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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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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내가 찾던 감성 멜로 #0 나의 3,81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내가 찾던 감성 멜로물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그런 느낌. 영화 속 여주인공 캐릭터 내가 좋아라하는 그런 캐릭터다. 키 작고, 애교 많고, 적극적이고. 사실 이런 캐릭터라면 대한민국 남자들 중에 잘 해주지 않을 남자 없다고 봐. 근데 재밌는 건 이 영화에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은 4점. 그래. 이런 감성 자극 멜로물보다는 메타포 들어가고 뭔가 어려워야 좋은 점수를 줘야겠지? 사랑을 많이 못해봐서 공감대가 없는 건지도 모르지. 별로 남성적인 매력은 없어 보이니까.#1 제목만 보면 멜로물이 아니라 무슨 스릴러물처럼 느껴지지만 영화 보면 이 말이 무얼 뜻하는 건지 나온다. 최근에 나와 같이 유어오운핏을 꾸려나가는 이용범 대표님의 친누님이 췌장암 걸렸는데, ..
모테키: 모태솔로 탈출기 - 달달함을 바랬건만 #0 나의 3,80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요즈음 멜로물만 많이 찾게 된다. 외로운 모양이다. ㅋ 사실 나는 외로움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혼자서라도 글쓰거나, 책읽거나, 영화보거나 하면서 뭔가를 하는 식이었기에 나는 스스로를 고독한 사람이다 생각하곤 했다. 에고가 워낙 강한 지라 혼자서 있는 걸 또 즐기는 편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나 40 넘어서 슬럼프 오면서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는데 그 때 외롭다는 걸 처음 느껴봤다. 그래서 이제는 이해하지. 이성적으로 봤을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감성 에세이나 감성 멜로물도 공감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면이 있다는 걸. 그래서 내가 요즈음 멜로물을 찾는 모양이다.#1 달달한 멜로물을 바랬건만 이 영화는 달달하다기 보다는 뭐랄까..
최근 본 15편 영화 한 줄 평 #0 하나의 리뷰로 적기에는 한 단락도 안 될 듯하고 요즈음 슬럼프 극복하고 예전 취미들을 하나 둘씩 찾아가는 와중에 블로그에 글쓰는 것도 다시 일상이 되어가는 요즈음이지만, 예전처럼 적을 게 없는 영화 리뷰를 적기보다는 그냥 모아서 한 줄씩 짧막하게나마 적는 게 낫겠다 싶어서 적는다.#1 두 개의 빛: 릴루미노나의 3,79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삼성의 광고 영화지만 광고라 해서 나쁘게 볼 건 없을 듯. 한지민의 사시 연기는 일품. 러닝 타임 30분에 유투브에 풀 영상 있으니 무료로 시청하면 될 듯.#2 리턴 투 센더나의 3,79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로자먼드 파이크 나온다고 급으로 생각하면 오산.#3 알파고나의 3,79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까지를 ..
달세계 여행(1902): SF 영화의 시초가 된 프랑스 영화 #0 나의 3,79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을 보면 상당히 높다. 이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뭐라 하는 데에 그저 숟가락만 얹으려고 할 뿐이지 거기에다 뭐라 얘기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가 반영된 거라 본다. 그러니까 난 이런 걸 보면서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참 드물다 생각. 그나마 내가 평점을 6점 줄 수 있었던 건 짧아서다. 14분 밖에 안 돼. 1902년 작품이니 당시에는 이렇게 긴 영화가 없었다고는 하나 지금 본 나로서는 상당히 짧게 느껴질 밖에. 그래도 짧았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생각한다. 아마 길었다면 평점 많이 낮아졌을 듯.#1 영화사적 의미를 따지자면 SF 영화의 시초격이라고 한다니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다. 1902년의 ..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의 매력에 흠씬 빠져들었던 #0 한국 TV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니다. 유일하게 추천받은 한국 TV 드라마로는 '뿌리깊은 나무'가 있는데 그것도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런 내가 이건 한달음에 다 봤다. 아... 박보영 매력 쩔어~ #1 박보영(나봉선) 빙의된 나봉선이란 캐릭터면 그 어떤 남자도 녹아내리지 않을까 싶다. 매력 쩐다 쩔어. 애교 많은 여자 살면서 한 번 만나본 적 있는 거 같은데 애교 피우면 진짜 치솟던 화도 녹아내리기 마련. 박보영이란 배우의 귀엽고 이쁜 매력과 어우러지다 보니 캐릭터 완전 대박이었던 듯. 여기서 한 가지.많은 여자들이 모르는 게 있는데, 남자가 화났을 때 거기에 맞대응하는 여자 좋아하는 남자 하나 없다. 물론 서로 화가 났으니 그렇게 하는 거겠지만, 남자 품에 안겨서 "그러지마" 하거나 빙의된 박..
내가 잊지 못하는 영화 속 키스 씬 Top 3 #0 언제 한 번 정리하려고 어디다 적어둔 거 같은데, 못 찾겠네. 그러니까 생각날 때 바로 바로 적었어야 돼. 5개 정도 정리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안 나고 항상 잊지 않고 있는 거 3편은 있어서 정리한다.#1 내겐 3위. 건축학개론뭐 키스라기 보다는 뽀뽀지. 위 영상 뒤쪽에 조정석이 설명하듯. ㅋ 그러나 뽀뽀냐 키스냐 그런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지. 키스를 할 때의 상황에서 오는 설레임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느냐 감정이입이 되느냐의 문제니까. 이런 뽀뽀 해본 적 없다면 그게 더 슬프다고 봐. 나는? 노 코멘트. 나는 슬프지 않아~#2 내겐 2위. 드라이브 내가 라이언 고슬링이란 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영화 속 엘리베이터 키스 씬이다. 상대 배우인 캐리 멀리건을 상당히 좋아하기에(귀엽게 생겼는데 ..
황토지(1984): 천카이거 감독의 데뷔작 #0 나의 3,79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천카이거 감독의 데뷔작으로 촬영은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예전에는 천카이거 감독을 첸카이거, 장이머우 감독을 장예모 감독으로 표기했는데 바뀌었네 . 아마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이게 뭔 영화야 싶을 거라 생각하지만 희한하게도 나는 예전부터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했다. 장이모우 감독의 이란 영화 같은. 를 보면서 이란 영화가 떠오르더라. 느낌이 비슷.#1 가만히 생각해보면 중국 빈곤층의 삶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영화를 선호하는 듯하다. 꾀죄죄한 얼굴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쳇바퀴 돌듯 지루한 삶을 영위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듯 싶다. 는 다소 정치적인 색깔이 다분히 담겨져 있는 듯..
천국의 아이들(인생유전, 1945): 19세기 프랑스 연극계의 스캔달을 소재로 한 영화 #0 나의 3,79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공교롭게도 프랑스 영화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국가의 영화.(영화만 그렇다. 난해한 작품이 많고 나랑은 거리가 먼 예술에 가까운 영화가 많아서.) 그런데 최근 들어 희한하게도 프랑스 로맨스는 나랑 잘 맞는 거 같다. 아무래도 의 영향이 큰 듯. 이 영화도 프랑스 로맨스물이라서 선택한 건 아니다. 그냥 보유하고 있는 고전 명작 중에서 골라서 본 거였을 뿐이었는데(나는 보통 영화 보기 전에 내용 전혀 모르거나 배경 지식 전혀 모르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프랑스 로맨스였네. 거 참. 희한하지.#1 흑백 영화에 3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인지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싶은데, 나는 긴 러닝 타임의 영화나 흑백 영화를 많이 본 지라 뭐 그런 거에는 개의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