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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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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군 #0 마치 성문법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하니까. 이렇게 결정하면 저쪽이 아쉽고, 저렇게 결정하면 이쪽이 아쉽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나는 지극히 합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인간의 감성을 존중하지만 이성을 무시한 감성적 자극은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적이어도 이성적 판단 하에 감성적인 게 좋다.#1 살면서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머리 좋다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없는 거 아니다. 나보다 어떤 영역에서 똑똑한 친구들 많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내가 밀리지 않았던 부분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답이 없는 데에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소싯적에 수학을 잘 할 때도 나는..
정신적 탈진 상태 #0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부터는 쉽지가 않네. 머리가 안 돌아가. 내 스스로가 답답하다고 느끼니 말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좀 쉬다 오고 싶은데,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마음이 편해야되는데 마음이 안 편한 상태에서 그렇게 해봤자 무슨 소용이랴.#1 정신적 탈진 상태. 난 그렇게 생각한다. 탈진인데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한다는 거. 뭐 내가 스스로 판 우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 생각한다. 이 정도 고생 안 하고 뭔가를 쉽게 얻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2 힘듦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다. 경험이 많을수록 힘든 상황도 많이 겪어봤기에 버텨내는 힘도 큰 법인지라, 힘들다 힘들다 하는 이들을 보면 가끔씩 저 정도 갖고 ..
욕심이 과한 것일까? #0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다. 뭔가 완성도 있게 만드는 데에 대한 욕심이다. 며칠 전, 이런 얘기를 들었다. 뭔가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그렇다. 나는 그런 정신을 매우 존중한다. 그런 정신이 세상을 바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 벌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서는 그런 결과물이 안 나온다. 개발의 예를 들어 보면, 돈 받고 만드는 개발은 딱 그 정도 수준의 퀄리티가 나온다. 내가 그런 걸 싫어해서 남을 위해서 개발을 안 한다. 왜? 나는 개발을 해도 정말 내 것처럼 하는 식이니까 타산도 안 맞지만 그걸 인정해주지도 않는다. 왜냐면 빨리 개발해라는 개발의 개자도 모르는 무식한 오너들 때문이다. 그네들은 비즈니스라고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뭐 따지고 보면 그네들의 비..
페이스북 계정도 비활성화 #0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흔적을 남겼다. 페북 계정 비활성화한다고. 그리고 12시 넘었길래 방금 전에 비활성화시켰다. 나에겐 의미 없는 소셜이다. 어차피 나는 페이스북을 공개로 했던 게 아니라 지인들 어찌 사나 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거라 친구 수도 별로 없었다. 보고 싶으면 연락하면 되는 거고, 만나면 되지. #1아마 소셜이 활성화되는 건 그만큼 현대인들은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믿는 사람들 더 챙기고 믿는 사람들과 진중한 대화하면서 얼마든지 재밌게 지낼 수 있다. 나는 양 보다는 질이다. #3그래도 블로그만은 하니까. 혼자 떠드는 건데 공개적일 뿐이다. 브랜드? 음... 오히려 이런 걸로 브랜드 운운하는 애들이 돈독이 오른 놈들이다. 내 브랜드는 내 자..
똑똑하지만 위대하지 못한 이유 1 #0나는 소위 말해서 수능 스타 강사들을 보면서 이해 안 가는 게 있다. 그거 하려고 그렇게 공부해서 그 대학 갔니? 나는 그네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면, 그냥 돈 많이 주니까 하다가 돈이 되니까 그 길로 빠진 거다. 자본주의 하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돈이란 건 필수 조건이지만, 다른 가치보다 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그저 그런 이들이라 생각한다. #1내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 나도 한 때 강의로 돈을 벌었다. 물론 수능 강사가 아니라 IT 강사로. 그때만 해도 각광을 받던 시절이었고, 일주일에 지금의 내 월급을 벌 정도였다. 그 때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이었으니 1년 하면 강남에 집 산다는 말이 나돌 정도. 그러나 나는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건 나는 강사로서의 내 삶을 생각해본 ..
이번 건 내 인생의 역작이다. #0이미 몇몇 관계자들에게는 시스템을 일부 공개했지만, 반응은 상당히 좋다. 기대 많이 하고 있는 듯.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1나는 적어도 머리 쓰는 거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 밀려본 적 없다는 자만심을 가진 사람이다. 그 어느 누구와 만나도 난 그런 걸로는 그리 쫀 적이 없다. 스마트한 사람들 많긴 하지만 밸런스 좋은 사람은 드물었기에. 여튼 그런 내가 정말 머리 터질 정도로 생각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만족한다. 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건 다른 거랑은 비교가 안 된다는 얘기다. 그건 이미 시스템을 일부 본 사람들이 놀란 부분이기도 하고. 뛰어난 개발팀이 개발해도 내가 개발한 시간 내에는 안 될 듯. 로직이 많이 다를 거다. 로직은 알 수가 없으니. DB..
인스타그램 계정 비공개로 전환 #0이제는 일에서도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뒤로 빠졌다. 그래서 미팅 같은 거 내가 안 한다. 나는 뒤로 빠져서 내 역할에만 충실하려고 한다. 내가 공부해본 내 사주는 나는 '나를 따르라'는 장수가 아니라 '너는 이렇게 싸워라'하는 군사가 적합하다. 이를 두고 리더가 아니라 참모 역할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건 표면적인 역할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곤 한다. 리더는 어떠해야 한다. 나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가 하는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보면, 정형화된 리더란 없다. 삼국지의 유비를 그렇게 허구화해서 표현했듯이 그럴 듯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일 뿐. 마치 좋은 게 좋은 거잖아 식이다. 중요한 건 어떤 이가 리더가 되어야 하느냐가..
나는 디지털을 최대한 활용하지만 아날로그가 좋을 때도 있다 #0이번에 개발하면서 내가 사용한 A4 용지가 몇 장인지 모르겠다. 대부분 이면지인데 나는 A4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그리 없다. 회사에서도 설립할 때부터 내부에서는 문서를 안 만들었다. 대부분 구글 문서를 활용했기 때문에. 그래서 프린터도 없었다.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수준이고. #1그런데 유일하게 A4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기획할 때다. 내 생각을 정리할 때는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거보다는 내가 직접 펜을 들고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게 가장 좋다. 그게 또 가장 머리 속에 오래 남는다. 글 쓰는 거나 그런 거는 내 나름 정리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어떤 답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는 끄적거리는 게 가장 좋다. #2나는 메일도 처리한 거는 지워버리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