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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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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레이싱, 칼치기의 레전드라 할 만 #0#1 우연히 유투브 영상으로 보게 된 영상인데, 공도에서 저렇게 운전한다는 거 자체가 목숨 내놓고 운전하는 거라 본다. 20대 중반에 차 동호회 운영하면서 젊은 혈기로 공도 레이싱을 안 해봤던 건 아니다. 말 그대로 젊은 혈기에 살벌하게 칼질하고 다니고 그랬지. 그렇게 하려고 가장 먼저 튜닝한 게 브레이크였거든. 지금은? 애 낳아봐라. 저렇게 운전 안 하게 된다. 물론 가끔씩 혼자서 그렇게 운전하고 싶을 때도 있긴 했지만, 40대가 되고 나서는 그런 생각도 안 들더라고.#2 위처럼 운전하는 이가 누군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Giorgi Tevzadze란 젊은이다. 국적은 조지아. 조지아란 나라가 있다는 거 처음 알았는데 위치 찾아보니 터키 바로 옆에 있더라. 그런데 이 운전자 젊은 나이로 죽었다. 2..
당구 칠 때 난 이런 상대 싫다 #0 이기고 나서 이런 말 하는 유형(단, 수지가 20~25점 사이)어떤 말이냐면, "오늘 잘 안 맞아서 미안하다." 공이 안 맞는데 이겨? 그럼 나는 병신인가? 기본적으로 나이가 있든 없든 나는 그런 식의 얘기를 하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한다. 이겼으면 상대한테 배려로 "제가 운이 좋았네요." 정도의 얘기를 해야 하는 거다. 지는 안 맞았는데도 이 정도 쳐서 너를 이긴다는 뜻인가? 이런 표현을 한다는 거 자체가 그 사람은 개인주의적 사고 방식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소리다. 그런 경우에는 다음 번에 치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한다. 게다가 시간 많이 나오게 하고. 나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기본을 모르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한다. 상대가 나이가 많으면 그래도 나이 많은 거 때문에 그냥 ..
이제 내 당구 자세가 완전히 정립된 듯 #0 그동안 당구장에 많이 다녔다. 4구 말고 3구 치러. 중대 말고 대대에서. 일주일에 1-2번 정도 가다가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했던 게 잡생각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는데(혼자서 칩거하고 있으면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당구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래도 그런 잡생각 안 하게 되니까) 그러다 보니 배우는 자세로 다시 임하게 되더라. 지금은 예전만큼 가지는 못하지만(피곤해서) 그래도 시간 나면 간다. 재밌으니까.#1 원래 대대 입문하고 15점. 무사시 NDS-2 커스텀 큐를 구입하고 나서 17점까지 올렸었다. 물론 당시 활동하던 당구 동호회에 대대 수지 27점의 대마왕 형의 코칭 덕분에 그렇게 된 거긴 하지. 그 형 지금은 얼마나 두려나? 30점 정도는 치지 않을까 싶네. 그 때 활동했던 당구 동호회는 마두역에 있..
출장 배터리 교체 이용해보니 #0 최근 차 배터리 교체했다. 시동이 안 걸려서인데 사실 교체 시기가 많이 지났다. 보통 2~3년에 한 번씩 교체한다고는 하는데, 나는 이런 말 잘 안 믿는다. 왜냐면 배터리 자주 교체하게 하려는 상술적인 면도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치 엔진 오일은 5,000km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한다는 말이랑 비스무리하다 생각한다. 배터리의 경우에는 교체할 때가 되면 저절로 인지하게 된다. 방전이 잘 되고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까.#1 나의 경우에는 배터리액이 나왔을 정도였다. 가만히 따져보니 6년하고도 6개월 정도 사용한 거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교체 시기의 2~3배 넘게 사용한 셈이니 뽕을 뽑은 셈. 그 사이에 사실 차를 바꾸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바꾸지 않은 게 아쉽다. 어차피 엄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0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나로서는 쉽지 않다. 남들이 일어날 즈음인 아침에 자고, 점심에 일어나서 활동하는 패턴을 몇 년을 해왔기에. 5~6년은 그랬던 듯. 물론 간혹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점점 자는 시간이 1시간씩 늦어져서 아침이 아니라 오전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기도 하고 그랬던 적도 있지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잠자기 패턴은 5~6시 경에 잤다가 12시 30분 즈음에 일어나는 거였다. 점심 식사가 나에겐 아침 식사인 셈.#1 근데 요즈음에는 일찍 잔다. 의도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피곤해서다. 저녁 8~9시가 되면 졸리기 시작한다. 11시 정도 되면 더더욱. 그래서 그 때 잔다. 그리고 5시 30분 즈음에 일어난다. 지난 주 그랬다. 희한하지. 아무리 그렇게 하..
인스타그램은 활동 재개 #0 내가 보는 SNS블로그: 홍보 페이스북: 영업(인맥이라고 쓰고 영업이라고 읽는다.) 인스타그램: 허세(인스타하는 이들은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1 인스타그램을 재개한 이유는 나도 허세부리려고. 허세부릴 건덕지가 없는데 뭔 허세? 잘 찍은 사진이나 올리려고. 그래서 내 인스타그램의 시계는 실시간, 순차적이 아니라 랜덤이다. 4년 전의 사진 올라갔다가 1년 전의 사진 올라갔다가 뭐 그런 식. 물론 방금 찍은 사진이 올라가기도 하겠지만 일단 기준은 잘 찍은 사진만 올릴 거다. 사실 한국 사람들보단 외국 사람들 때문에 하려고 하는 거다. 페이스북을 안 하니까.#2 기존 사진들 중에 많이 지웠는데 아들 나온 사진은 죄다 지웠다. 아들도 이제 중학생이라 친구들이 인스타를 하기에 아들 친구들이 보기도 하..
당구 경기 중의 본인에게 유리한 오판에 대처하는 두 자세. 신사 마인드 최성원 vs 싸구려 마인드 김가영. #0 두 선수가 있다. 하나는 캐롬(3쿠션) 선수이고, 다른 하나는 포켓볼 선수이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가 사뭇 다르다. 물론 심판은 본인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1 캐롬 경기. 2014 세계 3쿠션 당구선수권 대회 16강전. 최성원 vs 다니엘 산체스. 영상을 플레이하면 최성원 선수의 실수한 샷이 나온다.최성원의 뱅크샷. 두 공이 붙어 있어서 빨간 공을 맞고 키스가 나서 흰 공을 못 맞췄는데, 심판이 맞았다고 인정을 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인 다니엘 산체스도 그러하고 최성원 본인도 안 맞았다고 생각했던 공. 왜냐면 공의 진행 방향을 보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유추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위의 영상에서는 슬로우로 리플레이..
마지막 웃음(1924): 영화사적 의미는 있을 지 모르나 난 글쎄... #0 나의 3,70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 항상 얘기하지만 영화학적 해석보다는 인문학적 해석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 영화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수작이라고 할 지라도 내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평점이 낮다.#1 내 관리하는 영화 목록 다음에 수록된 작품.영화 매니아라면 봐야할 영화 100편 중 56번째 본 작품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중 286번째 본 작품#2 내가 흑백 무성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봤던 흑백 무성 영화 중에서 자막이 제일 적었던 거 같다. 보통 흑백 무성 영화의 경우, 내용 전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또는 대화의 내용을 설명하고자 자막 화면이 중간에 나오곤 하는데 그런 게 적다. 몇 개 안 나왔던 듯.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