다는 점을 ..
무의식적 접촉에 대한 세가지 사례 연구 퍼듀 대학 도서관 책대출 실험 퍼듀 대학 도서관에서 여자 사서가 사람들에게 책을 대출해주고 있다. 그녀는 무의식적 접촉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데, 근무 시간의 절반은 평소대로 일하고, 나머지 절반에는 가능한 한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서 신체 접촉을 한다. 예를 들면 사서가 학생에게 도서 카드를 돌려주며 학생의 손을 가볍게 스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조사원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학생에게 도서관 이용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 조사원의 질문 가운데는 사서가 웃었는지, 사서가 그의 몸을 건드렸는지에 관한 것이 있었다. 학생은 사서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웃었다고 대답한다. 사실 사서는 웃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 실험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고, 곧 어떤 패턴이 드러난다. 사서가 슬쩍 몸을 만..
Never Say Never 저번 주에 회사를 나오고서 마지막으로 지식노마드의 김중현 대표님을 뵈었다. 그 때 곧 발간될 책의 필름을 보게 되었는데, 내 눈을 확 당기는 문구가 있었다. Never Say Never 개인적으로 그 문구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그리고 책의 저자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사실 책 소개를 받으려고 만나뵌 것은 아니었다. 회사를 나오게 되면서 인사차 들렸던 것인데,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한 가운데에 만나뵌 것이라 자연스레 보게 된 것이었다. 지금껏 나는 영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인맥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시하고 살았다. 영업보다는 마케팅이 우선이라 생각했고 인맥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어찌보면 하찮은 존심 때문에 그랬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아니 올해부터는 나는 달라지기로 결심했고 그런 ..
서커스 조련사가 사자에게 물리지 않는 이유 문학 서적인 를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사람이 사자의 우리에 들어가게 되면 사자가 덤벼드는 것은 사자가 사람을 잡아 먹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 영역을 침범당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왜 서커스 조련사에게는 사자가 덤비지 않을까? 사자는 서커스 조련사한테 사전에 많이 맞아서 그럴까? 사자에게는 서커스 조련사가 두려운 존재일까? 그래서 그럴까? 서커스 조련사가 물리지 않는 이유는, 조련사가 먼저 링 안에 들어가서 영역 표시를 해서 그런 것이다. 조련사는 사자가 링에 들어올 때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서서 소리치고 채찍을 휘두르는 행동으로 사자에게 자신의 영역임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면 사자가 쫀다~~~ '어~ 쎈 놈이다'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작가정신
의도 파악은 正, 비판은 反, 내 생각이 合 권수를 늘리면 얇은 책, 가벼운 책, 베스트 셀러 위주로 밖에 못 읽는다. 그것은 권수에 집착하게 되어 생기는 사람의 심리 문제다. 난 그런 목표는 별로 내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내 방식을 선호한다. 하나의 숫자를 목표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Boundary 설정을 하는 것이다. 모임 활동도 해야하고, 취미 생활도 해야한다. 거기다가 올해는 새로운 취미도 가져볼 생각이다. 또한 올해 별도로 하고 싶은 공부도 있고, 일 외에 별도의 계획된 무언가도 진행할 생각이다. 결국 그만큼 독서하는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Boundary 설정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내 스타일 자체가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여러 개를 두루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잡식성인지라 무엇을 해도 영역을 가리지 않다 보니 이게 나에게..
2007년도 읽은 책의 권수는 56권 2007년도 읽은 책의 권수는 56권이다. 월평균 4권이 조금 넘는 권수다. 한달 평균 2~3권 정도였는데 그나마 조금 늘어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책을 읽으려고 의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셈이다. 그리고 내년도에는 권수를 좀 더 늘릴 필요성이 있는 것이 일에서 필요한 경우가 많을 듯 싶다. 그러나 권수 자체에는 그리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년 몇백권의 목표는 독서 초보자들에게나 권하는 방식인지라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월 4~5권 즉, 1주에 1권 정도면 된다. 독서가 일의 부분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월 4~5권 정도면 가벼운 책을 1주에 여러권 읽어도 어려운 책 몇 주 걸쳐 1권 읽어 전체적인 평균이 그 정도 된다는 이상적인 평균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기에는 말이다. 보통 본업이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