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1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국지 vs 대망에 대한 덧글의 답변 III 작가의 스타일 나관중과 소하치는 분명 글쓰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나관중은 역사적 고증보다는 재미 내지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소하치는 사실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런 작가관에 글쓴이께서는 소하치의 우세승을 주신 것에 대해서 저는 '나관중의 작가관에 우세승을 주고 싶습니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잠깐 언급을 하자면 대망에서 주인공이 오다, 도요토미, 도쿠가와 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런 유명한 인물들 보다는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 다케다 신겐 이라던가 켄신과 같은 사람들에 주목한 것입니다. 마치 삼국지에서 제갈량, 사마의와 같이 익숙한 인물들이 삼국지의 주된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그 와중에 등장하는 왕평, 등애와 같은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 부분을 가지고 대망을.. 삼국지 vs 대망에 대한 덧글의 답변 II 이번 답글에서는 조금 깊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제가 왜 가 보다 가치가 덜 하다고 생각하는 지의 기저에는 역사소설에 대한 저의 관점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 보다 더 가치있다던지 동급으로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얘기드리는 저의 역사소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제 관점이니 이게 옳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왜 그런 관점을 가졌는가를 보셔야 하는 겁니다. 이는 단순히 제가 와 이라는 것을 두고 비교하면서 제 논리를 어거지로 끼워맞추기 위해서 한 생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미 기존의 많은 글 속에서도 녹아들어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야기 시작합니다. 일반소설과 역사소설 제가 구분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어떤 소설이든지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있을 .. 삼국지 vs 대망에 대한 덧글의 답변 원래 덧글에 대해서 답변을 달았는데 확인을 누르니 에러 나는군요. 엄청 길었는데 말입니다. 허무하네요. 그래서 포스팅으로 적고 대신합니다. 이 글은 다음의 제 글에 대한 덧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어차피 덧글 전문이 이 글속에 담겨져 있겠지만 말이지요. - 제 글: 삼국지 vs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 약수님의 덧글: http://lsk.pe.kr/2323#comment635985 비교의 기준 1. 대망이 삼국지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에 우월한 소설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봅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에는 분명 허구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이미 상당부분 밝혀져 있구요. 하지만 이게 삼국지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보지 않습니다. 삼국지의 허구성이나 대망의 리얼리즘이나 각자의 가치.. 삼국지 vs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와 (이하 대망이라 표기)과 견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급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결코 저는 아니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라는 소설은 제 인생에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해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왜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두 책을 다 읽은 저의 어조로 비교해드리지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가 또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와 을 다 읽어보고 왜 는 '청소년 필독서'에 올라가 있지만 은 '경영의 필독서'로 언급이 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내가 삼국지 팬이기 때문에 삼국지가 더 낫다는 그런 얘기는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경영자의 눈으로 해석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너무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이번에 맘먹고 .. 틀려도 논리를 갖고 틀려라 이번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캐스트 발행할 도서를 선정하고 리뷰를 찾다보니 뭐랄까... 아직 깊이 없는 이들의 툭 치는 듯한 말이 눈에 밟힌다. 아무래도 글을 적어줘야겠다. 얕은 지식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얘기해줘야할 듯 하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보는 관점에 따라 호불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엄한 비교를 하면서 자신의 지식 수준이 한참 낮다는 것을 드러낸다는 것은 자신이 지식이 있는 사람인 듯 표현하는 것이다. 호불호를 뭐라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것이 느껴지면 스스로 우물은 파는 격이다. 원래 내 블로그 책 하위 카테고리 중에 '책vs책'이라는 분류가 있다. 콘텐츠가 없어서 못 올리는 게 아니다. 나는 콘텐츠가 메말라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다만 시간이 없고, 작성하려면 일반적인 글보다는.. 건대 북카페 라미엘(la miel): 전공서적과 함께 다양한 책들이 구비된 북카페 KTV 북카페 2.0 촬영할 때의 장소가 여기여서 처음 가봤는데 꽤 괜찮았던 카페였다. 처음에 장소를 찾기가 조금은 힘들어서 헤매기도 했던 것이 지하에 있는 북카페인지는 몰랐기 때문이었다. 많은 북카페를 다녀봤는데 건대 앞의 라미엘이라는 북카페는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이용하기에 좋은 카페인 듯 해서 소개한다. 어린이대공원역 3번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보면 KCC파크타운(2층에 아웃백스테이크)이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la miel에서 la는 여성 관사이고, miel은 꿀이라는 뜻이다. 학교 앞이라서 그런지 가격은 그리 비싼 수준이 아니다. 강남 카페힐과 비교해보면 아메리카노와 베이글 세트 메뉴가 여기서는 5,000원이다. 카페힐은 8,000원. 저렴한 편이다. 거기에 책도 많으니 훨씬 더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잔잔하면서 독특한 이야기 [강추] 나의 2,782번째 영화. 3시간이 조금 안 되는 러닝 타임에 어떤 얘기인지 모르고 봐서 내심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너무 재밌게 봤고 독특한 소재라 분명 소설이 원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린 F. 스캇 피츠제랄드의 1922년작 단편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있을 법한 개연성을 가진 소설은 결코 아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얘기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밖에 얘기를 못하겠다. 게다가 그런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엮어내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 작가인 스콧 피츠제럴드 스스로도 이 얘기를 '내가 쓴 가장 재밌는 단편'이라고 할 정도로 재밌다. 강추~! 아직 국내 극장에는 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인데, 외국에서는 개봉을 한 지.. 작전명 발키리: 히틀러에 대한 장군들의 쿠테타 [강추] 나의 2,781번째 영화.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그 시절에 독일 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놀라웠고 그 내용이 너무 나에게는 감동적이었기에 만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영화다.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관련 영화 중에 내 어렸을 때 보았던 만큼이나 나는 감동적이었다. 원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혀 이 영화 내용을 모르고 봤기 때문에 더 감흥이 컸는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폰 슈타펜버그 대령 캐릭터에 흠뻑 취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이 영화를 보면서 슈타펜버그 대령에 대해서 검색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만큼 내게는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분명하다. 그냥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영화이겠거니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제2차 .. 이전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2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