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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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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열대어: 실화(사이타마 애견가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상당히 고어적인 영화 나의 3,111번째 영화. 예전에 홍콩 영화는 즐겨봤어도 일본 영화는 즐겨보지 않아 소노 시온 감독이 유명한 감독인지 모른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해서 나중에 실제 사건을 찾아보니 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나는 아닌 부분에서 감독이 왜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하다. 꼭 이런 식으로 그려야만 상을 받나? 이런 작품에 상을 주는 영화제도 참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어떤 감흥을 주는데? 실제 있었던 살인 사건의 맥락은 비스무리하다. 근데 거기에 가족사를 얽히게 만들어서 어줍잖은 지랄 발광을 떠는데, 그래 내 함 물어보자. 감독은 마지막에 뭘 말하고 싶은 건데? 엉?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엽기적인 살인 사건인지라 그걸 보고..
여수 엑스포(EXPO): 2시간 동안 혼자서 이리 저리 둘러본 세계박람회 급하게 여수에 갈 일이 생겨서 내려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아쉬워서 여수 엑스포를 둘러봤다. 내가 언제 또 여수 내려가겠냐 싶은 생각에... 거기서 만난 일행들이 있긴 하지만 다들 헤어지고 혼자서 둘러봤다. 혼자 둘러보면서 느낀 건 확실히 혼자 있으면 좀 더 관람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다른 이들과 함께 있으면 내 뜻과 상관없이 이거 먹자고 하면 그러자 하고 마는데 혼자 있으니 먹고 싶어도 너무 비싸다거나 하면(절대적으로 비싼 게 아니라 그 음식에 비해서는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 사먹게 되더라는... 나름 일장일단이 있어서 가끔씩 혼자 여행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수 엑스포가 세계 3대 축제인가? 여수 엑스포가 세계 3대 축제 중에 하나라는 소리를 들었다. 월드컵과 올..
더 레이븐: 에드가 앨런 포 죽음에 얽힌 의문의 미스터리를 모티브로 한 영화 나의 3,110번째 영화. 비슷한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다. 처음에는 얼핏 그런 생각도 들었다. 존 쿠삭을 에드가 앨런 포로 해서 시리즈물로 나오는 게 아닌가 하고. 근데 내용을 보면 단편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왜? 주인공 죽거덩. 스포일러? ^^; 은 에드가 앨런 포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왜냐면 실제 에드가 앨런 포는 1849년 10월 볼티모어의 길거리에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되어 죽었거덩. 그렇다고 해서 이 실화라는 건 아니고. 그런 소재를 가져와서 재밌게 구성한 허구라는 얘기다. 그러나 생각보다 재밌지는 않다. 그냥 볼 만하다. 타임 킬러용? 에서 맛볼 수 있는 위트적인 재미도 없다. 그냥 진지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지루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팩트가 ..
곰TV로 UFC on Fox 4 보려는데 광고가 도대체 몇 개나 뜨는 건지 내가 즐겨보는 UFC 최근에 마우리시오 쇼군, 료토 마치다 경기가 있어서 그거 보려고 이리 저리 뒤적거렸는데 아직 동영상 올라온 게 없다. 보통은 다음 TV 팟에 가면 경기 후 몇 시간 지나면 올라오던데... 그래서 검색해보니 곰TV에서 여기 중계권을 땄는지 실시간으로 방송을 했고, 그걸 녹화해서 보여주는 거다. 게다가 무료로. 오~ 괜찮네 싶어서 사이트 가서 설치하라는 거 다 설치하고 실행시켰다. 광고가 나온다. 그래. 이해했다. 요즈음 유투브를 봐도 동영상 몇 개를 보다 보면 한 번 정도 광고가 나온다. 그래도 참을 만한 거는 여러 개 볼 때 한 번 정도 나오고 동영상 광고 또한 짧다. 게다가 몇 초 지나면 스킵할 수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광고가 나와도 이건 수익 모델이긴 하지만 사용자를 배려했구나..
케빈에 대하여: 언론과 비평가들의 찬사는 받을 지 몰라도 나는 별로 나의 3,109번째 영화. 각종 영화제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고 예고편에서 왜?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기에 본 영화였는데 글쎄다.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그렇게 극찬을 받아야할 영화인지에 대해서는 퀘션 마크를 던지고 싶다. 단순히 흥행이나 재미를 위한 영화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좋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관객들이 어떤 생각을 해봤으면 하고 만든 건데? 모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고 치자. 그거 보여줄려고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만드나? 좋다. 그럼 이제는 주인공 케빈에 초점을 맞춰보자.(사실 는 케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케빈의 어머니 역인 에바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왜? 라는 궁금증을 관객들은 계속 하게 된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어..
무궁화호 열차카페: 말로만 듣다가 처음 이용해봤다 요즈음 엑스포 때문에 여수 가는 이들도 많을 듯 싶은데 나는 여수에 일 때문에 내려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엑스포 2시간 정도 구경하고 올라왔다. 물론 여수엑스포역에서 KTX가 없는 건 아니나(KTX는 서울역이 아니라 용산역에서 타야한다) KTX편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그래서 무궁화호를 타고 올라왔는데 서울역에는 늦게 도착해도 일산 오는 버스가 꽤 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었다. 정말 느려서 이제는 타고 싶지 않은 무궁화호 KTX를 맨 처음 탔을 때는 좁은 자리 때문에 다시는 안 탄다고 했었는데 요즈음에는 KTX가 편하다. 물론 좁은 자리는 여전히 불편하지만 충분히 참을 만한 것이 그만큼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니까. 최근에 여수엑스포역에서 기차 시간이 맞지 않아 무궁화호 타고 왔는데 헐~ 너어~무 느리..
슈피겔라우(Spiegelau) 페스티벌 보르도: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와인잔 술을 못 마시는 나지만(체질상) 이왕 못 먹는 거 와인 맛이나 음미하면서 와인이나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에 와인잔부터 구매했다. 만약 리델(RIEDEL)이 있었다면 리델을 샀을 지 모르겠지만(내가 아는 바로는 슈피겔라우보다는 리델이 더 알아주는 듯) 홈플러스에서는 슈피겔라우 밖에 안 팔더라고. 사야지 사야지 했다가 홈플러스 간 김에 보이길래 산 거라... 온라인으로 구매했다면 리델을 샀지 않을까 싶은... 슈피겔라우(Spiegelau) 예전에 일 마레에서 와인 마실 때 보니까 와인잔이 리델이었나? 슈피겔라우였나? 여튼 그랬다. 가격이 그리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손님들이 사용하다 깰 수도 있기에 일반 음식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데 사용하더라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와인잔 가격 보면..
그레이브 인카운터: 실화 좋아하네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한 페이크 다큐 나의 3,108번째 영화. 뭐 실화라는 말 때문에 본 건 아닌데 실화라고 그런다. 어허~ 실화라니. 를 보고도 실화라고 한다면 그건 좀... 그렇게 믿는 사람 절대 남한테 돈 빌려주지 마라. 떼이기 쉽상이다. 뭐 나같은 놈도 여러 차례 떼이는데 뭐... T.T 나 와 같은 페이크 다큐다. 실제 영상이라고 가정하고 바라봐도 너무나 허술하다.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정신병원에서 귀신이 나타나 사람을 죽이는 실화라거나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은 오래된 정신병원에서 귀신이 나타나는 걸 확인했다는 실화가 아니라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뇌수술(정확히 얘기하면 뇌엽절리술)을 한 일을 모티브로 만든 거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한다. 여튼 개인 평점 5점 준다. 보지 마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