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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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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했던 <공부 그만해라> 공부 그만해라 히사츠네 게이이치 지음, 김지효 옮김/명진출판사 2004년 10월 31일에 읽은 책이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간 것이 아니었다. 빌린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간 것이었다. 매번 빌린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던 지라 그냥 오기가 뭐 해서 이리 저리 책을 둘러보았다. 피터 드러커 책이나 읽을까 해서 갔다가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이 있었다. 요즈음의 나의 생각과도 일치하는 일본인이 적은 책이었다. 앞부분만 읽어보고 선택했다. 특히나 우리 나라와 같이 공부가 아닌 암기를 공부라고 착각하는 나라에서는 이 책을 읽어봄직하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의 우물에 빠지는 듯한 생각에 공부를 그만둔 지가 몇 개월이 된 나. (Mar 13, 2007추가)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
복수와 사랑 그리고 반전의 반전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포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개봉일 2006,영국,미국 별점 내가 본 2,617번째 영화. 최근에 본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 와 . 마술 중에서도 공간 이동이라는 주소재를 사용한 것이 비슷한 점이긴 하나, 내용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는 진실한 사랑을 거듭되는 복수를... 무엇이 낫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에 비해 는 반전의 재미와 복수라는 테마가 주는 흥미진진함은 있지만 반전에 반전을 함으로써 약간은 일부러 꼬아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그 전에 복선이 깔리기는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내용은 얘기하지 않겠지만 복선이 깔리는 반전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기에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었던 점이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나 의 뒷통수 짜릿한 반전을 기대..
글쓰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지음/돌베개 2004년 3월 26일 읽은 책이다. 신영복 교수님의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지금 현재 감옥에 있는 분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물론 감옥 들어가기 이전에 추천받은 책이긴 하지만, 추천인이 감옥에 들어간 다음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감옥 생활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었던 듯 싶다. 이 책은 신영복 교수님이 감옥에서 있으면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쓴 엽서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고로 대부분의 엽서들 말미에는 무엇을 잘 받았다 다음번에는 무엇을 넣어달라 그리고 가족의 안부등이 항상 나오는 게 특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설득력있는 글을 쓸 뿐이지 글 자체를 잘 쓰는 것은 아닌 듯 ..
잭 웰치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자서전 <잭 웰치의 끝없는 용기와 도전>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청림출판 2004년 5월 23일 읽은 책이다. 잭 웰치. GE의 총수.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잭 웰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미국 GEneral Electronic 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의 자서전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읽은 이유는 그 두께 때문이었다. 보통 책의 2배 정도의 두께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결국 읽고 나서 올해 내가 다 읽기로 작정한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 어떤 것보다도 더 나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나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서 기인된 나의 착각이었을 뿐이다. 세계 100대 ..
성인 동화의 진정한 발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세종서적 2004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동생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동생이 적극 추천해서 읽었는데 정말 강추하는 책이다. 와 같은 느낌의 책이나 장르만 조금 다를 뿐이다. 그러나 를 읽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감동이 느껴지는 것은 책 속의 7가지 이야기에서 강조하는 것들이 최근 너무나도 내 삶 속에서 느끼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내가 최근 일기를 쓸 때도 잘 쓰던 말인 선택, 상황, 믿음이라는 말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 누가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전수전 겪은 사람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좌절하고 방황할 때 읽기 너무나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에 강추한다. p199 이성에는 기적의 여지가 없지요. 그리고 궁극적..
기사로 보는 경제용어 풀이 <경제 기사는 지식이다> 경제기사는 지식이다 송양민.김영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4년 1월 17일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사보게 된 동기는 를 읽어보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그 책의 마지막에 참고할 만한 도서에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기에 선택했었다. 책을 읽는 사이에 개인적으로 이사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빨리 읽지는 못했지만 읽으면서 되도록이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었다. 정리한 글들은 분류를 해서 다른 카테고리에 정리해둔다. 내가 읽은 것 중에서 필요한 공식이나 정의등을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은 보기 바란다. 이 책의 정리글 경제용어 정리 I. 국민 소득과 경제 성장률
오락실에서 보던 게임의 스토리텔링화 <이니셜 D> 이니셜 D - 극장판 포토 감독 유위강,맥조휘 개봉일 2005,홍콩 별점 내가 본 2,616번째 영화 내가 보려고 한 영화는 아니었는데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영화의 이름이 라는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가끔씩 오락실에 들려서 게임으로 이용했었는데 오락실 초기화면의 A86 차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원래 이런 경주와 같은 대결이라는 모티브를 소재로 한 영화는 재미있다. 거기에 항상 지존격의 은자가 주변에 있게 되고 그게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는 그런 내용은 그리 참신하다고 볼 수는 없는 일반적인 얘기이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순간순간이 재밌게 구성되어 있는 듯 하다. 감동이나 감흥은 없지만 재미만을 위해서라면 볼 ..
탈자본주의사회일까? 지식의 자본화가 아니고?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2004년 1월 27일 다 읽고 정리한 글이다. 이 책은 어려웠다.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지식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었고 도서관에 빌린 책을 반납하기 하루 전에 후닥닥 읽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정독이라 함은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속도가 보통 책을 읽을 때와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어려운 책을 시간의 압박으로 인해 집중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어려웠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내 지식의 탓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정리하면서 내가 내 생각을 적은 부분을 한글과 영문 두 개로 나누어 영작도 했었는데 쓸 내용이 많다 보니 영작은 포기했다. 역시 영작은 어렵다. 얘기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