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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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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거창했으나 내용은 기대에 못미친 <넘버 23> 넘버 23 포토 감독 조엘 슈마허 개봉일 2007,미국 별점 2007년 6월 2일 본 나의 2,628편째 영화다. 조엘 슈마허 감독에 짐 캐리 주연 이 정도면 그래도 뭔가 나올 거라 생각했었다. 거기다가 영화 보기 전에는 어떤 리뷰도 읽지 않는 나라서 내용이 무엇인지는 홍보 당시의 기억 밖에는 없다. 미스테리, 스릴러를 선호하는 나였기에 뭔가 있을 꺼라는 생각은 했었다. 보기 이전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괜찮았다, 볼 만하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다. 또한 생각보다 영화관에서 상영이 그리 길지 않았던(빨리 상영관에서 간판이 내려왔던) 영화였던 듯.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렇다고 내용이 그리 참신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숫..
'롱테일 경제학'에서 본 다양성 '롱테일 경제학'이 왜 일어나는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사이버 공간 즉 인터넷이라는 것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로 보이는데 그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사이버 공간에서의 진열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진열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한정된 공간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잘 팔리는 제품을 진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는 페이지수를 늘린다고 해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 2. 다양한 정보의 제공으로 다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상품의 진열은 결국 예전에는 제공되지 못한 상품 정보들이 제공이 되면서 인간의 다양성에 기반하여 잘 팔리지 않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것을 '풍요의 경제(econo..
6편의 시리즈를 적으면서... 오랜만에 주말에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은 듯 하다. 사실 안 한 것이 아니라 비공개로 해둔 것이 많다. 적을 글은 밀려서 밀려서 이제는 과포화 상태다. 적을 게 많아서 이제는 거기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다 보니 적어야지 생각했다가 안 적는 글들도 이제는 생기는 듯. 주말 내도록 적은 것은 아니지만 글 적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이 6편의 글에 허비한 듯 하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의 글이다. 그리고 그 비판적인 시각의 주제는 경영이고, 그 모티브는 최근 방한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인터뷰 기사다. 사실 몰랐다. 이 인터뷰 기사를 보다 보니(요즈음 외국의 유명한 사람들의 방한이 잦은 듯) 혹시 해서 뒤져봤더니 역시나 을 적은 저자였다. 물론 인터뷰 기사 아래쪽에 크리스텐슨 교수의 이력이 나오긴 하지만 그것..
볼보 "C30" 벤츠 "마이 B"보다 훨씬 낫다. 지난 KINTEX에서 열렸던 서울 국제모터쇼에서 보았던 차 두 대다.(사진은 볼보 C30) 언론 발표에서는 매우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 전시회였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그 중에서 최근 3천만원대의 싼 모델들 중에서 볼보와 벤츠가 눈에 띄었는데, 벤츠 "마이 B"는 3,690만원, 볼보 "C30"은 3,290만원이다. 실제 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C30"이 훨씬 낫다는 점이다. 벤츠의 "마이 B" 웹상에 떠도는 사진과 느낌 사뭇 다르다. 실제 보면 정말 벤츠 치고는 벤츠답지 못한 싼 티 느낌 난다. 사실 벤츠를 타보면 벤츠는 실내 공간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다. 좀 단순하다 못해 그리 벤츠라는 이미지에 맞는 럭셔리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물론 SLK는 좀 다르긴 하지만... 그런 벤츠의 보급형..
많이 아쉬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의 인터뷰 기사 (1편) 기사참조 : [조선일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역발상 경영을 외치다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교수다. 하버드대 교수인 그의 인터뷰 기사가 바로 위의 기사이다. 최근 방문해서 인터뷰를 한 듯. 사실 이 교수의 책 중에서 을 읽고 난 개인적으로 혹평을 했다. 일관되게 흐르는 그의 어떤 기본적인 사상의 저변에 나는 동의를 하고 싶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그 교수가 대단한 석학이든, 권위가 있는 사람이든 그런 포장들로 그 사람의 글을 보고 대단하다, 맞다 생각하기 보다는 주체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왜 동의하지 않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책을 비판적으로 읽는다. 그러나 그게 무조건적인 비난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쨌..
난 술을 못 마신다. 어제 술을 많이 먹었다. 저녁 먹으면서 먹기 시작한 술. 12시 30분까지 맥주 4잔 정도 마신 듯. 난 술을 잘 못 마신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는 몸을 갖고 있어서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른다. 그래도 술자리는 어지간해선 빠지지 않는다. 대학교 때도 술 못 먹으면서 끝까지(해뜰 때까지) 있는 놈이었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술 먹는 양이 달라지긴 하지만, 어제와 같은 경우는 술을 좀 먹은 듯 하다. 내 체질상 조금 과하게 마셨다고 하면 일단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 조금 더 마시면 게워낸다. 머리 아프기 전까지가 딱 좋은데 어제는 머리 아플 정도로 마셨다. 그래서 4잔...... 그저께도 술 마시고, 어제도 술 마시고... 이번주는 월요일 거의 잠을 못 자는 바람에 한 주가 완전히 망가진..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New Yorker 지의 컬럼. 피쳐 크리프 (Feature Creep) 간만에 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방문하다가 게이터로그님의 글을 보고 글을 적는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 피쳐 크리프(Featrue Creep)와 미니멀리즘 저자인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New Yorker 지에 실린 Feature Presentation 이란 글을 번역해서 게이터로그님이 올려주셨다. 아마 제임스 서로위키가 적지 않았다면 그냥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관심이 많이 가서 읽어보았다. 새로운 용어의 등장이기도 하고 해서... 피쳐 크리프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용어로 초기 설계나 개발의 목적에 포함되지 않는 기능 추가들로 인해 프로젝트 전체가 지연되는 현상 (참조 : http://webo..
강유원 교수님의 Kommentar 중에서... 개인적으로 강유원 교수님같은 지식인이 쓴 글을 종종 읽곤 한다. 좀 어렵다. ^^ 내 수준에서는... 뭐 도올을 논리적으로 비판하시는 분이다 보니 그 급이 남다른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이겠거니. 오늘 이런 저런 글들이랑 책리뷰를 읽다가(내가 읽는 류와는 사뭇 다른 분야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Kommentar 메뉴에서 다음 글을 발견했다. 출처 : http://armarius.net/kommentar/ 5월 23일 글 앞으로 적용할 국내 저작 분류 기준 책: 저자가 주제를 구상하여 집필한 뒤, 출판사가 편집하여 출간한 것 물건: 출판사가 주제와 목차를 기획하고 저자가 대강 쓰거나 이름을 빌려, 출판사가 만들어 낸 것나 개인의 성향이 비판적인 성향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맞는 것은 맞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