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테의 취향

(5892)
크로우즈 익스플로드: 타키야 켄지 없는 크로우즈는 앙꼬 빠진 찐빵 #0 나의 3,81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우리나라에도 학원 폭력물은 많지만, 일본이라 해서 특히 더 낫다 뭐 그런 건 없다. 다만 소위 좀 잘 나가는 고등학생들의 패션이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사뭇 틀리다는 정도. 학원 폭력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캠퍼스 블루스'(만화)이고 그 다음이 (영화)다. 가만 보면 '캠퍼스 블루스'나 나 주인공 캐릭터는 비슷한 면이 많네.#1 하면 주인공 타키야 켄지가 떠오른다. 물론 세리자와 타마오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워낙 영화 속의 타키야 켄지 캐릭터가 멋스러워서 타키야 켄지를 먼저 언급할 수 밖에 없다. 1, 2편에서 타키야 켄지를 맡은 배우는 오구리 슌. 근데 에서는 그렇게 마초 느낌을 폴폴 풍기더만, 보통 때의 모습을 보면 영 아니더라고. 이렇게 영화..
뷰티 인사이드: 내적인 면만 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0 나의 3,816번쨰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를 본 날 을 먼저 봤었는데,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래도 보다는 설정이 더 낫긴 하지. 사랑하는 상대가 그래도 같은 종이니까. 적어도 말은 통하니까. 따지고 보면 두 영화 얘기하는 바가 비슷하다. 외적 아름다움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지극히 이성적으로 당연한(누구나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얘기니까. 그걸 잘 보여주기 위해 에서는 사랑하는 대상이 인어(인어라고 많이 표현하는 거 같은데 인어라고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고, 에서는 매일 외모가 바뀌는 사람이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의 그 기이한 생명체를 인어라고 명명함으로써 그래도 인간의 범주에 포함시키기 쉽다는 생각이 드네. 그러니 영화 속 사랑이 아름답게 보여졌던 게 아닐까 싶..
주차 테러 당했을 때 (또 주차 테러 당함. ㅠㅠ) #0 지난 번 주차 테러 당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당했다. 남겨놓은 연락처 없다. 그러나 CCTV로 가해차량 찾아냈지. 다행. 이 참에 주차 테러 당하면 가해자는 어떤 처벌은 받는 지까지 내가 아는 선에서 정리해본다. 3달 사이에 두 번 당하면서 경찰 조사계에 진술서 쓰면서 이리 저리 물어보고 알게 된 거라.#1 내 차는 분명 주차 라인에 맞게 세워져 있다. 내 옆에 있는 차량이(사진에는 없지만) 내 차 왼쪽편으로 다소 붙어 있게 주차되어 있길래 일부러 기둥에 바짝 붙여서 주차해둔 거였다. 근데 피부과 치료 받고 나서 와보니 왼쪽 앞 스포일러가 탈착되어 있었던 것. 눈씻고 찾아봐도 연락처 남겨져 있지 않다. 하~ 갑자기 짜증이 확~ 사실 앞 스포일러 이건 플라스틱이라 얼마 하지 않는다. 그래도 ..
월요일이 사라졌다: 누미 라파스의 열연만큼은 인정 #0 나의 3,81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제는 인데 국내 제목은 다. 먼데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하면 이게 뭔말이야 싶어서 그렇게 바꾼 게 아닌가 싶은데, 영화 제목에 나오는 Monday는 월요일이 아니라 사람 이름이다. #1 소재는 신선하다. 산아 제한법이 시행되어 한 가정에 한 명의 자녀 밖에 못 갖게 되는 상황에서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런 경우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냉동 수면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싫은 아버지는 일곱 쌍둥이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어때? 신선하잖아. 여기서 일곱 쌍둥이 역을 맡은 게 누미 라파스다. 물론 영화가 전개되면서 한 명씩 죽어나가기는 하지만 1인 7역을 해야 했으니 참. 그래서 누미 라파스의 열연만큼은 인정한다는 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광의적 해석이 필요한 사랑 #0 나의 3,81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멕시코를 대표하는 3대 감독하나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이다.(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알폰소 쿠아론과 함께 3대) 기예르모 델 토로는 다소 괴랄한 느낌의 영화를 만드는 걸로 기억한다. 내가 처음 봤던 그의 작품이 란 영화를 통해서였는데 공포 영화지만 다소 괴랄한 느낌이 있거든. 물론 아주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긴 하지만... 이번 영화도 그런 느낌이 다분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거 같다. 물론 나는 어떤 감독의 영화라고 해서 좋은 평점을 주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뭐 그런 거 있잖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고 하면 뭐 대단한 것처럼 얘기하는. 그..
내가 개발자가 아닌 이유 #0 나는 나를 개발자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단지 개발을 할 줄 아는 사람일 뿐. 그렇다고 개발자를 무시하는 뜻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단지 내가 개발자로 비춰지고 싶은 생각 없어서다. #1 내가 왜 그렇게 떳떳이 얘기할 수 있느냐면,나는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 사업을 위해서 개발하지 개발해주고 돈 받는 일은 꺼린다.물론 지인들이 해달라고 해서 해준 적이 있긴 하다. "이거 얼마 정도면 되냐?" 정말 나에게는 제발 묻지 않았으면 하는 질문이다. 왜냐면 내가 볼 때 그건 그냥 이런 거 이용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가장 싸고 퀄리티 높게 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드니까 이걸 도대체 얼마라고 해야돼 그런 생각에 나는 가격 책정을 잘 못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
불금 나도 즐겁게 #0 요즈음은 불금이라는 걸 쉽게 느낀다. 왜냐면 저녁 먹으러 나가면 사람들이 많아. 확실히 금요일은 틀려. 슬럼프였던 때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요즈음은 그래도 일정이라는 게 있다 보니 요일을 챙길 수 밖에 없다. 월요일에는 유투브 영상 촬영, 화요일에는 투자자 미팅, 수요일에는 독서 모임.#1 오늘은 불금. 불금에 오늘 낮에 날씨가 좀 좋다 보니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는 했다만, 오늘도 나는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고 있다.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영역인지라. 바로 개발. 너무 늦었어. 슬럼프 극복한 지가 한 2주 되어 가고, 속도도 이제 붙기 시작했는데 할 게 너무 많네. 물론 유저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보여도 나는 이것 저것 생각해서 그렇게 간단하게 만든 거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나랑은 안 맞는 일본 드라마 #0 일본 드라마 중에서 추천하는 드라마라 해서 봤는데, 5회까지 보고 포기. 왜? 나랑 안 맞아. 책도 나는 이 책이 나한테 맞나 안 맞나 100페이지까지는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 책 던져버린다. 그렇다고 100페이지까지 보고 무조건 가리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면 그래도 읽는다. 일드나 미드도 마찬가지인데, 몇 편을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안 본다. 전체 에피소드가 11회인데 그래도 5회까지 봤으니 반 정도는 본 셈인데, 대충 전개될 얘기랑 마지막 회의 결말이 뻔히 보여서 안 봐도 될 듯 싶어서 그냥 접는다.#1 계약 결혼메인 테마는 계약 결혼이다. 계약 결혼이라는 걸 통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색다르네. 뭐 서로 합의하에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별 거부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