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테의 취향

(5953)
갱스터 스쿼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갱스터 무비, 알 카포네는 언터처블, 미키 코헨은 갱스터 스쿼드 나의 3,223번째 영화. 오랜만의 갱스터 무비인데 뭔가 많이 닮았다. 뭐가? 내용이. 케빈 코스트너, 로버트 드 니로, 앤디 가르시아 주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과 말이다. 은 알 카포네(Al Capone)를 잡기 위해서 알 카포네에게 돈으로 매수 당하지 않는 경찰들 중에서 골라서 팀을 구성하는데, 는 단지 상대가 알 카포네가 아니라 미키 코헨(Mickey Cohen)이라는 것만 다르다. 게다가 둘 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고. 영화 제목인 는 당시 미키 코헨을 잡기 위해 결성된 경찰 내부의 비밀 조직명이다. 갱스터 무비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한다. 개인 평점은 8점이다. 간만에 갱스터 무비라 재미있었다고. LA의 갱스터, 미키 코헨(Mickey Cohen) 갱스터하면 떠오르는 인물 바로 ..
아이언맨3: 더이상의 속편이 없는 아이언맨 결정판, 근데 이걸 재밌다 해야 하나? 그저 그렇다 해야 하나? 나의 3,222번째 영화. 기대했던 영화였던 지라 개봉일날 IMAX 3D로 보고 왔다. 내용을 보아하니 더이상 속편 제작은 없을 듯 보이지만 또 모르지. 스토리야 만들면 되는 거니까. 이렇게 얘기하니 뭐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죽나 생각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만 어디 헐리우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슈퍼 히어로가 죽는 경우 있던가? 안 죽는다. ㅋㅋ 근데 를 재밌다 해야할 지 그저 그렇다 해야할 지 애매하다는 거. 아마 보고 난 사람들이라면 호불호가 엇갈리기는 하겠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라 본다.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요즈음 영화들 왜 이래? 2시간 안에 끝내라고. 2시간 넘으면서 지루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으면 안 돼에~)에서 초반은 조금 지루..
시원하면 대구 @ 김해 외동: 술 마신 다음날 먹은 대구탕, 속이 다 풀리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에 부산 내려갔을 때는 맨날 술이야~ 그래도 기분 좋게 술 마셨지. ㅋㅋ 저번주 부산 갔을 때는 내 생애 최초로 대리운전 불러봤다. 워낙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기도 하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때문에(대신 금방 깬다. ^^;)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내가 자제를 해서 술 깨고 운전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부산에서 올라온 날에는 또 부산 동창 녀석이 예고도 없이 올라가니까 모이라 해서 모여서 술 마시고 당구 치고 했는데 아침 8시까지 술 마셨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술을 뽈짝뽈짝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 결국 완전히 술이 되서리 친구보고 운전하라고 하고 나는 뒷좌석에 누워버렸다는. 결국 친구네 집에서 몇시간 자다가 나와서..
초한지: 영웅의 부활 - 매력없는 유방 이렇게 살아야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나의 3,221번째 영화. 뭐 삼국지와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얘기라 초한지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초한지는 3권짜리 '항우와 유방'만 읽었을 뿐이고, '삼국지'는 이것 저것 읽어봤다. 그래도 나는 '대망'이 제일 낫더라. 근데 이런 역사 소설들을 읽어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참 안타깝다는 게지. 왜 졸라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자 같은 녀석들이 세상을 제패하느냐는 게지. 이런 걸 보고 세상은 원래 이런 거여 하면서 그렇게 살면서 돈 벌어 쳐먹는 양아치 새끼들이 주변에 있단 말이지. 상종 안 하지. 근데 그 새끼 인생이 불쌍한 게 아니라 그 새끼 믿고 따르는 애들이 불쌍하고, 그런 새끼가 그런 짓거리 하는 걸 정말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보니 한 번만 제대..
