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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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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데 배경 화면에 박보영 나오네 @ 일산 희스토리(喜Story) 2년 전인가 3년 전에는 여름날 새벽에 노래방 가서 3~4시간씩 노래 연습을 하곤 했다. 내가 고음이 안 올라가서 말이다. 목이 트여야 한다고 해서 계속 그랬었지. 보통 사람이 별로 없는 새벽 시간에는 계속 서비스 타임을 주는데 나는 분명 1시간 요금 내고 들어갔는데 서비스 타임을 2~3시간 주더라는 게지. 10분씩 계속 주더라고. 나중에는 나도 이제 더이상 노래 부르기 싫은데 주길래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마감 시간까지 불렀던 경우도 있다. ㅋㅋ 라페스타 근처에 살 때는 럭셔리 비 노래방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사무실이 웨스턴돔타워에 있는 요즈음에는 웨스턴돔 입구에 있는 희스토리(喜Story)를 주로 이용한다. 친구들과 함께 술 좀 먹고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화면에 박보영이 나오대. 왜 거 있잖아..
엔드 오브 왓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범죄 드라마 나의 3,224번째 영화. 미국에서는 개봉하자마자 박스 오피스 1위라고 해서 봤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영화였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들 보면 경찰 콤비의 우정을 그리는 데에 다소 과장된 면이 많다. 뭐 그런 거 있잖아. 주인공이 쏘면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데 주인공은 쏟아지는 총탄에도 맞지를 않아~ 는 그런 면에 있어서 리얼리티를 강조한 영화인 듯 하다. 그래서 실제로 LA 지역이 이토록 우범 지역인지 찾아봤더니 LA 중에서도 가장 우범지역인 뉴턴 지역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50여개의 갱단이 있고 그 중에 2개의 거대 갱단이 있는 곳이라고. 리얼리티를 살려주는 또 하나의 요소를 꼽자면 셀프 카메라가 되겠다. 주인공인 제이크 젤렌할이 항상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다니고 이렇게 촬영한 영상이 스크린을 대..
갱스터 스쿼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갱스터 무비, 알 카포네는 언터처블, 미키 코헨은 갱스터 스쿼드 나의 3,223번째 영화. 오랜만의 갱스터 무비인데 뭔가 많이 닮았다. 뭐가? 내용이. 케빈 코스트너, 로버트 드 니로, 앤디 가르시아 주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과 말이다. 은 알 카포네(Al Capone)를 잡기 위해서 알 카포네에게 돈으로 매수 당하지 않는 경찰들 중에서 골라서 팀을 구성하는데, 는 단지 상대가 알 카포네가 아니라 미키 코헨(Mickey Cohen)이라는 것만 다르다. 게다가 둘 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고. 영화 제목인 는 당시 미키 코헨을 잡기 위해 결성된 경찰 내부의 비밀 조직명이다. 갱스터 무비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한다. 개인 평점은 8점이다. 간만에 갱스터 무비라 재미있었다고. LA의 갱스터, 미키 코헨(Mickey Cohen) 갱스터하면 떠오르는 인물 바로 ..
아이언맨3: 더이상의 속편이 없는 아이언맨 결정판, 근데 이걸 재밌다 해야 하나? 그저 그렇다 해야 하나? 나의 3,222번째 영화. 기대했던 영화였던 지라 개봉일날 IMAX 3D로 보고 왔다. 내용을 보아하니 더이상 속편 제작은 없을 듯 보이지만 또 모르지. 스토리야 만들면 되는 거니까. 이렇게 얘기하니 뭐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죽나 생각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만 어디 헐리우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슈퍼 히어로가 죽는 경우 있던가? 안 죽는다. ㅋㅋ 근데 를 재밌다 해야할 지 그저 그렇다 해야할 지 애매하다는 거. 아마 보고 난 사람들이라면 호불호가 엇갈리기는 하겠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라 본다.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요즈음 영화들 왜 이래? 2시간 안에 끝내라고. 2시간 넘으면서 지루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으면 안 돼에~)에서 초반은 조금 지루..
