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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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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이즈: 마가렛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팀 버튼이 만든 영화 0.나의 3,49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크리스토퍼 왈츠가 연기를 잘 해서 참 극중 왈츠는 얄밉게 나온다. 남자 등쳐먹는 여자는 많아도 여자 등쳐먹는 남자는 드문데. 죽을 때까지 자신이 그렸다는 고집을 피운 월터 킨 역을 맡았다. 그냥 법정에서 그렸으면 되었을 것을 말로 그리나? 사기꾼들은 대부분 말이 전부인 듯. 그러나 오래도록 겪다 보면 알게 되는 법. 사기꾼들은 임기 응변에 능하기 때문에(말로 벌어먹고 사는 이들 아닌가) 그들의 말은 신뢰할 수가 없다. 그네들 스스로 증명도 못할 뿐더러. 여자 등쳐먹기나 하고 못난 놈. 생긴 거는 그렇지 않은데. 보면 사기꾼 중에 사기꾼처럼 생긴 사람이 있나? 원래 사기꾼들이 더 인상이 좋은 경우 많더라. 살면서 겪어보니 말이다. 1.본 지 좀 된 영화지만..
백 투 더 비기닝: 볼만한 타임 슬립 영화 0.나의 3,53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타임 슬립 영화인데, 볼만하다. 이런 영화는 잘못 만들면 쉣이다 해도 요즈음에는 그걸 알아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않으면 만들지 않는 모양인 듯. 결말을 보면 초기와 연결된다. 이렇게 적었다고 이게 스포일러는 아니다. 보면 알아. 보는 데 전혀 지장 읍써. 제목을 보면 떠오른다. 1. 타입 슬립 영화 중에서 괜찮은 것들 5편 골라봤다. 단연 처음 나오는 건 가 되겠지. 이 영화는 내가 극장에서 서서 봤던 영화다. 아마 2편인가 그랬을 걸? 요즈음 세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는 입석도 있었다고. 부산 극장에서 봤네. 지금은 부산 극장 메가박스에 넘어갔지. 내 어렸을 때만 해도 부산 남포동에서는 가장 큰 극장이었는데. → 테마로 본 영화 #27. 시..
서부전선: 흥행 못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0.나의 3,53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요즈음 한국 영화 꽤나 잘 팔리고 있는데, 설경구와 여진구를 주연으로 했음에도 흥행 성적은 저조한 편. 현재 집계 보니 50만 조금 넘었네. 100만도 안 된다니! 근데 보면 이유를 알 듯. 재미가 없어. 게다가 울림도 별로. 1.사실 느낌이 와 비스무리하게 흘러가지 않겠느냐 했는데, 사실 나는 도 그닥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말이다. 2.설경구의 연기는 이제 정말 식상하다. 그렇다고 해서 연기를 못 하는 건 아닌데 글쎄. 단물이 다 빠진 껌 씹는 듯한 느낌. 현재까지로는 그래도 질리지 않는 배우가 하정우가 아닌가 싶다. 예전부터 나는 설경구의 연기에 대해서 지적해왔었는데, 어떤 부분을 지적했냐면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그 캐릭터가 주가 되지 않고 설경구..
정규재가 지식인이라? 0.나는 지식인들 세 부류로 나눈다. 이는 스티코 매거진의 특정 글에서도 밝혔던 부분이다. 옮겨본다. 첫 번째는 모양새만 지식인으로 이들은 얄팍한 지식을 포장해서 판매하는 데에 능하기 때문에 내공은 없고, 유명세만 키우는 데에 급급하다. 그래서 그들의 말이나 글들은 많은 사색 속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울림이 있을 턱이 없다. 그런 이들은 매스 미디어를 이용하여 얼마나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이 노출되느냐로 승부한다. 그게 그들에게는 돈이 되기 때문이고, 그들에겐 돈이 곧 명예인 법이다. 두 번째는 스스로 내공이 높다고 착각하는 지식인이다. 나름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한다. 그러나 내공이 낮기 때문에 해석과 이해의 깊이가 깊지 않고, 폭도 넓지 않다. 쉽게 얘기하면, 어떤 책에서 멋진 말을 들었으..
폴터가이스트: 리메이크나 원작이나 거기서 거기 0.나의 3,53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도 그랬고, 이번 리메이크작도 그렇다. 나는 공포 영화가 공포스럽지 않아서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그렇다고 재미라도 있던가, 아니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면 스릴러적 재미를 좀 신경 쓰던가) 보고 그닥 재밌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도 안 봤었는데, 이건 원작의 리메이크인지라 봐볼까 했었던. 역시나... 그냥 타임 킬러용 영화. IMDB 평점도 5점이네. 그러면 나는 평점 높게 준 편이란 얘기다. 그냥 어지간하면 6점 주는 지라. 쩝. 1.폴터가이스트:집 안을 흔들고 물건을 날아다니게 하거나 가구 등을 부숴버리는 정령의 일종 혹은 그런 현상 그 자체. 글쎄 내가 아는 바로는 영 그러니까 귀신은 이렇게 못 하는 걸로 아는데. 배터리가 나가게 하거나 정도는 가능한 ..
내 금니 조각 0.작년 여름에 내 금니 제거하고 세렉으로 교체했었다. 사진 정리하다 있길래 기록하는 셈치고 올리는 것. 1.여기서 또 전문 지식 펼쳐보인다면, 금은 치아와 기계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치아와 금 사이에 공간이 생길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여기에 세균 때문에 썩기 쉽다. 그러니까 금이 좋지 않다는 얘기. 어렸을 적에 보면 부잣집 친구들은 웃을 때 보면 어금니가 금니인 걸 보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나는 아말감으로 했지. 이건 가장 안 좋은 재료.) 금도 별로 좋은 재료는 아니다. 비싸기만 하지. 2.원래 이거 가져가는 경우 별로 없다. 가져간다고 해서 돈이 되지도 않고. 24K도 아니고 희석된 금인지라 돈 안 된다. ㅋㅋ 순금은 또 물렁하잖아. 그래서 강도를 위해서라도 다른 걸 섞는 거거든. 금이라고 ..
독일 교육, 보고 좀 배우자 0.자기 계발의 시작은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모르면 자기 합리화하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필요한 건 비판적인 사고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하다 보면 응당 하게 되는 게 자기 반성이다. 이건 후회가 아니라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거다. 독일 교육이 이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 아닐런지. 1.짧은 영상이지만 처음에는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과연 나는 행복한가?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국가가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참 부럽다. 우리나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나 하고 있다. 대단한 양반들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단상 0.결국 그렇게 됐다. 얘네들은 이에 대한 반발도 예상하겠지만 이내 잠잠해지리라 또 생각하겠지. 세월호 침몰처럼. 잊지 마라.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때는 선거 때라는 점을. 새누리당 안 뽑으면 그만이다. 이런 거 잘못되었다 얘기한다면 선거 때 꼭 투표장에 가서 새누리당 아닌 다른 당을 찍어라. 소신껏. 자신이 새누리당과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러기가 애매하다고 해도 비밀투표라는 점을 잊지 마라. 겉으로는 새누리당 응원하고 투표할 때는 다른 당 후보를 찍어라. 그러면 된다. 1.역사란 사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역사는 해석이다. 그 해석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헌을 들추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내린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다양한 견해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