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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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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당구, 대대 21점인 나는 4구 몇을 놔야하나? 간만에 당구를 쳤다. 뭐 요즈음은 그래도 간간이 친다. 교회 예배 끝마치고 나서 집사님들이랑 한 큐씩 할 때가 있거든. 그래도 4구는 안 치지. 보통 3구 치는데, 이번에는 아는 동생이랑 4구를 치러 갔다. 그것도 내가 먼저 치러 가자 했던 거. 왜? 이번 주 내가 이끄는 지역 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당구 치자고 했거든. 여자애들도 있고 하니 3구는 안 될 거 같아서 4구를 치자고 한 거지. 여자애 중에 4구를 100 정도 치는 애가 있다고 해서. 정기 모임에는 항상 나는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내가 잘 못 먹으니까. 고등학교 때부터 술을 마셨으나 집안 내력 때문에 주량이 늘어도 다른 사람 느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술 마셔서 힘들면 나만 손핸데 굳이 마시려 하지 않는 거다. 그..
그래도 난 일산에 있는 곱창집이 젤 낫더라 @ 의정부 워낭소리 종종 의정부에 간다. 왜? 교회 셀모임하러. 종종 의정부 한서중앙병원에서 하거든. 그렇게 셀모임하고 나서는 저녁 먹으러 가곤 하는데 여기 두 번째 방문했다. 곱창집이다. 이름 잘 지었다. 워낭소리. ㅎ 근데 워낭소리 하면 영화가 생각나잖. 왠지 모르게 소가 불쌍해지는 듯 싶은데 소는 맛있다. 여기 그래도 네이버 평점이 4.71 로 엄청 높다고 할 수 있는데, 글쎄 난 일산에 있는 곱창집이 지금까지 맛본 곱창집 중에선 탑이다. 한우 특모듬 한판 이거 한우 특모듬 한판이다. 소곱창, 대창, 막창, 특양, 염통. 골라 먹는 맛이 있지. 개인적으로 염통은 그닥 즐겨 먹지는 않는다. 식감이나 그런 건 비슷한데 난 조금이라도 비릿하면 못 먹. 내겐 염통이 좀 그래. 구웠는데도 소고기 맛이랑은 좀 달라. 내가 좀 비..
일산에서는 안다는 사람은 아는 떡갈비집 @ 일산 대화 한스소떡갈비한정식 여기 우리 가족이 오래 전부터 다녔던 곳이다.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아마 알 만한 사람은 아는 맛집. 근데 검색해보니 파주 야당동에도 같은 음식점이 있는데 메뉴들 보니 가격이며 찬 구성이며 같다. 아마 여기 사장님이 돈 벌어서 파주 야당동에도 오픈한 게 아닌가 싶다는. 아. 네이버에 올라온 가격보다 1,000원 올랐다.(이 글 포스팅 기준) 한스 떡갈비 한상 여기 떡갈비 정식(13,000원/1인)이 있고, 떡갈비 한상(16,000원/1인)이 있다. 뭔 차이냐? 코다리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의 차이. 코다리 3조각 들어가는데 이거 따로 시키면 7,000원이다. 계산해보면 3인 한상 시키면 9,000원이니까 따로 시키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떡갈비 정식에 들어가는 소떡갈비는 130g이고, 떡갈비..
중정이 넓고 멋있는 건물 LCDC @ 서울 성수 카페 이페메라 여긴 예전에 지나가다가 봤었는데 이번에는 커피 마시러 들어가서 2층, 3층 둘러보기도 했었다. 일단 이 건물이 맘에 드는 게 중정이 엄청 커. 그러니까 건물 중간의 뻥 뚫린 공간이 크단 얘기. 이 지역 땅값 비싼데 말이지. 이렇게 활용하지 않는 공간을 둔다는 건 참. 그렇다고 해서 커피값이 엄청 비싸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나같으면 이렇게 활용하지 않았을 듯 싶다. 좀 달리 했을 듯 싶은. LCDC 건물 일단 지나가다 봐도 건물이 멋스럽다. LCDC가 난 처음에 커피숍 이름인 줄 알았는데, 이게 브랜드 이름이더라. Le Conte Des Contes(Tale of Tales). 뜻은 이야기들 속의 이야기. 그러니까 맥락을 같이 하는 이야기들 속에 하나의 이야기라는 뜻. 패션 브랜드인데 패션 브랜드..
