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취향 (5892) 썸네일형 리스트형 Next Society Next Society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피터 드러커의 책은 이제야 두 권 읽었다. 확실히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짜집기 식으로 만든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뒷부분에서는 도무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 마지막 50여페이지 정도는 So what? 이라는 생각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과 중복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이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글을 쓰다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으니) 대체적으로 무난한 글이다. 피터 드러커는 여러 분야를 두루 두루 알기 때문에 해박하다. 해박하다고 해서 명석하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동시대인들 중에서는 명석한 편이다. 해석을 하는 기..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심리학의 일반적인 접근과 해석이 돋보이는 책 심리학이라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조금은 먼 거리에 있는 학문을 일반인들이 조금은 쉬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심리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구성한 것이 돋보이며, 많은 예를 통하여 설득력 있는 어조로 얘기를 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심리학은 실험과 통계학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물론 인간이라는 것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어떠한 객관적인 증거(실증)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인 학문이라는 성격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실험을 받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과 대상들이 어떤 사람인지라는 사실에 대한 더 근본적인 눈이 있어야만 할 .. 스키복을 입은 유일한 사진 스키복을 입은 유일한 사진이다. 예전 Gzone 동호회에서 번개로 베어스타운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스키복 하나는 멋지다. 당시 신상품으로 골드윙꺼를 왕초보자가 사서 입고 탔으니... 이 스키복에는 하나의 일화가 있다. 창화형도 당시에 스키복을 구매했었는데 형도 골드윙에 모델만 다른 것을 구매했었다. 당시에는 유행이 주황색이어서 형도 주황색 스키복이어서 거의 비슷해 보였던 스키복이었다. 스키를 타고 집 주변의 사우나에서 한숨 자고 스키복으로 옷 갈아입고 나가는데, 사우나 카운터 보시는 분이 이런다. "혹시 119 대원이신가요?" 배용인씨와 김태욱씨 왼쪽이 배용인씨고 오른쪽이 김태욱씨다. 둘 다 프로그래머로 용인씨는 서울문고에 태욱씨는 YBM 시사에 현재 근무하고 있다. 태욱씨같이 말 수가 적은 사람은 정말 찾기가 드물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태욱씨라 내 친동생이 좋아했던(남자끼리 좋아한다고 뭐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 것) 사람이다. 보통 비팬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요즈음에는 결혼, 돌잔치 때 모이는데 태욱씨 결혼식 때 연락을 받지 못해서 참석하지 못하고 뒤늦게 모임에서 알게 되어 조금 많이 미안했던 적이 있다. 애낳고 돌잔치 때는 꼭 참석해야겠다. 단순하게 살아라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김영사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사실 이 책에 몇몇의 제안들은 실제 내가 행하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이 다른 자기 관리책들보다 낫다라고 하는 것은 방법 제시이기 보다는 방법의 제안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맞다 그러니 이렇게 해라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제안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제안이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다른 여타의 자기 관리에서 보이는 오류에서 일단은 벗어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여기에서 제시된 제안들 중에는 정말 그러한 제안들로 인해 뭔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제안이 꽤나 들어있다. 사람은 어떠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 .. 프로페셔널의 조건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혜안을 가진 보기 드문 외국인 피터 드러커.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맹신을 낳게 만든다. 책은 책 내용만으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 저자의 백그라운드로 미화가 되면 안 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피터 드러커의 책은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어서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유는 이 책은 그의 논문을 발췌하여 엮은 책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이라도 논문이라고 하면 읽기를 꺼려할 것이다.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어렵다. 지극히 어려운 용어들과 어려운 문맥이다. 마치 영어책을 읽다가 정신을 딴 데 두면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다시 위로 올라가 읽어야.. 한가지로 승부하라 한가지로 승부하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권문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지극히 방법론적인 책 방법은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방법은 이 세상에서는 진리 밖에 없다. 고로, 여기서 제시하는 Focal Point 라는 것 또한 자기 것화 해야하는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나는 어떠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자기 것화가 가능하다. 즉, 이 책은 어떠한 다른 책들이 선결 조건이 되어야만 된다는 책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책에 있는 것을 적용한다고 모두다 한가지로 승부하는 승부사가 될 수는 없다. 지금의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좋아할 수.. 대통령을 죽여라 (리처드 닉슨의 암살) 대통령을 죽여라 포토 감독 닐스 뮬러 개봉일 2004,미국,멕시코 별점 date : Aug 20, 2005 / film count : 2,265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줄거리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주인공이 그렇게 변해가는 과정을 내 나름대로는 측은하게 느끼면서도 그 속에 나를 보는 듯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열심히 깨끗하게 살려고 하지만 자본주의라는 시스템과 금융논리에 자신의 이상향이 틀어지고, 지극히 평범하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도 틀어지면서 모든 것을 오직 하나 미국의 대표인 리차드 닉슨으로 돌리게된 그... 한 인간이 세상이라는 터전에서 좌절해가면서 세상을 증오하고 자신 스스로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솔직히 동질감을 느꼈다. 동질.. 이전 1 ···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7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