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취향 (58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계치 @ 신촌: 신촌에 있는 유명한 라면 전문점 대학 시절 학교 주변에 밤 늦게까지 하는 라면 전문점은 어딜 가도 다 있는 듯 싶다. 신계치는 신촌 그러니까 연대와 이대 사이 정도 되는 듯 싶은 지점에 있는 라면 전문점인데 꽤 유명하단다. 몇 년 전에 가보고 우연히 길 지나가다가 들렀다. 뭐 일부러 들린 건 아니고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말이다. 근데 이번에 들렀을 때는 예전에 먹었을 때의 그 맛이 아니더라고. 그렇다고 해서 주인이 바뀐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렇듯 음식이라는 건 언제 먹느냐에 따라 또 맛이 틀리는 법. 배고플 때는 뭘 먹어도 맛있다니까. 여기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예전 그대로다. 인테리어, 사람 모두 그대로. 간판에 보면 SInce 1985 라고 되어 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여기 처음 가보고 .. 잡스: 그의 업적은 위대하나, 그의 방식은 따르고 싶지 않다 나의 3,274번째 영화.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세상은 그를 혁명가, 위대한 창조자와 같은 멋진 수식 여구를 붙여서 표현하지만 에서 보이는 그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비춰진다. 원래 천재성을 가진 이들이 좀 그런 면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말을 나는 몇 번이나 내뱉었다. "이거 개새끼네" 그에게 배울 점은 배워야 하되, 배우지 말아야할 점은 배우지 말자.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스티브 잡스도 이렇게 했다고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본다. 스티브 잡스의 일에 대한 철학은 매우 존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업적은 위대하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상실한 그의 인간미는 결코 배워서는 안 될 것이다.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맞는 상황 논리를 오너가 아닌 사람들은 이해하.. 그린홈테크 편백수: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나무를 이용한 100% 천연 제품만 고집하는 기업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톤치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희랍어로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과 살균을 뜻하는 '치드(cide)'의 합성어로 식물이 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을 일컫는다. 우리가 숲에 가면 향긋한 숲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상쾌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피톤치드 때문. 삼림욕이 몸에 좋다는 것도 숲에서 들이마시는 피톤치드 때문인데, 그 효능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천연이 아니면 생산하지 않는다 히노끼탕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통에서 물을 받아놓고 몸을 담그고 있으면 향긋한 나무 냄새와 함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또한 피톤치드 때문인데, 히노끼탕에 사용되는 나무가 바로 편백나무다.(편백=히노끼) 수.. 석전(石戰): 돌을 던져 사람이 죽기까지 한 과격한 마을 대항 전통 민속놀이 가끔씩 TV를 보면 스페인의 축제 중에 성난 황소를 풀어놓고 황소가 달려오면 도망가는 축제를 볼 수 있다.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왜 저걸 축제라고 하지? 왜 하필 축제를 저렇게 위험하게 하지? 그게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것은 받아들여도 좋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근데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전통 민속놀이가 있었다. 나도 알고나서는 정말일까 싶어서 이리 저리 검색해봤을 정도. 마을 단위로 패를 나누어 돌을 던지는 민속놀이, 석전 석전(石戰)은 말 그대로 돌로 싸우는 걸 말한다. 다른 말로는 편을 나누어 싸운다는 의미에서 편전(便戰)이라고도 한다. 보통 정월 대보름날 마을 대항으로 행해진 전통 민속놀이였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단오날에도 행해졌단다. 참여자가 많을 .. 이스트: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나의 3,273번째 영화. 예고편이 강렬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게 내 삶의 방식과 통하는 면도 있고. 나는 나에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잊지 않는다. 사람이라는 게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의도와 다르게 행동을 할 수도 있기에 그런 거까지 잊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이해할 거는 이해하고 넘어간다. 살다보면 별의별일 다 생기니까. 그러나 계산된 행동, 의도하에 행한 행동, 사람의 마음을 갖고 장난치는 말이나 행동, 거짓말 등은 결코 잊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서 좋은 관계가 되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과거에 상대가 한 말이나 행동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다. 지금 관계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분명히 돌려준다. 자신은 당하지 않았으니까 잊어버리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는 .. 1년 2개월 만의 독서 책을 안 읽은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내 통계 자료를 뒤적거려보니 거의 1년 2개월 만에 책을 읽은 걸로 확인된다. 한 때는 독서에 심취하던 때도 있었던 내가 독서를 안 하고 살아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가 되어버렸다니. 근데 신기한 건 가을이 되다 보니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사무실 책상 옆에 쌓인 책들은 이미 읽고 나서 내가 정리하지 않고 리뷰를 적지 않아서 쌓아둔 책인데 벌써 그게 1년 2개월이 되었다는 얘기다. 헐~ 게다가 읽지 않은 책들 많다. 예전에는 읽지 않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책꽂이에 꽂혀져 있는 책들 중에도 내가 읽지 않은 책이 더러 눈에 들어올 정도니 말 다했지 뭐. 여튼 그렇게 1년 2개월 만에 다시 독서를 하게.. 큐 나라시 작업 @ 엔조이 쓰리 칼라: 코팅을 벗겨내기 위해 상대를 얇게 가는 작업 당구를 칠 때 장갑을 착용하는 사람도 있고,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게 더 낫다고 할 순 없다. 자기 스타일대로 치면 될 뿐. 예전에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장갑을 착용하고 나서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개인 큐 장만하면서도 내 전용 장갑을 사서 착용하고 당구를 치는데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하다 보면 장갑을 좀 자주 빨아줘야 한다. 땀이 장갑에 스며들어 예비 스트로크할 때 뻑뻑해~ 그래서 장갑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보통 장갑을 두 개 정도 장만하는 게 좋다. 최근에 하나 장만했다가 나한테는 안 맞는 장갑인 듯 해서(끝에 구멍이 뚫려 있어 손가락 끝이 나오는 장갑인데 이거 나한테는 신경 쓰이더라고) 동호회 고문님한테 그냥 드렸고, 경우에 따라서는 .. 칠드런 오브 맨: 불임의 세상이 된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둘러싼 나의 3,272번째 영화. 네티즌 평점이 상당히 높고, 클라이브 오웬, 줄리앤 무어 주연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 작품이라 봤는데 글쎄 나는 그리 재밌진 않더라. 꼭 말초적인 재미를 줘야 재밌는 영화라는 건 아니지만 은 내게 다른 재미도 그닥 주지는 않더라는 거. 그래서 개인 평점은 6점 준다. 내 평점 보고 이런 영화에 이런 평점을 주다니 수준 떨어지네 해도 할 말 읍따~ 내 자신을 속이고 싶진 않아~ 재미가 없는데 어쩌라고~ ^^; 정부, 반정부, 무정부 을 보다 보면 정부, 반정부, 무정부에 대해서 좀 나눠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이게 얽히고 섥혀 있어서 말이다. 남자 주인공인 클라이브 오웬은 원래 사회 운동을 하다가 지금은 공무원으로 정부 조직에 속해 있지만 가만히 보면 무정부주의자에 가깝다. 반면 .. 이전 1 ··· 341 342 343 344 345 346 347 ··· 7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