연무장길에서 대만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 서울 성수 바오 서울 강남에서 컨설팅을 끝내고 강남 간 김에 셔츠 공방 대표님 뵈러 성수동으로 넘어갔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지금 뚝섬-성수 이 쪽이 그리 핫 플레이스라면서? 그래서 셔츠 공방 대표님이 연무장길 쪽을 같이 걸어다니면서 안내해주더라. 영감도 얻고 말이지. 여튼 저녁 때라 일단 저녁부터 먹으러 갔는데, 대만 음식 좋아하냐면서 데려간 곳, 바오 서울이었다. 대만 느낌 일단 들어서자마자 드는 느낌. 대만 느낌 물씬 풍기네. 근데 사실 나 대만 한 번도 안 가봄. ㅋ 일단 젊은 사장인데, 셔츠 공방 대표님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여기에 오는지 친하더라고. 들어보니 여기서 파는 음식들 직접 다 만드는 건데, 대만 길거리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크지는 않지만(여기 땅값, 월세 엄청 오른 지역이라) 본인의 가게에 ..
델피노 4 시즌즈 타임리스 II SUPER 160's 차콜 그레이 원단 오랜만에 아는 동생이 왔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한국 못 들어오다가 이번에 휴가라 소멸될 마일리지 소진시킬 겸 해서 온 거라고.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못해 가족과 함께 오진 못하고 혼자 왔다더라. 게다가 온핏러라 와서 기존에 사두었던 델피노 원단으로 옷을 제작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보니까 160수 원단 사뒀었네. 스카발의 경우에는 라벨에 울 번수가 새겨져 있고 라벨이 컬렉션에 따라 다르기도 한 반면, 델피노는 라벨이 획일적으로 똑같고 울 번수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 보니 주문하면서 알게됐다. 델피노 원단이 버진 울만 사용해서 부들부들한 느낌이 강한데, 많이 부들해서 확실히 원단 좋다고 생각했더니만 160수라 더 그랬던 거였. 이미지로 원단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거랑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미지로는 별로였..
내가 다니는 바버샵 @ 일산 맨토스 바버샵 원래 나는 미용실을 다녔지 바버샵을 다니지 않았다. 이유는 가르마를 중심으로 빗질한 머리가 마치 인위적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다. 내츄럴하진 않잖아. 뭐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은 있다만. 그러다 동네 동생이자 내 고객인 동현이 때문에 같이 따라갔다가 나는 단골됐다는. 처음에는 내가 까다로워서 좀 신경 많이 쓰이는 듯 싶던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뭐.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수염부터 다듬는다. 면도기로 양 옆을 다듬고, 트리머로 긴 수염은 다듬고. 그렇다고 시간 오래 걸리는 건 아냐. 그냥 루틴하게 하기 때문에 빨리 끝낸다. 매일 해주면 깔끔한데 하루라도 안 해주면 금새 지저분해진다는. 그리고 머리도 드라이기 사용해서 말리고 왁스 발라서 그냥 셋팅하고 끝. 포마드는 써본 적 없다. 물론 나도 왁스 발라서..
계절마다 가도 좋을 곳 @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나는 가볼만한 곳은 별도로 정리를 해둔다. 그 중에 정말 가보고 싶긴 하지만 멀어서 못 갔던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 패피 모임의 누나, 형들과 함께 다녀왔다. 오크밸리 내에 있는 거라 사실 그리 멀다고 할 순 없지만, 내가 사는 일산에서는 좀 멀다. 그래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으니 가는 길 외롭지 않고 오며 가며 맛나는 거 먹고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으니 멀어도 뭐 가볼만 하지. 플라워 가든 Flower Garden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들은 좀 있는 편. 뮤지엄 산을 여러 번 온 누나 말로는 봄, 가을이 가장 좋다고. 그 누나는 사계절 다 와봤다고. 이 누나 사진도 잘 찍어, 경기도, 제주도는 머리 속에 네비처럼 지도가 다 있어. 좋은 데 많이 알아.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 20대 중반부터 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