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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林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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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케이블 고르기 최근에 포터브 모니터를 샀다. 내 씽크패드의 확장 모니터로 사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포터블 모니터에 있는 썬더볼트 케이블(이게 진짜 썬더볼트 케이블인지는 모르겠다. 매뉴얼을 봐도 없고, 케이블에도 표시도 안 되어 있고)로 연결을 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그런데 너무 길다. 그래서 케이블을 하나 샀다. 요즈음 주로 이용하는 알리 익스프레스가 아니라 테무에서. 저렴하게. 짧은 케이블로. 근데 케이블을 사려면 내 디지털 기기가 어떤 버전의 USB를 지원하는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상위 버전을 지원하는데, 하위 버전의 케이블을 사면 케이블 하나 때문에 내가 좋은 기능을 활용 못하게 되고, 하위 버전을 지원하는데 상위 버전의 케이블을 사용해봤자 케이블의 성능을 십분 활용할 수 없게 되니까. 게다가 썬더볼트 3 이후..
헤어질 결심: 골라볼 결심 나의 4,11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올드보이'를 제외하고는 그닥 나랑 안 맞는 거 같다. 영화학적인 해석, 상징, 미장센 이런 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좋아할 듯. 근데 나는 그런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서. 결이 좀 다르다.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든 말든 여자는 살인자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든 말든 형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사랑 때문에. 나는 내용 중심으로 보다 보니 그렇다. 게다가 결말이 왜 그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결말이지 어느 누가 저래? 그렇게 개연성이 없다 보니 나는 공감도 잘 안 된다. 영화학적인 의미로 영화를 만들면, 그런 이들이 봐야지 나같은 사람이 보면 안 될 듯 싶다. 이 영화가 어떤 이에게는 의미가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가..
오펜하이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나의 4,11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이거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보다가 잤다. 왜 그렇게 졸린지. 피곤하기도 했지만, 글쎄 좀 지루했던 감이 있었어. 크리스토퍼 감독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내 취향과는 사뭇 다른 영화도 나오고. 예를 들자면, '덩케르크'가 그렇다. 그래서 '오펜하이머'도 그런 류겠거니 하고 다시 볼 생각 안 하다가 연말에 쉬면서 봤는데, 또 이 때는 괜찮게 봤거든? 영화를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보면서 느끼는 바지만, 같은 영화라고 해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는 거 같다. 첫번째 아이러니 1st Irony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우라늄을 수출하지 않자, 핵분열을 이용한 폭탄을 만든다고 생각하..
3일의 휴가: 부모의 마음 나의 4,11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판타지지만 괜찮게 봤던 건, 영화를 보면 부모를 떠올리게 마련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되어 봐야 안다고 하지만, 부모가 되어 내가 자식을 바라보며 나를 키웠던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더 잘 하게 되는 건 아니더라. 내 부모 앞에선 나도 자식 밖에 안 되는. 그렇기에 영화 내용을 보다 보면 부모의 마음에 가슴 뭉클해지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즈음엔 이런 부모상도 별로 없는 거 같다. 자식을 위해선 절대적인 헌신을 하는 부모는 내 부모 세대까지가 마지막이 아닐런지. 아무리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어도 자식 때문에 살아가던 게 우리 부모 세대라면 요즈음 세대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런 단편적인 것만 봐도 우리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는 많..
골프 & 스파 그리고 산책 @ 더 스테이 힐링 파크 '생명의 빛 예수마을' 가서 사진 찍다 쫓겨나서 시간이 남아돌아 간 곳이 더 스테이 힐링 파크다. 여기 보니까 객실들도 있던데, 괜찮아 보이더라. 일행 중에 한 명이 묵어본 적이 있다는데, 뷰 좋은 객실을 알려줬다. 가격은 똑같은데 위치가 달라서 그런 거니 예약하려면 저기랑 저기를 해야 좋다고. 언제 기회되면 이용해보고는 싶으나, 더 스테이 힐링 파크는 골프 치고 난 다음에 스파 이용하고 산책 좀 하다가 맛있는 거 먹고 쉬는 그런 콘셉트가 가장 이상적이라 골프를 못 치는 나는 언제 이용할까 싶기도 하다. 와일드 가든 Wild Garden 이 날은 들린 거라, 더 스테이 힐링 파크 내에 있는 '9블락 가평점'에 가기 전에 주변을 둘러봤는데, 먼저 가든을 둘러봤다. 가든 이용하려니까 입장료 내야 되더라. 내..
사단법인 국제 당구 아카데미 오랜만에 한동안 연락을 안 했던 내 당구 스승한테서 톡이 왔다. 내용을 읽어보니 12월 30일 사단법인 국제 당구 아카데미 오픈식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원래 사단법인, 협회 이런 거 운영하던 형이고, 내가 대대 18점 놓을 때 30점 놓고 치던 형이라 당구도 잘 치고, 나랑 죽이 잘 맞아서 일산 당구장 여러 곳을 함께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결국엔 당구로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7층 701호라고 하길래 조그맣게 사무실 얻고 당구 대대 1개 많으면 2개 갖다 놓고 렛슨하려나 보다 했는데, 가보니 그게 아니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일산서구 최대 규모 대대만 30대가 있고, 그 중에 PBA 전용 대대가 12대다. 일산에서 제일 큰 당구장이 라페스타에 있는 자이언트 당구장인데, 거기에도 대대는 28대..
그란 투리스모: 이게 실화였다니 나의 4,11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유투브 알고리듬 덕분에 이 영화를 알게 되었는데, 내가 본 유투브는 영화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거라 1분 남짓 보다가 꺼버렸다. 왜냐? 요약본이 아니라 풀영상으로 보려고. 첫눈에 내 취향에 맞는 영화라는 걸 알아봤으니까. 그란 투리스모라고 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만 하는 덕후가 실제 레이싱에 참여한다는 거까지만 봐도 오 재미난 상상이네 하는 생각에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레이싱 영화 좋아하기 때문에. 근데 영화 시작 전에 나오더라.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고. 엥? 이게 실화였다고?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GT 아카데미 GT Academy GT 아카데미는 자국 내 기업인 소니와 닛산의 합작으로 탄생한 것으로 상상을 해볼 법한 얘기지만 실제로 했다는 ..
VCHANCE 14인치 2K 포터블 모니터 @ 알리 익스프레스 아무래도 랩탑만 사용하다 보니 한 화면으로만 작업하기가 번거로울 때가 있다. 게다가 내 랩탑은 13인치 아닌가. 그래서 뭐 그렇게 비싼 게 아니라고 한다면 포터블 모니터 하나 갖고 있으면, 옷 상담할 때도 화면 보여주기도 좋고, 예전에 행사 같은 거 나갔을 때 포터블 모니터 있으면 좋았을 경우들이 더러 있으니 그런 때도 활용하고 해야겠다 해서 알리에서 주문했다. 많은 유투버들이 알리에서 ZEUSLAP의 포터블 모니터를 추천하던데, 일단 나는 패스. 왜? 크다. 크면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 난 항상 작은 게 좋다. 이동에 편리하도록. 브랜드 Brand 알리에서 구매하면 느끼는 거지만, 정말 배송 느리다. 내가 그렇게 물건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데, 알리에서 주문하면 도착할 때 되지 않았나 해도 한참 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