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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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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체 비밀 중의 하나: 내 등에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선한목자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나서 등 얘기 나와서 내 신체 비밀 중에 하나 언급한다. 내 등 뒤에 보면 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이걸 보고 여기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나더러 니 등에 멍 들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근데 이거 멍 아니다. 나도 솔직히 이거 언제부터 생긴건지, 몽고반점인지는 모른다. 확실한 거는 멍은 아니고 점(모반)인 거 같다는 게지. 그래서 보통 이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니 피부가 어디서부터 생기는 지 아나? 똥구멍에서부터 생긴다. 왜냐? 어릴 때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이 등까지 올라온 게 그 때문이거든. 똥구멍에서부터 피부가 생겨서 점점 밀린다는 게지. ㅋㅋ 갑자기 적다보니 궁금하다. 왜 이런지. 피부과 의사분 만나게 ..
예비군 훈련 끝나니 이제는 민방위네, 첫 민방위 훈련 통지서 예비군 훈련 갈 때가 되면 정말 싫었다. 특히 병역특례요원 출신(보통 친구들끼리 얘기할 때는 나는 요원 출신이다. Agent 몰라? 엉? 게다가 Special Agent였다고 그러긴 하지만)인지라 군복이 아~ 말하기 싫다. 그래서 한 때는 공수부대 출신의 친구 군복을 입고 가고 그랬었지. 괜히 그러다가 공수부대 출신 조교가 옛날에 간첩 잡는 얘기 하다가 나보고 공수부대니까 잘 알 거 아니냐고 그러는 경우도 있었고 공수부대 출신이니 나와서 시범 보여라고 하고. 에혀~ 병역특례요원인 나는 동원 미지정자 예비군 4년차까지 받게 되는 동원 훈련의 경우 동원 지정자는 군부대 들어가서 2박 3일간 훈련을 받는다. 나는 동원 미지정자인지라 훈련소에 출퇴근하면서 하루 8시간 훈련 받는데 사실 8시간 꽉 채우는 경우 별..
SK에너지 삼성카드 4: SK 주유 할인 때문에 신청한 카드 나는 신용카드 잘 안 쓴다. 그렇다고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체크카드를 이용하는데(체크카드는 왜 다들 디자인이 뽀다구가 안 나는겨?) 유일하게 신용카드로만 결제하는 게 있다. 바로 주유대다. 한달에 적게는 40만원 많게는 60만원 평균 50만원 정도를 신용카드로 결재하는데 지금껏 내가 이런 거 신경 써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도 포인트는 꼬박꼬박 적립하지만 말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돈 관리를 하기 시작했는데(기본적으로 아끼고, 모으려고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내 소비 패턴에 전혀 맞지 않는 KB 국민카드 이용하면서 혜택도 못 받고 있더란 말이다. 그래서 이리 저리 찾아보고 신규 발행한 카드가 SK에너지 삼성카드 4다. 왜 하필 SK 에너지만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골..
슈니발렌(Schneeballen): 나무 망치로 깨먹는 독일 전통 과자, 여직원들한테 준 화이트 데이 선물 화이트데이란다. 난 이런 날 잘 안 챙기는 편이다. 꼭 무슨 날이 되어야 의미있는 건 아니잖아. 게다가 무슨 날이라고 하면 그 날 대목이라고 상술이 판치고 말이다. 그래도 여직원들한테 화이트데이인데 뭐라도 챙겨줘야지 해서 뭘 사긴 해야겠는데 사탕은 싫더라고. 꼭 사탕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걸 전달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그래서 산 게 슈니발렌(Schneeballen)이라는 독일 전통 과자다. 일산에도 몇 군데서 파는데 나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지하 1층에서 샀다. 여직원들 주려고 샀다가 좀 더 사게 되버린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의 슈니발렌. 참 장사 잘 되더라. 아르바이트생 4명인가 쓰던데 정신없이 포장만 하고 있더라고. 그러다 보니 미스가 나서 고객들이 뭐라 하는데 그런 소리 들어가면서 또..
최근 장례식장 다니면서 새삼 느낀 것 2가지 이번 달에는 장례식장 갈 일이 있을까 싶다만 1월에 후배 아버지 돌아가시고, 2월에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다녀왔다. 연달아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나는 다른 일들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죽음이란 글자 앞에서는 왠지 모르게 엄숙해지는 듯하다. 예전에 절친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절친: 난 니랑은 죽음과 바꿀 수 있는 친구라 생각한다 나: 죽음을 맞닦드리는 순간, 이 말 다시 생각해보거라 난 그렇다. 삶이란 거에 대해서 인생이란 거에 대해서 사람이란 거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살던 나였기에 고등학교 시절에 양아치 생활을 하면서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는 매우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린 친구 아이가"라고 얘기하는..
카즈야 미시마(Kazuya Mishima) in 철권 6(Tekken 6): 내가 요즈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하는 오락의 캐릭터 요즈음 내가 하루에 한 번씩 하는 운동이 있다. 헬스 말고. 철권 6라는 오락인데, 이거 한 번 하고 나면 왜 그렇게 땀이 많이 나는지. 흠뻑 젖는다. 헬스할 때보다도 더. 그러니까 요즈음 살이 찌다가 마는 게 아닌가 조심스레 의심해볼 정도다. ^^; 원래 초보들이 그러잖아.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말이지. 웨스턴돔 CGV 옆에 있는 게임토피아라는 오락실인데, 예전에도 지나가다가 그래픽이 멋있어서 한 번씩 해보곤 했는데 두 판을 못 넘기겠더라고. 그러다 요즈음에는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까 쪼매 하게 되었는데 뭔 기술이 그리 많은지. 그래도 평균 하루에 두 판 정도 한다. 카즈야 미시마(Kazuya Mishima), 게임 캐릭터지만 넘 멋지다 왜 이 캐릭터로 하느냐? 처음에 시작할 때 카즈야를 선택해서 ..
담배값 인상해라. 단 건강 증진을 위해서다는 개소리는 말고 최근에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부산에 내려간 적이 있다. 장례식장 한 구석에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의아스러웠다. 요즈음 흡연 가능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장례식장은 실내에 별도의 부스도 아니고 창문 열어놓고 재떨이 갖다 놓고 담배 피는 곳이라고 되어 있으니 와~ 좋네 싶었다. 부산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고 말이다. 담배 태우면서 옆 호실에 온 세무 공무원(자기가 세무 공무원이라고 해서 알았다)과 대화하면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요즈음 위에서 세금 많이 거둬라고 엄청 쫀다고. 복지 예산 때문이라나 뭐라나. 건강 증진이란 말 꺼내지 마라. 구역질 나니까 난 끽연가다. 담배값 인상되는 거 싫다. 그러나 인상될 만하다면 뭐 그걸 갖고 뭐라하고 싶지 않다.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vs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니더라 종종 이런 얘기를 듣곤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만 요즈음은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왕 겪을 경험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경험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 그래도 이러 저러한 경험이 또래에 비해서 많은 편에 속하는 나인지라 그런 경험들 속에서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왔는데(물론 지속적으로 수정되었고 앞으로도 수정될 듯 싶다만) 그 가치관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잘 듣지 않으려고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물론 그에 대해 나는 들을 만해야 듣고 수준 낮은 애들 얘기는 들어봤자 의미없다고 되받아치고. 내 생각보다 더 나으면 설득해보라는 식이었지. 나는 그런 녀석이었다. 아니 그런 녀석이다. 지금도 그러니까. 나이가 많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