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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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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 타운: 멕시코 마킬라도라의 현실 고발성 영화, 실화를 근거로 한 영화 나의 2,974번째 영화. 높은 생산성을 위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설립한 멕시코의 외국계 공장을 뜻하는 마킬라도라(maquiladora)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기업에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좀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건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지극히 당연하다. 또한 멕시코의 입장에서 공장이 들어서면 그 지역의 고용 증대 효과가 있어 서로 윈윈이 된다. 그러나 그런 마킬라도라의 이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들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노동 환경 그 자체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마킬라도라에 고용된 여성 노동자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그건 보..
언노운: 피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기억을 잃어버린 채 함께 있는 특이한 상황 나의 2,975번째 영화. 2006년도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다. 반전에 반전이 있다는 얘기에 보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 좀 단조로운 면이 있다. 그래서 임팩트가 없어 그리 높은 평점은 못 주겠다.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피의자(납치)와 피해자 모두 어떤 이유로 인해 기억을 상실한다. 그래서 누가 편이고 누가 적인지를 서로 모르는 상황. 왜 기억을 상실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편이고 적인지는 얘기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데... 이 정도면 볼 만하다 생각하겠지만(나도 그래서 봤다.) 생각보다는 그냥 평이했다는... 예고편: Trailer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딱 서극 영화 나의 2,976번째 영화. 나쁘지는 않은데 확실히 헐리우드 SF 영화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홍콩 영화의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 의리와 배신을 테마로 한 느와르가 아니라면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만 요즈음은 먹히는 듯.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재미없진 않은데 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유덕화: Andy Lau 그래도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하면 유덕화가 아닐까 싶다. , 와 같은 작품들과 요즈음의 작품을 비할 바는 아니지만... 4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 인상적인 배우. 양가휘: Tony Leung 양가휘. 이 배우도 꽤 나이 든 배우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듯. 그만큼 관..
UFC 120: 마이클 비스핑 vs 추성훈 사실 추성훈이 반덜레이 실바와 싸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린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Pride 시절 반덜레이 실바는 그의 기량보다 훨씬 높게 평가되었다는 얘기를 하긴 했어도 Top Ranking에 속하는 파이터인지라 추성훈에 비할 바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마이클 비스핑과 싸우게 되었는데 마이클 비스핑에게도 무리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추성훈이 KO패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추성훈이 참 경기 운영을 잘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예전부터 추성훈의 경기를 보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거였다. 게다가 안면 타격을 잘 허용하는 편이고... 마이클 비스핑과의 경기에서도 보면 1라운드 끝나고 추성훈은 숨을 헐떡 거리는 반면 마이클 비스핑은 쌩쌩하다..
레드: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CIA 요원, 돌아온 액션 히어로 나의 2,977번째 영화. 라고 해서 코드 레드 뭐 그런 건 줄 알았는데 Retired but Extremely Dangerous의 약어다.(영화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온다.)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인물 역에는 돌아온 액션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요즈음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영화가 그닥 괜찮은 게 없어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괜찮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브루스 윌리스: Bruce Willis 원 맨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 하면 를 떠올리기 쉽지만 난 를 리메이크한 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원 맨 히어로가 아니다. 와 같이 팀이 등장한다. 은퇴한 전직 CIA 요원팀. 게다가 냉전 시대의 러시아 정보부 KGB도 등장하고 007로 유명한 영국 정보부 MI-6도 언급된다. ..
대지진: 스촨성 지진보다 32년 전에 일어난 당산성 지진 실화 나의 2,979번째 영화. 내가 태어나고 딱 1달 있다 생긴 당산성 지진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천재지변 이후에 벌어진 기구한 가족사가 볼 만했던 영화인데, 실화라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조금 힘든 면이 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 뿐 이 내용 자체가 실화는 아니라는 뜻. 극적 재미를 위해서 다소 설정이 들어간 부분이 있는 듯 한데 그래도 그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다.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에 지진은 두 번 나온다. 1976년 당산성 지진과 2008년 스촨성 지진. 에 나오는 가족은 지진에 의해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 극적 재미를 위해서 아들과 둘 중 하나만 살릴 수 있다는 설정이 들어간 듯 보인다. 설정이 아니라 실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딸의 죽음을 ..
UFC 121: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퀘즈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 언젠가는 쉽게 무너질 꺼라 생각했는데 브록 레스너의 팬들은 아니라고 했다. 그의 과거를 들추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팬들을 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이터라면 주먹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경험이 쌓이지 못했다는 걸 뜻하는 거다. 맞아도 보면서 맞을 줄 알아야 하는데... 우리 나라 선수 중에서 종합 격투기 무대에 올랐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유도 선수였던 윤동식도 그랬고, 씨름 선수였던 이태현도 그랬다. 맞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브록 레스너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좋은 하드웨어를 가진 브록 레스너의 한계를 이번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보여준 듯 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쉽게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
2010년 11월 볼 만한 영화 11월 달에는 그래도 볼 만한 영화들이 좀 있는 편이다. 내 기억으로 오래 전에는 영화 개봉일이 토요일이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개봉하려고 금요일 마지막 타임 즉 토요일 새벽 타임의 영화를 보는 게 가장 빨랐었는데 그게 이제는 목요일로 바뀐 듯. 그래서 영화 개봉일을 보면 죄다 목요일이다. 미리 본 사람들의 추천을 통해 토요일에 관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인지도... ^^ 어쨌든 11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서 볼 만한 영화들만 정리해서 올려본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인지라 가려서 보면 될 듯. 11월 첫째주: 레드 (11/4) 이 영화는 봤는데 꽤 재밌다.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는 뜻의 RED가 뜻하듯이 은퇴한 CIA 요원들이 다시 뭉친다. 요즈음에는 원 맨 히어로가 아니라 팀으로 많이 설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