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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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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 만하지만 잘 받아들이기 바라는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서돌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6일 읽은 책이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아 술술 읽혀 내려간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봤던 사람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고개를 끄덕 거릴 수도 있겠다. 회사가 표방하는 가치 이면의 숨겨진 얼굴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여주는 듯 하는 고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만약 그런 고발들로만 이 책이 구성이 되었다면 그리 좋은 평점은 주지 못했을 듯 하다. 그러나 4장, 5장에 걸쳐서 고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되는데?'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을 하고 있고 이 부분은 특히나 읽어볼 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책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앞부분이..
작가의 해석이 많은 "항우와 유방 1" 항우와 유방 1 - 시바 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달궁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16일 읽은 책이다. 3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 책이라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적어야 하겠지만 일단 1편 읽고 가볍게 리뷰를 남겨둔다. 1편이라서 그런지 작가의 해석이 많이 들어있는 역사 소설이다. 시바 료타로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해석이 많이 들어가니 역사 소설이라는 소설적인 맛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 듯 하다. 사실 항우와 유방에 대해서 내가 기존에 읽은 책이나 사전 지식이 충분하다면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니다 보니 작가의 해석을 이해하는 차원 즉 단방향적인 해석 밖에 안 되는 게 좀 안타깝긴 하지만 처음부터 아는 경우가 어디 있을..
전인성(wholeness)을 위한 사고의 체계화 "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5일 읽은 책이다. 430여페이지의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특정 분야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려고 했던 나였기에 여기서 제시하는 부분들이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나 스스로도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부분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찌보면 나도 사고의 틀을 완전히 깨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이나 영화와 같은 창조적 산물을 두고 단순 재미로만 접근하려고 했던 것이 그런 이유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그것은 평론가들이 대단하다 해서 또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고 그런 해석은 미술학에서나 의미있는 것이지 ..
해석하기에는 혼동스러운 페데리코 펠리니의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달콤한 인생 포토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개봉일 1960,이탈리아,프랑스 별점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5일 본 나의 2,685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48번째 영화. 페데리코 펠리니의 에서 보여줬던 인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에서는 하층민의 삶 속에서 인생이라는 의미를 보여준 듯 하지만 이 영화는 상류층의 삶 속에서 인생이라는 의미를 보여줬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똑같은 얘기를 해도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을 내가 매우 싫어했던 이유도 이와 맥락이 같다. 이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작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60년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당시의 시대적..
예고편이 전부였던 아쉬운 "인베이젼" 인베이젼 포토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제임스 맥테이그 개봉일 2007,미국 별점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3일 본 나의 2,683번째 영화. 예고편을 보고 뭔가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생각했다면 영화를 보았을 때 아니라고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남자라면 안 좋아할 사람 어디있을까 ^^) 니콜 키드만이 주연을 했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볼 요소가 없다. Time Killer 용으로 적합한 영화. 오랜만에 영화 속에서 좋아하는 배우를 보게 되었다는 점은 좋았으나 내용은 그저 그렇다. 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007을 선보였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이런 모습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액션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진 것은 아닐지. 차분하게 내려앉은 머리에 가르마라...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꼭 봐야할 다큐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포토 감독 데이비스 구겐하임 개봉일 2006,미국 별점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2일 본 나의 2,683번째 영화. 이 영화는 두가지 의도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지구 온난화를 알려야겠다는 의도 다른 하나는 앨 고어 자신에 대한 홍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9점의 평가를 준 것은 앨 고어의 홍보가 눈에 거슬리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가 주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는 꼭 들어봐야 할 만한 것이었기에... 그 정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은 별로 나쁘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대부분은 앨 고어의 강의 화면이다. 마치 지구과학 시간에 온 듯 하지만 중간 중간에 보이는 영상 자료들과 자신의 느낌들 그리고 정치적인 얘기들이 적절히 배..
지구도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가이아" 가이아 - 제임스 러브록 지음/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이 책을 정확히 언제 읽었는지 모른다. 내 정리된 자료에도 2002년 12월 31일(책을 DB화시킨 날)로 되어 있으니 그 이전에 읽었던 책인 것만 확실하다. 기존 홈페이지에 리뷰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을 몇 년도에 읽었는지 그리고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난 아직도 기억한다.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강렬했기에... 이 책은 내가 재수를 하던 1995년도에 읽었던 책이다. 아는 사람 알겠지만 재수 시절에는 쉬는 시간에는 항상 책만 읽던 아이였던... 과학책이지만 이나 와 같은 책들과는 조금 구성이 다르다. 그래서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중학교 시절에 즐겨보았던 Newton이라는 잡지와 비슷한 구성이다. 책 전체가 Text..
사회악에 대한 경제적 재해석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 월터 블록 지음, 이선희 옮김/지상사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2일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사회적 통념상 악인으로 취급하고 있는 부류의 직종에 대해서 경제 논리로 해석을 하고 있고 이것을 "시장경제의 필요악"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책이다. 어찌보면 궤변적인 얘기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내용 면면을 유심히 보다 보면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적으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이 궤변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은 이 책의 초반 Introduction 부분을 잘 읽어야 한다. Walter Block 교수가 논리를 펼치기 전에 전제 조건으로 삼은 세 가지 명제가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명제에 집중할 것이다. 1.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