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1213)
20년 만에 뭉친 인하대 자동화공학과 선후배 0. 지난 달에 단체 카톡방이 하나 열렸었다. 인하대학교 자동화공학과 선,후배들의 카톡방이었는데, 10여명이 조금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그때 한 번 보자는 얘기에 이번 달 20일에 모이기로 결정. 그저께 모였던 것. 자동화 공학과다. 자동 화공학과가 아니다. 지금은 없어진 학과. 나도 전공이 자동화공학과다. 비록 중퇴했지만. 1.20년 만이었다. 그러나 변한 게 없다. 살이 좀 찌거나 빠지거나, 머리 숱이 없다거나, 주름이 많이 생겼다거나 하는 차이야 분명 있었겠지만, 옛날 추억 속의 그 모습은 그대로였다. 91학번부터 96학번까지 모였었는데(91학번 5명, 92학번 2명, 95학번 1명, 96학번 2명), 내가 마치 신입생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 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술을 먹이..
이런 게 지식인의 자세다 0.참 말 잘 한다. 내가 부러울 정도다. 내가 모시던 상무님이 나더러 "너랑 똑같은 친구 하나 있다. 유시민이라고 아는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였던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참. 에혀. 뭐랄까. 내 스스로가 부끄럽다. 나는 이미 그런 길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에. 지식인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 내가 보기에도 지식인이 아닌데 지식인인 양 척하는 애들이 많은 요즈음인지라 간만에 유시민의 발언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1.유시민의 얘기를 듣는 국정화 찬성파의 얼굴 표정봐라. 압도하고 있다. 아. 멋지다. 나는 돈이 많은 사람은 그리 부러워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은 정말 부럽다. 물론 그만큼 내가 똑똑하다 인정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2.지식인은 ..
내 생애 첫 디카였던, 소니 마비카 신해철 편 보고 옛 기억을 떠올리다 문득 생각나서 적는다. 2000년 즈음에 사용하던 디카 소니 마비카다. 그 당시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라는 개념이 생소했기에 사진을 찍어서 바로 바로 파일로 변환했던 게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당시 동호회 활동을 여러 개 하던 나는 내가 모임에 나오면 다음 날 바로 사진이 올라오니 내가 꼭 나오길 바랬었지. ㅋ 근데 재밌는 건 이거 플로피 디스크 넣어서 거기다가 저장한다는 거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100만 화소 밖에 안 됐거든. 그래도 줌도 되고 플래쉬도 터지고 될 건 다 됐다. 당시에 이게 얼마였더라.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가격으로 100만원이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 금니 조각 0.작년 여름에 내 금니 제거하고 세렉으로 교체했었다. 사진 정리하다 있길래 기록하는 셈치고 올리는 것. 1.여기서 또 전문 지식 펼쳐보인다면, 금은 치아와 기계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치아와 금 사이에 공간이 생길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여기에 세균 때문에 썩기 쉽다. 그러니까 금이 좋지 않다는 얘기. 어렸을 적에 보면 부잣집 친구들은 웃을 때 보면 어금니가 금니인 걸 보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나는 아말감으로 했지. 이건 가장 안 좋은 재료.) 금도 별로 좋은 재료는 아니다. 비싸기만 하지. 2.원래 이거 가져가는 경우 별로 없다. 가져간다고 해서 돈이 되지도 않고. 24K도 아니고 희석된 금인지라 돈 안 된다. ㅋㅋ 순금은 또 물렁하잖아. 그래서 강도를 위해서라도 다른 걸 섞는 거거든. 금이라고 ..
내 안의 독기 빼기 0.최근에 진지하게 생각했던 거다.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 독기를 빼야 한다고. 난 이 정돈데 왜 세상이 몰라주나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내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칭했고, 건드리지 마라고 하며 스스로 독만 품게 된 나. 그 독기를 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룰 수가 있다. 1.그런 독기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하지만. 나는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원대한 목표를 위해서는 그게 걸림돌이 되니 내가 그 독기를 빼지 못하면 내가 생각하는 그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독기를 안 내뿜으려고 노력한다. 2..독기를 빼는 기간 그러니까 목표는 2년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기질이 한 순간에 바뀌겠냐고. 2년 정도는 되어야 할 ..
간만에 밤 중에 0.오랜만이다. 요즈음에는 밤에 일 안 한다. 몸도 축나기도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예 사무실에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곤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밤에 사무실에서 이런 저런 구상하면서 조사하고 있다. 나는 누군가가 얘기한 말 안 믿어. 말은 말일 뿐. 나는 내가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조사해야 돼. 말 한 마디 믿어서 잘못되면 그건 온전히 내 책임이지. 누굴 탓하냐고. 원래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1.아무래도 다시 밤에 일해야할 듯 싶다. 한동안 마음의 여유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여유가 가졌었는데, 다시 피치를 올려야할 듯 싶다. 확실히 내가 신경 쓰고 안 쓰고에 따라 많이 다른 듯. 눈에 밟히는 게 많으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상황을 두고 뭐..
지금부터는 한 순간 한 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때 0.분명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안 했던 거지. 그런데 한다고 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제는 한 순간 한 순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인 듯 싶다. 지금까지 내가 이론이나 경험을 통해서 배워왔던 그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할 때. 자칫 순간의 판단 착오로 훗날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1.밑그림이 워낙 크다 보니 생각해야할 게 많다. 그러나 그 밑그림을 이해하는 이들이 없다. 뭐 사실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필요한 게 현시점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거였다. 나는 저기를 내다보고 그 다음, 그 다음 뭐가 되어야할 지를 생각하지만 다들 여기만 보고 있으니 여기서 메리트를 느끼게 해줘야 하는. 2.결과론적으로 뭐라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이제 역사 왜곡인가 0.어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했던 소식.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라. 현 정권을 쥐고 있는 새누리당은 친일파 자손들이 많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때 친일파재산환수법에 반대한 표결을 보면 잘 알 듯.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친일파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기에(친일파 대부분이 지금도 기득권 대물림 되고 있지 않나?) 해방 이후에 미국이 한 가장 큰 잘못은 친일파를 활용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애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니 아무리 마지막 단추를 끼우려고 해도 끼울 구멍이 없어진. 정말 안타까운 우리나라 역사라 생각한다. 1.교육이라는 건 지금 당장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10년, 20년 세월이 흐르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