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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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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메타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0 나의 3,78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 메타포 그러니까 은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영화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소설보다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영화란 얘기.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싫어한다. 마치 감독이 내가 무슨 의미로 만들었게 맞춰봐? 하는 듯한 느낌에 내가 왜 당신의 생각을 읽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이 영화가 딱 그렇다.#1 적절한 메타포는 몰입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한 메타포 남발은 혼란을 초래한다. 그렇다고 아주 완벽하게 앞뒤 딱딱 들어맞는 논리 구조를 갖고 스토리를 전개시키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냐. 그러니 나같은 사람은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할 수가 없는 거지. #2 캐릭터를 보면 성경 속 캐릭터들이 많이 매칭..
덩케르크: 남의 나라 이야기 #0 나의 3,78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일반적인 평점에 비해 내 평점이 낮은 건,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번 영화는 별로였기 때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이라고 해서 좋은 평점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그리고 보고 난 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평점을 줄 수가 없다. 이유는 재미없는 남의 나라 이야기기 때문.#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국 출신이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실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한 듯 보이나,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내어서 그런 지 다큐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다만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건 여느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전투씬이 없다는 것, 상대편인 독일군은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 정도. 그런 특이점 때문에..
어쌔신: 더 비기닝 - 본과 같은 시리즈물을 노렸나? #0 나의 3,78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제목을 보아하니 본 시리즈와 같은 시리즈물로 기획된 건가 싶었는데, 원제는 American Assassin이다. 이제는 아마 관객들도 이런 류의 영화에 식상해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같이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이미 오래 전에 식상해서. 식상해도 보긴 봐. 거 참. 여튼 별다른 감흥은 없는 타임 킬러용 영화. 이런 거 보면 본 시리즈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건지 알 수 있다.#1 나름 스토리에서 다소 변주를 주려고 했던 게 캐릭터 설정이었던 듯 싶다. 길들여진, 만들어진 첩보원이 아니라 길들여지지 않는, 이미 만들어진 첩보원이라는 게 기존 첩보 액션에서 나온 주인공과는 다소 차별화가 되는 듯 싶지만,(007도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말이 많았..
올림피아(1938):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하이라이트 다큐, 실제 히틀러와 제시 오언스, 손기정이 나와~ #0 나의 3,779번째, 3780번째 영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네이버 DB에서도 1부와 2부가 따로 되어 있고, 내가 본 영화 정리하는 왓챠 서비스에도 1부와 2부는 따로 되어 있어서 각각 한 편으로 취급해서 카운트했다. 1부는 8점, 2부는 6점 총 7점 정도로 1부는 볼 만하다. 다큐멘터리인데, 뭐랄까 올림픽 하이라이트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그렇다고 해서 올림픽 하이라이트만 나오는 건 아니고, 도입부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나오고, 성화 봉송도 나온다. 그러니까 최근에도 올림픽 시작하기 전에 올림픽에 대한 방송이 나오는 거나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게다가 선수 입장, 개회 선언까지 나오니 올림픽을 압축해서 하이라이트만 모아놓은 거라 보는 게 딱 적합할 듯..
문제점 파악을 위해 프로와의 한 게임 #0 2013년도인가 구리에서 열리는 3쿠션 대회에 임윤수 프로님을 비롯해 당시 다니던 당구장(라페스타에 있는 엔조이 쓰리 칼라) 사람들과 구경간 적이 있다. 그러나 세계 랭커들의 경기라 하더라도 멀리서 보는 것도 그렇고 당시는 지금보다 수지가 낮아서 그랬는지 바로 앞에서 구경하거나 직접 쳐보는 거랑은 많이 틀린 거 같다. #1 내가 다니는 JS 당구장에 계신 프로님은 인상도 좋으시고, 언제든지 한게임 해달라고 하면 응해주신다. 옆에서 치는 거 보고 많이 배워서 최근 저조한 전적 때문에 고민이었던 터라 한게임 해달라고 하고서 문제점 파악을 요청했다. 40점을 놓고 치시는데 치는 걸 보면 어떻게 저리 편하게 힘 하나 안 들이고 칠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톱 랭커들은 어떨까? 또 ..
대지(1930): 별 감흥 없었던 소련 무성 영화 #0 나의 3,77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소련의 무성 영화라... 처음 본 듯. 이 영화도 배경 지식 없이 보면 재미없다. 글쎄. 배경 지식 없이 보고 나중에 배경 지식을 갖게 되면 재미없던 영화가 재미있어질까? 배경 지식을 갖고 봐도 정말 재밌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의 우크라이나(당시에는 소련)에서 시작된 집단 농장화를 배경으로 만든 작품인데, 당시대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감흥이 없다. 물론 고전이라 하더라도 감흥이 큰 영화도 분명 있지만 이 영화는 적어도 내겐 그렇지 않았다는 것.#1 1930년대 영화니까 그러려니 생각하려고 해도 그보다 이전의 작품 중에 오~ 이거 걸작인데 하는 영화가 없었던 게 아니기에 아주 오래된 영화라 해서 감흥이 없었던 건 전혀 아니다. 나름 당대의 ..
온라인 법인 설립 시스템: 이제 법인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0 이번에 새로운 법인 설립을 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법인은 폐업 신고를 했고, 스타트업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이 법인을 설립하는데(나이 들어서 스타트업하기 참... 내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다.) 법무사 비용 아까워서(원래 스타트업은 초반에 다 그런 거이다.) 셀프로 하려고 했더니 온라인 법인 설립 시스템이라고 만들어져 있더라. www.startbiz.go.kr이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적어본다. 단점부터.#1 단점1. 뭐같은 ActiveX역시나 공기관 사이트라 그런 지 초반에 뭘 이용하려면 가입해야 하고, 가입할 때부터 ActiveX 이것 저것 설치해야 된다. 내 누차 얘기하지만 이따구 기술로 보안을 한다고 보안이 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이런 소프트웨어를 공기관에 납품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
새로 둥지 튼 당구장, 일산 라페스타에 있는 JS 당구장 #0 당구장 옮겼다. 원래 동네에 있는 당구장(여기 실장님이랑 항상 오는 동네 형들이랑 참 사람들 좋았다.)에 다니다가 사무실을 라페스타에 얻으면서 처음에는 DS 당구장에 다녔다. 산체스 다이가 있는 곳. 그런데 옮겼다. DS 당구장에서 너무 당구가 안 되서. 많은 이들이 DS 당구장은 다이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실 나는 그런 걸 핑계로 할 수지가 아니기에 그런가부다 하지만, 사실 원래 다니던 데에서 정립된 것들이 안 맞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니까 샷이 날라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DS 당구장에서는 감정 조절이 안 된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1 내 수지 20점. 20점 수지로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거 자체가 사실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원래 하수들이 그렇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