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과의 대화 (4) 아들의 고추 #0요즈음은 밤에 사무실에 있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니 아들과 지내는 시간은 늘어난 편이다. 나는 내 방에서 자는 게 아니라 항상 아들과 함께 자는데, 보통 아들이 먼저 자고 나중에 내가 들어가서 잔다. 애들은 자는 모습이 가장 귀여운 거 같다. #1아들 옆에 누워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들 고추를 만지는 거다. ㅋ 이제 좀 컸으니까 어떤가 싶어서 만져봤었는데, 하루는 딱딱하게 서 있는 거다. ㅋ 깨는 아들. 아들: 만지지 마나: 아들. 왜 고추가 딱딱하지?아들: (웃으면서) 몰라 #2매일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날 그냥 누워서 자려고 했더니 아들이 그런다. 아들: 아빠. 오늘은 내 고추 딱딱한지 확인 안 해?나: ...... #3최근에 어머니랑 대화하는데 이제 포경 수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신다.. 불혹의 나이가 되니 #0비판을 잘 못 하겠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그런 건가? 나는 30대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어가는 듯. 내막을 온전히 다 알지 못하면 뭐라 얘기하기가 그렇다. 그래서 비판하는 게 쉽지가 않다. 물론 그렇다고 비판이 필요없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판단하기 위한 과정 중에 할 것이지 그걸 굳이 남들에게 드러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찌보며 눈치 보면서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나이 드니까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나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게 되고. #1그렇다고 해서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되는 건 아니다. 다만 비판은 하지 않되,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는 동참 안 하면 그만인 거다. 쓸데없는 불협.. 중국의 양극화, 덩샤오핑의 개혁은 결국 실패. #0가끔씩 이런 거 보면 참 얻는 게 많다. MBC스페셜 에서는 극과 극의 양단면만 보여준 거긴 하지만, 덩샤오핑이 개방과 개혁을 하면서 사회주의는 모두 부유해지는 것이고, 자본주의는 소수만 부유해지는 것이라면서 양극화로 귀결되면 개혁은 실패라고 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이런 걸 보면 돈이라는 게, 인간의 욕망이라는 거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덩샤오핑이 양극화를 우려했던 건 그런 상황이 되면 혁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 자기네들의 사회주의를 안정시키는 관점에서 그런 거지만 사실 그렇게 혁명적인 운동이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왜냐면 사람을 돈으로 매수하기가 쉽기 때문. #1원래는 몇몇 핵심 지구만 개발을 해서 중국 전체로 이익을 나눈다고 했던 걸로 아는데, 작금.. 유투브 설명란에는 긴 주소 사용하면 안 되는구나 #0지금까지 십여개 영상 만들어 올리면서 몰랐네. 설명란에 긴 주소 사용하니까 에러가 나고 그런 건 아닌데, 주소가 나오다 말아서 링크가 깨진다. 예)http://webzine.sticho.co.kr/cnt/index.php?no=1101 → http://webzine.sticho.co.kr/cnt/index... 이렇게 표시된다. 그래서 클릭하면 제대로 주소가 안 넘어가. #1Short URL을 써야겠네. 그나마 지금 발견해서 다행이다. 나중에 발견했으면, 내 성격상 기존 거 죄다 바꾸는 노가다 했을 거 아닌가배. 산을 왜 오르나?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 #0 영화에 보면 칸첸중가 등정 시에 취재팀들과 함께 간 원정대들이 인터뷰할 때 누군가가 했던 말이다. 뭐 워낙 유명한 말이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듯. #1이 말을 한 사람은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란 영국의 산악가인데, 언제 이 얘기를 했냐면, 당시만 해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없던 시절에 조지 말로리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할 때 인터뷰하면서 했던 말이다. "Why did you want to climb Mount Everest?""Because it's there" 직역하며 '왜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고 싶어하냐'란 질문이다. #2조지 말로리는 세 차례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이 중에 세 번째 도전에서 실종된다. 그 때가 1924년이었다. .. [ 영상 0005 ] 산악계의 그랜드 슬램 기준 #0이건 관련된 영상 콘텐츠 만들면서 연관되는 얘기라서 만들었는데, 이미 스티코 매거진에는 작년에 개봉할 즈음에 만들었던 콘텐츠다. → 산악인들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인들 #1위 영상에는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① 구글 어스로 본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고봉 14좌가 여기 다 모여 있다)② 산악 그랜드 슬램(탐험가 그랜드 슬램)의 기준③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4가지 경우④ 산악 그랜드 슬램 이외의 두 가지 비공식 그랜드 슬램⑤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인 2명 야인에서 사람답게 #0원래 이런 거 안 하고 산 게 꽤 오래됐는데, 올해는 내가 좀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라 좀 계획적으로 살려고 한다. 그러니까... 야인 생활을 버리고 사람답게 살겠다는 얘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정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하고, 계획적으로 일하고, 한동안 멀리했던 독서도 다시 시작하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1구정이 지나고 난 다음날, 출근하고 계획한 대로 시간 딱딱 맞춰서 끝낼 거 끝내고 그랬네. 원래 누가 터치하는 사람 그러니까 윗사람이 없으면 그렇게 잘 안 된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데, 나는 열심히 산다고 해도 내 맘대로라 들쑥날쑥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렇게 안 할라고. 어렸을 적에 공부할 때, 항상 쳇바퀴 돌듯한 삶을 살았는데, 그래도 그런 꾸준.. 15살. 나의 중학교 졸업식 #0요즈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내 방 정리하다 지금껏 모아둔 사진과 편지들을 발견. 편지는 다 스캔 떠서 정리해둔 줄 알았는데 더 있고만. 그러다 눈에 띄는 사진. 최근에 부산 내려가서 십수년 만에 만나뵈었던 은사님 사진. #1 사진에 92년 2월 14일이라고 적혀 있다. 칠판에 적혀 있는 졸업. 내 중학교 졸업식 때다. 은사님은 내 3학년 때 담임. 저 때만 해도 착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 저 외투 기억난다. 브랜드가 런던포그였던가? 가방도 나이키, 신발도 나이키. 나이키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이 사진 발견하고 내 소니 A7으로 찍어서 은사님께 보내드렸더니 옛날 생각나신다고. #2잘 되든 잘 안 되든 은사님은 언제든지 부산 내려가면 뵐 생각이다. 지난 번에 내려갔을 때는 아쉽게도 점심..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