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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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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오일: 목 뒤에 바르면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 미팅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컴퓨터만 보는 나는(쉬는 날에도 보통 책상 앞에서 컴퓨터만 쳐다본다. 영화를 보거든~ ㅋㅋ) 척추가 안 좋다. 진단을 받아봤을 떄 아래쪽 척추는 휘어 있단다. 반대로. 뭐 이거 대단한 거 아니다. 대부분 사무직의 경우 자세가 별로 안 좋으면 그렇다. 왜 이런 자세 있잖아? 엉덩이는 앞쪽으로 나오고 위쪽 등만 기댄. 그렇게 되면 척추가 곧게 된다. 척추는 S자를 그려야 되거든. 옆에서 봤을 때. 여튼 척추가 그러하다 보니 가끔씩 마사지 받고 싶을 때가 있다. 누가 등을 밟아서 뿌드득 소리 나게 해주면 감사할 따름. 예전에 선한목자병원에서 도수재활운동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물론 한 번에 힘을 줘서 척추 교정을 하기 때문에 받고 나면 5~10초 정도 아무 ..
관상: 이래서 시대극은 좋아 나의 3,308번째 영화. 이건 부모님이 극장에서 보시고선 재밌다고 했던 영화다. 다소 놀랬던 게 어머니의 경우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시면 항상 주무시는데, 다 보셨다는 얘기? 얼마나 재밌었으면 그랬을까 싶은 생각도 들곤 했지만 글쎄 땡기지는 않더라고. 나쁘지 않다. 근데 등장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다 보니 궁금증이 생겨서 이리 저리 뒤적거려보게 되더라는. 어느 누구라도 아마 마찬가지일껄? 그래서 시대극을 보면 실제 어떠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또 알게 되니 좋아. 영화의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세조) 에서도 잘 나오듯이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기습 공격하여 영의정의 자리에 오른 사건인 계유정난. 이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재밌는 가상의 스토리를 배합하여 만든 게 ..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벌레 출근길에 차를 모는데 왠 벌레가 유리창에 붙어 있다. 차를 몰면 바람에 날려 떨어져 나가겠지 했는데 안 떨어진다. 유리창이면 미끌미끌할텐데 신기하게도 붙어 있다. 신기해서 그럼 니가 떨어지나 안 떨어지나 해보자 싶어서 좀 빨리 달렸다. 빨리 달리니까 미끌한 유리창에서 왔다 갔다 하던 벌레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고. 나름 날라가면 뒤진다 그런 본능 때문에 미끌한 유리창을 꽉 붙들고 있었던 듯. 신기했다. 이렇게 하찮은 미물도 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 굿바이~ 한동안 여름에는 참 즐겨 입었던 청바지였던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 아따~ 청바지 이름 길다~ ^^; 3년 정도 입은 거 같다. 나는 한 번 입으면 오래 입는 편인데 3년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이번에 버리게 됐다. 나름 좋아하는 청바지여서 즐겨 입었는데 말이다. 무릎에 구멍이 커져서 이제는 무릎이 다 드러나~ 여름에야 뭐 충분히 입을 순 있긴 하지만 없어보이~ 구멍이 너무 커져 버려서리. 어느 정도 크냐면 한 주먹이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 이게 원래 그럼 구멍이 있었던 건가? 아니다. 이게 처음 샀을 때다. 오른쪽에 보면 헤져 있는 부분이 있는데 뭐 요즈음 청바지들 이렇게 나오는 거 많잖아. 그 부분이 왜 저렇게 구멍이 뚫렸을까? 하루는 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에 그 헤진 부분에..
질마재 @ 부천: 양, 대창 전문점인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맛도 좋아~ 일전에 실시간으로 여기서 양, 대창 먹으면서 모바일로 포스팅한 게 있긴 하지. 그 때 찍었던 사진이다. 간만에 부산 친구인 종민이 만났는데 부천에서 만났다. 거기가 중간 지점인지라. 그런데 부천에서 맛있다며 데려간 곳이 질마재라는 곳인데, 양, 대창 전문점이란다. 그래서 나는 양, 대창 먹어본 적 없다고 했더니 지도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으니 함 무봐라는 거다. 그냥 친구 믿고 갔지. 그리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양, 대창을 먹어봤다. 오~ 맛있네. 솔직히 양보다는 난 대창. 씹으면서 고소한 그 맛이 일품이네 그랴. 이거 생각날 때 한 번씩 먹기 좋을 듯. 근데 비싸더라고. 셋팅은 이렇게 해준다. 일단 들어가는 입구나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되어 있어서 돈 좀 나오겠다 싶긴 했다. 근데 그거 때..
KTX에서 있었던 해프닝: 한 자리, 두 개의 표 부산 출장 갔다 올라오는 길. 내 회사 팀장이랑 같이 저녁도 못 먹고 햄버거를 사들고 KTX 열차에 올랐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나더러 그런다. 그 자리 맞냐고. 확인해보고 맞다고 했다. 서로 표를 대조해봤는데 어라. 17호차 5C석. 같다. 우째 이런 일이.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봤다. 절대 그럴 리가 없는데. 전산이 그리 허술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고, 컴퓨터는 바보라서 시키는 대로만 할 뿐이라 생각했다. 보니까 내 잘못이었다. 나는 부산발 서울행 열차를 타고 있었는데 표는 서울발 부산행 열차표였던 거다. 오늘 갈까? 내일 갈까? 생각하던 차에 요즈음 너무 바쁘다 보니 하루라도 지체하기 힘들다 해서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가자 생각해서 급하게 표를 끊다 보니 그렇게 된 듯. 그래..
역시 나는 일찍 자면 안돼~ 그저께 밤을 새고 어제 낮에 너무 졸려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잠을 잤다. 그러다 보니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다. 그래봐야 새벽 1시 정도지만... 너무 피곤해서 푹 잘 줄 알았는데, 새벽 4시 30분 정도에 눈이 떠진다. 푹 잘 줄 알았건만... 난 이렇게 뜬눈으로 천장 바라보는 게 싫다. 이럴 땐 혼자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30분 정도 지나면 그냥 자지 않고 뭐라도 한다. 아무래도 일어나서 움직여야겠다. 잠은 잠 올 때 자는겨~ 이렇게 불규칙하게 생활하니 몸 망가지지. ㅠㅠ
현대 법인 체크카드: 디자인과 혜택 때문에 법인 체크카드 바꿨다 우리 회사는 법인 신용카드가 없다. 앞으로도 만들 생각도 없고. 신용카드 믿고 돈 쓰는 거 보다는 항상 있는 돈에서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체크카드만 쓴다. 근데 문제는 체크카드는 혜택이 없다는 거다. 그냥 통장에 잔고가 있으면 회사 돈을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혜택이 없더라는 거다. 내가 현대카드 ZERO를 신청할 떄 법인 체크카드까지 알아봤었는데 이번에 체크카드 만들었다. 디자인도 괜찮고 혜택도 있어서 말이다.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카드 디자인이 맘에 안 들면 난 별로~ 디자인 하니까 요즈음 노이로제 걸릴 거 같다. 우리 일에서 유일하게 문제가 생기는 거 하나. 디자인. 내부에 인력이 없고 외주를 주는데 실력 있는데 돈 주고 맡긴다고 해도(우리는 기획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