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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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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밤 중에 0.오랜만이다. 요즈음에는 밤에 일 안 한다. 몸도 축나기도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예 사무실에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곤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밤에 사무실에서 이런 저런 구상하면서 조사하고 있다. 나는 누군가가 얘기한 말 안 믿어. 말은 말일 뿐. 나는 내가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조사해야 돼. 말 한 마디 믿어서 잘못되면 그건 온전히 내 책임이지. 누굴 탓하냐고. 원래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1.아무래도 다시 밤에 일해야할 듯 싶다. 한동안 마음의 여유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여유가 가졌었는데, 다시 피치를 올려야할 듯 싶다. 확실히 내가 신경 쓰고 안 쓰고에 따라 많이 다른 듯. 눈에 밟히는 게 많으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상황을 두고 뭐..
지금부터는 한 순간 한 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때 0.분명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안 했던 거지. 그런데 한다고 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제는 한 순간 한 순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인 듯 싶다. 지금까지 내가 이론이나 경험을 통해서 배워왔던 그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할 때. 자칫 순간의 판단 착오로 훗날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1.밑그림이 워낙 크다 보니 생각해야할 게 많다. 그러나 그 밑그림을 이해하는 이들이 없다. 뭐 사실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필요한 게 현시점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거였다. 나는 저기를 내다보고 그 다음, 그 다음 뭐가 되어야할 지를 생각하지만 다들 여기만 보고 있으니 여기서 메리트를 느끼게 해줘야 하는. 2.결과론적으로 뭐라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KHLF: 하이엔드를 겨냥한 오디오 & 럭셔리 페어 지인의 초대권 덕분에 지난 주 금요일 롯데 호텔 월드에서 열렸던 KHLF(Korea High-end Audio & Luxury Fair)에 다녀왔다. 국내에서는 이런 콘셉트의 행사가 처음이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원래 처음은 다 그런 거다. 지금에는 년마다 크게 벌어지는 고양시 꽃 박람회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으니.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이다. 꾸준하게 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가야 하는 부분도 있고 말이지. #호텔에서 열린 전시 이렇게 호텔에서 열리는 전시는 처음이었는데, 일장일단이 있더라. 일반 전시장과는 좀 다르다는 신선함은 있었지만 동선이 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서 2층에서 티켓팅을 해야 한다.(위 사진) 티켓팅하고 나면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1층 또는 15층(전시는 ..
오랜만에 사본 잡지: 광고만 많네. 볼 게 없다 0.2주 전에 아들이 그렇게 가고 싶다던 키자니아에 간다고 차 놔두고 대중교통 이용했던 적이 있다. 그때 오며가며 심심해서 책을 사보려고 했는데, 이른 아침에 나온 지라 서점이 오픈하지 않아 그냥 편의점에서 오랜만에 잡지 하나 샀다. GQ. 1.LUXURY도 그렇지만 GQ도 이젠 뭐 거의 광고판인 듯. 여기 한 면에 광고하는 게 얼마일까? 궁금하지 않나? 잡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좀 된다. 내가 볼 때는 쓸데없는 광고. 근데 여기에 광고하는 브랜드들은 다 총 맞았나? 왜 광고를 할까? 이유가 있다. 그런 거 보면 비즈니스라는 건 상식 선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더라고. 2.볼 게 없다. 그냥 그림 아니 사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내가 기억하기로는 LEON이 좀 볼 게 있었던 듯. 가격은 그리 비..
판타스틱 4: 판타스틱하게 재미없다더니 그 정돈 아님 0.나의 3,52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리부트되어 다른 마블 히어로와 같은 급이 될지 궁금했는데 망작이 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오래된 히어로들이라서 그런 지 여느 히어로들과 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하네. 또한 지금까지 의 흑역사를 돌아보면 참 이 캐릭터들은 영화화할 때마다 운이 없는 듯. 여튼 나름 야심차게 리부트 시켰는데 이리 되어 버렸다. 1.10년 전 나왔을 때는 그래도 제시카 알바와 크리스 에반스를 등장시켰는데 지금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하고 있지 않나. 족보 뒤엉켜버려쓰. ㅋ 사실 나도 희한하게 는 보고 싶지가 않더라고. 땡기지가 않아. 지인들의 얘기로는 판타스틱하게 재미없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 비하할 정도는 아니고 좀 유치하다? 애들 보기에 딱 적당한 그런..
앤트맨: 재밌긴 한데, 이제 히어로물도 점점 식상해지는 듯 0. 나의 3,52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재미없어서 7점 주는 거 아니다. 재미는 있는데, 이제 너무 많은 히어로물 때문에 그냥 식상해. 뭐랄까? 애들 만화본다는 느낌? 과함은 덜함만 못 하다는데 딱 그런 거 같다.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너무 이런 것만 보다 보면 사람 단순해질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머리를 쓰는 게 아니라 머리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 되는 게지. 생각한다고 하지만 생각할 줄 모르고, 그냥 머리를 달고 다니는 인간. 우리네 자율 신경처럼 뭘 보면 그냥 반응하듯 생각하는 정도 수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즈음에는 자꾸 책 읽고 싶어지네 그려. 1.어벤져스 훈련소 옥상에서 펠콘 만나는 거나 쉴드 나오는 거나 마블 코믹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이제 역사 왜곡인가 0.어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했던 소식.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라. 현 정권을 쥐고 있는 새누리당은 친일파 자손들이 많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때 친일파재산환수법에 반대한 표결을 보면 잘 알 듯.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친일파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기에(친일파 대부분이 지금도 기득권 대물림 되고 있지 않나?) 해방 이후에 미국이 한 가장 큰 잘못은 친일파를 활용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애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니 아무리 마지막 단추를 끼우려고 해도 끼울 구멍이 없어진. 정말 안타까운 우리나라 역사라 생각한다. 1.교육이라는 건 지금 당장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10년, 20년 세월이 흐르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에..
퇴마: 무녀굴 -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영화 0.나의 3,52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좀 많이 아쉽네. 우선, 영화의 재미가 별로라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둘째로 이렇게 무속 신앙을 그려버리면 무속 신앙은 믿을 게 못 되는 영역의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무속 신앙이 사이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되어 그렇지 실제로 신을 모시는 무속인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런 이들이 봤을 때,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1.나는 어떠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유연한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이다. 아마 내 주변 지인들도 내가 이런 거에 관심을 갖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다. 잘 얘기 안 하니까. 기실 나도 무속 신앙에 대해서는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