오즈 미술학원 @ 부산 동래: 30년 만에 만난 초등 동창, 미술 작가가 되어 운영하는 예고, 예대 입시 전문 학원 부산에 내려가면서 참 애매했던 게 이거다. 평일에 내려가니 친구들도 다 저녁에 시간이 되는데 그 많은 친구들 저녁에 한꺼번에 보기는 힘들고, 그러다 보니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고. 낮에 되면 얼마나 좋아. 잠깐이라도 보고 차나 한 잔 하면서 얘기나눌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게다가 저녁 때는 업무상 미팅을 하다가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니(그렇다고 나는 술로 비즈니스 안 한다. 보통 술자리는 친한 경우에 한하여 일과 무관하게 하는 거지. 그러다 보니 부산 사람들과는 술자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왜? 뭔가 통하는 게 있어~ 그런 게 있거든?) 친구들 보기가 쉽지도 않다. 부산에 있는 며칠 동안 점심 시간 때 약속이 비길래 종택이한테 전화를 했다. 카스로 알게 된 초등학교 동창인데 처음에 나를 알아보..
제이스 마벨(Jace Mabel) @ 부산 사직점: 가업을 잇는 부산 맞춤 정장 전문점 이번에 부산 내려가서 친구들 많이 만났는데 가장 처음 만났던 친구가 임재석이다. 나랑은 중학교 동창(중학교 1학년 때는 같은 반이었다)이고 고등학교는 옆 학교 출신(나는 동아고, 재석이는 대동고)이다. 지난 번 고등학교 동창 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갔을 때 십수년만에 보게 되었는데 다음에 내려올 때는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했던 친구라 가장 먼저 들렸다. 근데 이 친구가 제이스 마벨(Jace Mabel)이라는 부산 맞춤 정장 전문점을 하더라는 게지. 내 사무실이 있는 웨스턴돔에도 맞춤 정장 전문점이 몇 개 밀집해 있다. 지나가다가 보면 정장 한 벌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물론 기본 가격이 그렇다는 거겠지만) 이태리 명품 정장 디자인 보고 "최고급 소재로 똑같이 만들어주세요" 하려고(그래도 이..
스파르타쿠스: 최후의 전쟁 - 역사적 사실과 비교해서 보면서 참 재밌게 본 파이널 시즌 드디어 미드 스파르타쿠스 파이널 시즌을 다 봤다. 부산 갔다 올라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미드 스파르타쿠스 파이널 시즌 마지막회 본 거라지? 나름 파이널 시즌이 시작할 즈음에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좀 찾아보면서 보다 보니 그래도 미드 스파르타쿠스 나름 역사적 사실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각색을 아주 잘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실 마지막회에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기 보다 실제와는 좀 다른 결말을 내심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와 같은 결말을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말이다. - 미드 스파르타쿠스 vs 실제 스파르타쿠스: 크릭서스는 언제 죽는가? - 십분형(Decimation, 데시메이션): 미드 스파르타쿠스에 등장했던 로마군대의 최고 형벌 - ..
내가 크라운 치료 받으면서 라미네이트 하려는 이유 @ 오늘안치과 이번에 왼쪽 4번째 윗니(제1소구치, 앞어금니) 크라운이 탈락해서 이 치료를 받으러 오늘안치과를 방문하면서 그거만 치료하면 되지 왜 치아성형이라 불리는 라미네이트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람이라는 게 아는 게 많아지면 생각해볼 여지가 많이 생기는 법이다. 2년 전 왼쪽 4번째 윗니를 PFM(Porcelain Fused Metal)에서 세렉으로 교체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어떤 점이? 좀 있다 설명한다. 나는 원래 타고난 치아 색상 자체가 그리 밝은 편에 속하지 않는다. 게다가 끽연가에 커피를 물 대신 마셔대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누렇게 되는 게 신경 쓰였다. 그래서 밝은 치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치과의 시(수)술 중에서 라미네이트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