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취향 (5619)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잡하군 #0 마치 성문법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하니까. 이렇게 결정하면 저쪽이 아쉽고, 저렇게 결정하면 이쪽이 아쉽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나는 지극히 합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인간의 감성을 존중하지만 이성을 무시한 감성적 자극은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적이어도 이성적 판단 하에 감성적인 게 좋다.#1 살면서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머리 좋다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없는 거 아니다. 나보다 어떤 영역에서 똑똑한 친구들 많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내가 밀리지 않았던 부분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답이 없는 데에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소싯적에 수학을 잘 할 때도 나는.. 정신적 탈진 상태 #0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부터는 쉽지가 않네. 머리가 안 돌아가. 내 스스로가 답답하다고 느끼니 말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좀 쉬다 오고 싶은데,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마음이 편해야되는데 마음이 안 편한 상태에서 그렇게 해봤자 무슨 소용이랴.#1 정신적 탈진 상태. 난 그렇게 생각한다. 탈진인데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한다는 거. 뭐 내가 스스로 판 우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 생각한다. 이 정도 고생 안 하고 뭔가를 쉽게 얻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2 힘듦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다. 경험이 많을수록 힘든 상황도 많이 겪어봤기에 버텨내는 힘도 큰 법인지라, 힘들다 힘들다 하는 이들을 보면 가끔씩 저 정도 갖고 .. 듀엣가요제: 지난 주는 정말 볼만 #0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돌에 대해서 조금은 시선이 달라졌다. 예전의 나: 아이돌 = 뜨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애새끼들. 지금의 나: 아이돌 = 음악이 좋아서 음악에 미친 애들 중에 인성이 제대로 된 애들도 있음.나는 기본에 충실한 게 좋다. 가수면 노래를 잘 해야 하고, 연기자면 연기를 잘 해야 되는데 외모로만 승부를 하는 애들 정말 싫어한다. 외모로 승부를 할 거 같으면 내가 보통 하는 얘기가 있다. 룸빵이나 가라. 술집 다니라는 얘기다. 이쁜 게 죄는 아니다. 그러나 이쁜 것만 갖고 승부를 하는 건, 가치 없다. 예전에는 아이돌이 그렇게 보였다. 어떻게 해서든 떠서 인기 얻고 돈 많이 벌려고 하는 양 느껴졌기에. 근데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돌들 보다 보면 그게 이미지 관리를 그렇게 해서 .. 욕심이 과한 것일까? #0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다. 뭔가 완성도 있게 만드는 데에 대한 욕심이다. 며칠 전, 이런 얘기를 들었다. 뭔가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그렇다. 나는 그런 정신을 매우 존중한다. 그런 정신이 세상을 바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 벌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서는 그런 결과물이 안 나온다. 개발의 예를 들어 보면, 돈 받고 만드는 개발은 딱 그 정도 수준의 퀄리티가 나온다. 내가 그런 걸 싫어해서 남을 위해서 개발을 안 한다. 왜? 나는 개발을 해도 정말 내 것처럼 하는 식이니까 타산도 안 맞지만 그걸 인정해주지도 않는다. 왜냐면 빨리 개발해라는 개발의 개자도 모르는 무식한 오너들 때문이다. 그네들은 비즈니스라고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뭐 따지고 보면 그네들의 비.. 날, 보러와요: 역시 한국영화 평점은 조작이야 #0 나의 3,58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물론 내가 그렇다 하여 그 영화가 그리 되는 거 아니니, 나는 좋았다 하면 그걸로 족한 거지만, 영화판을 봤을 때, 어떻게 해서든 띄우려고 평점 알바 동원하는 건 이미 많이 알려졌으니. 근데 보통 그런 경우에 반대 급부가 커져서 '알바들 봐라' 하면서 보고 만족하지 못한 이들이 1점을 주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진 않네. 그래서 본 사람이 얼마 없었나 싶어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조회해봤더니 전국 관객 동원수가 100만명이다. 폭망한 정도는 아닌데 그렇네.#1 100만명 동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다르다. 예전에 영화 투자 계획서를 보면서 내가 어이가 없어 했던 게 완전 뭐 이건 숫자 장난도 아니고, 나름 예술한답.. 혹성탈출(1968): 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임팩트 #0 나의 3,58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고전 영화를 보다 보면 강렬한 인상이 남는 영화가 있다. 패턴이 한 두 가지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① 마지막 장면의 인상: 찐하거나 잔잔한 여운이 남는 ② 이게 이 때 만들어진 영화야?은 둘 다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잔잔하게 남는 게 아니라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는 게 틀리다. 게다가 1968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로서는 특수효과가 상당히 뛰어났을 듯한 생각이다. 나도 태어나기 전의 영화인데 말이지. 물론 최근의 영화들과 비하면 상당히 허접하지만 생각보다 완성도가 있다. 분장을 상당히 잘 했어.#1 사실 마지막 장면의 임팩트를 따진다면, 충분히 에상 가능하다. 나처럼 수많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짐작을 하고도 남을 정.. 소림36방(1978): 고전 무협 그래도 괜츈 #0나의 3,58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어릴 적에 TV에서 토요 명화나 주말의 영화 때나 볼 법했던 그런 비쥬얼의 영화다. 최근에야 무협물을 거의 보진 않지만 한 때는 나도 꽤나 무협물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 그 시절에는 꼭 봐야만 했던 그런 류의 영화였다. 지금의 마블 히어로물과 같이 말이다. 나이가 드니 사실 삶의 무게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그런 류의 영화가 별로 달갑지는 않아, 요즈음에는 고전들을 챙겨보는데, 그런 일환으로 본 영화. #1뻔한 스토리? 그럴 거라 생각하고 봤다. 유치할 거 같다? 그럴 거라 생각하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비쥬얼, 사운드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전의 고전물은 음향 효과가 마치 TV 더빙한 듯한 효과라 영화라기.. 페이스북 계정도 비활성화 #0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흔적을 남겼다. 페북 계정 비활성화한다고. 그리고 12시 넘었길래 방금 전에 비활성화시켰다. 나에겐 의미 없는 소셜이다. 어차피 나는 페이스북을 공개로 했던 게 아니라 지인들 어찌 사나 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거라 친구 수도 별로 없었다. 보고 싶으면 연락하면 되는 거고, 만나면 되지. #1아마 소셜이 활성화되는 건 그만큼 현대인들은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믿는 사람들 더 챙기고 믿는 사람들과 진중한 대화하면서 얼마든지 재밌게 지낼 수 있다. 나는 양 보다는 질이다. #3그래도 블로그만은 하니까. 혼자 떠드는 건데 공개적일 뿐이다. 브랜드? 음... 오히려 이런 걸로 브랜드 운운하는 애들이 돈독이 오른 놈들이다. 내 브랜드는 내 자..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7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