시원하면 대구 @ 김해 외동: 술 마신 다음날 먹은 대구탕, 속이 다 풀리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에 부산 내려갔을 때는 맨날 술이야~ 그래도 기분 좋게 술 마셨지. ㅋㅋ 저번주 부산 갔을 때는 내 생애 최초로 대리운전 불러봤다. 워낙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기도 하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때문에(대신 금방 깬다. ^^;)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내가 자제를 해서 술 깨고 운전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부산에서 올라온 날에는 또 부산 동창 녀석이 예고도 없이 올라가니까 모이라 해서 모여서 술 마시고 당구 치고 했는데 아침 8시까지 술 마셨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술을 뽈짝뽈짝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 결국 완전히 술이 되서리 친구보고 운전하라고 하고 나는 뒷좌석에 누워버렸다는. 결국 친구네 집에서 몇시간 자다가 나와서..
초한지: 영웅의 부활 - 매력없는 유방 이렇게 살아야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나의 3,221번째 영화. 뭐 삼국지와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얘기라 초한지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초한지는 3권짜리 '항우와 유방'만 읽었을 뿐이고, '삼국지'는 이것 저것 읽어봤다. 그래도 나는 '대망'이 제일 낫더라. 근데 이런 역사 소설들을 읽어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참 안타깝다는 게지. 왜 졸라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자 같은 녀석들이 세상을 제패하느냐는 게지. 이런 걸 보고 세상은 원래 이런 거여 하면서 그렇게 살면서 돈 벌어 쳐먹는 양아치 새끼들이 주변에 있단 말이지. 상종 안 하지. 근데 그 새끼 인생이 불쌍한 게 아니라 그 새끼 믿고 따르는 애들이 불쌍하고, 그런 새끼가 그런 짓거리 하는 걸 정말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보니 한 번만 제대..
오즈 미술학원 @ 부산 동래: 30년 만에 만난 초등 동창, 미술 작가가 되어 운영하는 예고, 예대 입시 전문 학원 부산에 내려가면서 참 애매했던 게 이거다. 평일에 내려가니 친구들도 다 저녁에 시간이 되는데 그 많은 친구들 저녁에 한꺼번에 보기는 힘들고, 그러다 보니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고. 낮에 되면 얼마나 좋아. 잠깐이라도 보고 차나 한 잔 하면서 얘기나눌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게다가 저녁 때는 업무상 미팅을 하다가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니(그렇다고 나는 술로 비즈니스 안 한다. 보통 술자리는 친한 경우에 한하여 일과 무관하게 하는 거지. 그러다 보니 부산 사람들과는 술자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왜? 뭔가 통하는 게 있어~ 그런 게 있거든?) 친구들 보기가 쉽지도 않다. 부산에 있는 며칠 동안 점심 시간 때 약속이 비길래 종택이한테 전화를 했다. 카스로 알게 된 초등학교 동창인데 처음에 나를 알아보..
제이스 마벨(Jace Mabel) @ 부산 사직점: 가업을 잇는 부산 맞춤 정장 전문점 이번에 부산 내려가서 친구들 많이 만났는데 가장 처음 만났던 친구가 임재석이다. 나랑은 중학교 동창(중학교 1학년 때는 같은 반이었다)이고 고등학교는 옆 학교 출신(나는 동아고, 재석이는 대동고)이다. 지난 번 고등학교 동창 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갔을 때 십수년만에 보게 되었는데 다음에 내려올 때는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했던 친구라 가장 먼저 들렸다. 근데 이 친구가 제이스 마벨(Jace Mabel)이라는 부산 맞춤 정장 전문점을 하더라는 게지. 내 사무실이 있는 웨스턴돔에도 맞춤 정장 전문점이 몇 개 밀집해 있다. 지나가다가 보면 정장 한 벌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물론 기본 가격이 그렇다는 거겠지만) 이태리 명품 정장 디자인 보고 "최고급 소재로 똑같이 만들어주세요" 하려고(그래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