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7)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벌레 출근길에 차를 모는데 왠 벌레가 유리창에 붙어 있다. 차를 몰면 바람에 날려 떨어져 나가겠지 했는데 안 떨어진다. 유리창이면 미끌미끌할텐데 신기하게도 붙어 있다. 신기해서 그럼 니가 떨어지나 안 떨어지나 해보자 싶어서 좀 빨리 달렸다. 빨리 달리니까 미끌한 유리창에서 왔다 갔다 하던 벌레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고. 나름 날라가면 뒤진다 그런 본능 때문에 미끌한 유리창을 꽉 붙들고 있었던 듯. 신기했다. 이렇게 하찮은 미물도 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 바쁘다, 피곤하다 그러나 즐겁다 요즈음 많이 바쁘다. 그래서 피곤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즐겁다. 왜냐면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한 때는 매출이 오르면 놀고 하다 보니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했지만 이제는 좀 다르거든. 조직도 안정화되어 있고, 그네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또 내가 비전을 만들어가야 하니까. 원래는 회사 키울 생각이 그닥 없었는데(그러나 지금도 나는 큰 조직은 안 만들 생각이다. 회사가 커지면 쪼갤 생각이다. 작은 조직이 좋다 나는.) 올해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타이밍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 마케팅 하지도 않는데 일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영업 인력 없는데 소개로 들어오는 일도 많아졌다. 물론 기존 고객들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컨설팅팀을 새로이 꾸리고 염두에 두었.. 나는 작은 판보다는 큰 판이 더 좋다 예전부터 나는 희한하게 판이 클수록 더 흥이 나서 실력을 발휘하곤 했었다. 같은 일을 해도 판이 작으면 흥이 나지 않는다. 보통 판이 클수록 두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주변에서 보곤 했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 흥에 겨워 그래 함 해보자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자신감 빼면 시체라는 말을 듣곤 했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이는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강할수록 나는 오히려 더 흥에 겹다. 왜냐면 강하니까 져도 배우는 게 있을 것이고 나는 경쟁에 임할 때는 무섭도록 집중을 하기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도 발전의 계기도 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와 친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내가 화나는 경우는 뭐도 아닌게 척 하는 경우다.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제발 나.. 실력 없는 놈이 있는 척하는 경우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래도 나는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상대가 몇 마디 나누면 알아보던데 간혹 똥오줌 못 가리는 녀석들이 툭 튀어나오곤 한다.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도 아니고 뭘 할 줄 아네, 뭐를 자기가 했네 하면서 엄청 아는 척을 한다. 나름 경험 많은 나는 프로젝트 경력의 허를 잘 안다. 결과가 좋은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그 프로젝트의 키맨이 누구냐가 중요한데 보통 경력서에 주루룩 나열된 프로젝트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기 보다는 참여만 한 경우가 허다하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둥글둥글하게 살려고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척하는 녀석들을 보면 나는 스스로 좆도 아니다, 잘못 걸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는 잘 난 녀석이 척 하는 거는.. 간만의 엑셀 작업 간만에 엑셀 작업을 6~7시간 했나 싶다. 오랜만에 엑셀 작업을 하려 하니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하다보니 또 스피드가 붙어서 3년치 캐시 플로우를 완성했다. 원래 간단하게 만들어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내 성미에 그런 자료를 제시하기는 싫다 보니 (받을 분이 MBA 출신이신지라. ^^)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것들을 고려하고 이왕이면 그래도 보기 좋게 만들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듯. 이런 거는 업계에서 활용하면 좋을 껀데... 이 때문에 오늘 공개하려던 프로젝트를 미룬다. 일단 자고 일어나서 해야할 듯. 그런데 늦게 일어나면 낭패다. 오후에는 미팅이 있어서 나가봐야한다. 그러면 또 저녁 늦게나 들어오게 되고, 오늘은 강남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도 가야 하는지라... 이렇게 되면 계속 미루어지는데... 적.. 레볼루셔너리 로드: 공허함으로 가득찬 현실 속의 우리네들 나의 2,836번째 영화. 의 두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다시 호흡을 맞춘 만큼 두 배우의 연기만큼은 일품이었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이런 내용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름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다지 확 와닿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건 나는 적어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일상 vs 새로운 삶 영화 제목은 두 주인공인 프랭크와 에이프릴이 사는 동네의 명칭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다. 프랭크와 에이프릴이 생각하는 레볼루셔너리 로드(혁신의 길)은 파리지만 결국 파리는 가지 못하고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살고 있으니 매우 아이러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속에서 비중은 없지만 영화 내용의 이해에서는 빼놓을 수.. 쓰고 싶은 꺼리가 많지만 자야겠다 내일은 점심에 미팅이 있다. 누군가를 소개시켜준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그리고 난 누군가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떠하든지 개인적으로 인맥이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알기 때문에 쉽게 풀어나가려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에 소개를 시켜줄 때는 서로 뭔가 스파크가 일어나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서로 잘 맞는 사람이라 알고 지내는 식이어야 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아마도 내가 문화 쪽에 관련된 사업에 관심이 있다보니 그 쪽 관련된 누구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원래 문화를 아는 사람들 치고 사업 감각이 탁월하거나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 그다지 없다. 문화 사업한다고 하긴 하지만 속으로는 골치를 앓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그들이 문화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느냐는 것도 아니다. .. 쓸데없는 시간 줄이기 & 대중교통 이용하기 쓸데없는 시간 줄이려고 합니다. 그 중에 블로깅도 포함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일단 제가 루즈하게나 타이트하게나 연관된 일들 중에서 타이트하게 연관된 것들은 제게 중요한 일이니 미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타이트하게 연관된 일을 중심으로 다른 일들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합니다. 물론 쉬기도 해야겠지요. 쉴 때 하는 일이 블로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글쓰기 중에 블로그에 글쓰기 만큼 편한게 없는 듯 합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바로 바로 적어서 올려버리고... 어쨌든 가급적 쓸데없는 시간 줄이려고 합니다. 해야할 것들만 하는 데도 이제는 시간이 쪼달리는 형국인지라. 신경쓸 것들부터 신경을 써야 할 듯. 가급적 쓸데없는 시간 무조건 줄입니다. 이번주는 퍽이나 신경 써야할 꺼리가 있다보니 더..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