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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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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오랜만에 진주를 발견한 듯한 느낌의 영화 (강추) #0 나의 3,8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잔잔하다. 아주 잔잔하다. 그러나 몰입하게 되고 빠져든다. 오랜만에 흙 속에 진주를 발견한 느낌. 이 영화 글쎄. 나름 나는 9점이란 높은 평점을 줄 만하다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다. 내가 나가는 독서 모임 회원들이라면 성향이 잘 맞을 듯 싶더라.#1 몰입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캐릭터 때문이다. 미소란 캐릭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지만 분명 있을 법한 캐릭터다. 그렇다고 해서 미소와 같은 식의 삶을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영화를 통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영화도 소설과 마찬가지다. 매체의 특성 때문에 소설보다 독자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적지만, 소설과 달리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나는 실망, 역시 마블 스토리는 유치 (스포 있음) #0 나의 3,83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실망했다. 실망한 이유는 아마 그만큼 기대치가 커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개봉일에 전날 시사회에 참여했던 유투버들의 노스포 리뷰를 보고 한층 더 보고 싶어졌었다. 그러나 정말 그 리뷰어들은 나랑은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른 거 같다. 단순히 강한 빌런이 아닌 뭔가 다른 빌런이 등장한다고 느껴서 상당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 #1 참고로 나는 마블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유치하다. 그러나 영화는 본다. 재밌으니까. 개인적으로 나는 DC 히어로물을 좋아했다. 과거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볼만하지 않다. 재미도 없어. 그럼 내가 좋아하는 히어로물은 뭐냐? 최고로 꼽는 건 이다. 그 다음이 . 이 둘은 내 평점 상 유일하게 9점 이상의 ..
우리집 생선정식 @ 마을식당, 일산 웨스턴돔 맛집 #0 웨스턴돔 입구 안쪽에 위치한 음식점 마을식당. 가정식 백반이라고 하는 문구가 맘에 들어 들어갔다. 원래 사무실 근처에 자주 가던 가정식 백반집이 있다. 근데 거기 주인이 바뀌었어. 원래 주인은 딱 보기에 돌싱 같았지. 돌싱은 돌싱을 딱 알아보는 법. 그러다 어느 순간 주인이 바뀐 듯 하던데(메뉴는 하나 안 바뀌고) 나는 눈치 깠지. 이거 권리금 받고 나갔구나 뭐 그런. 그 돌싱한테 관심있었던 건 전혀 아니고(완전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자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그냥 그런 부분이 눈에 보이길래 그런 거지.#1 가정식 백반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기사식당이다. 싸고 맛있고. 양 많고. 근데 일산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어.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 혹시라도 담에 택시 타게 되면 기사 ..
비빔냉면 @ 팔당냉면 일산서구점, 일산 냉면 맛집(추천) #0 가끔씩 더운 날이면 점심에 아버지랑 같이 근처에 있는 팔당냉면을 먹으러 간다. 일산에도 여러군데 있는 거 같던데 내가 가는 곳은 일산서구점. 점심 시간에는 도로변에 차 세워놔도 딱지 안 끊긴다. #1그래도 여기가 좋은 점은 냉면 전문점이라는 거. 겨울이 되면 냉면이 아니라 국밥 같은 거 파는 거 같은데 겨울에는 이용 안 해봐서 모르겠다. 그래도 냉면 전문점답게 육수 먹을 수 있다. 육수를 보면 나는 할머니가 생각난다. 돌아가셨지만 평양냉면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 가족들끼리 평양냉면 먹으러 가면 그 때 육수를 맛볼 수 있었지. 어렸던 시절에 먹어본 육수 맛. 몇 번을 리필해서 먹던 게 생각나. 여기 육수 진하지는 않은데 뭐 옛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어주더라고.내가 먹는 건 비빔냉면. 그러나 곱배기는 아..
베트남 볶음밥 @ 에머이(Emoi), 일산 웨스턴돔 맛집 #0요즈음 점심이나 저녁에 밥 먹으러 웨스턴돔을 다니면서 음식점 하나씩 가보고 있는데, 사실 베트남 쌀국수는 내 취향이 아니라 안 가보려다가 다른 거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에 갔다. 이용범 대표님은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시대. 진강이 녀석도 좋아하는데. 근데 집 근처에 베트남 쌀국수집 있는데 여기 가게 주인이 베트남 사람이다. 부부 모두 운영하는데 착해. 그러나 위치가 위치인지라 그리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닌데(주택가 내에 있으니) 그래서 그런지 소일거리로 앉아서 뭐 하고 있더라. 참 밝은 사람들이던데, 거기 직원도 베트남 사람. 언제 진강이랑 같이 거기 가봐야 되는데. 왠지 모르게 거기는 맛있을 거 같은 느낌?#1쌀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나는 볶음밥을 시켰다. 새우가 들어간 건 맛이 아무리 못해..
용쟁호투: 전설의 시작 - 이소룡(브루스 리)의 실제 얘기? 실제랑 얼마나 다를까? #0 나의 3,82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일반적인 평점이 그리 높지 않은 건 아마도 이소룡 팬들이 이소룡이 지다니(?) 뭐 그런 의미에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소룡이란 인물에 대해서 남달리 생각하는 지라 재밌게 봤다. 이소룡을 단순한 무비 스타라고 보기 보다는 좀 다른 구석이 있는 이라 생각해서 말이다. 그건 이소룡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에 들었던 생각이지. 원래 그런 다큐가 우상화시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보면서 일반적으로 운동하거나 무술하는 사람은 나름 도를 닦는다고 하지만 좀 무식한 구석이 있는데 이소룡은 좀 다른 면이 많아서 달리 보게 된 거였다.#1 아마 이소룡의 팬들이라면 그럴 거다. 이소룡이 이랬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게다가 이소룡의 와..
12 솔져스: 밀리터리 무비 좋아한다면 추천 #0 나의 3,8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뭐 이런 류의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리뷰가 있다. 미국 우월주의 어쩌고 저쩌고 미국식 영웅주의 어쩌고 저쩌고. 식상하다. 없던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 다룰 때도 그런 얘기를 하든지. 매한가지라 본다. 미국이란 나라의 정치를 두고 뭐라 하는 게 아니잖아. 어쨌든 이런 일이 있었고, 그들은 나름 애국심의 발현으로 이렇게 했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1 밀리터리 무비들은 대부분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 모두 그렇다. 그리고 다 재밌게 봤다. 는 9점, 은 8점. 는 7점. 이런 거 보면 나도 밀리터리 무비 좋아하는 거 같다. 물론 실화를 기반으로 한. 그렇다고 항상 밀리터리 무비가 재밌었던 건 아니지만..
퍼시픽 림: 업라이징 - 시가전은 볼만 #0 나의 3,82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로봇이나 괴수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최고라고 하면, 가 아닐까 싶다. 물론 최근에는 망가지긴 했지만. 은 그 뒤를 이은 로봇 영화인데 에 등장하는 로봇보다도 더 큰 로봇이 등장해서 이건 뭐야?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인데, 그래도 시가전이 볼만해서 속편을 보게 된 거지.#1 속편도 그리 나쁘진 않다. 분명 1편에서 끝났어야 했는데 어떻게 괴수를 다시 살린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도 매끄럽게 전개되는 거 같고, 역시나 시가전은 볼만. 그냥 타임 킬러용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라 본다.#2 근데 이번 영화는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갔나? 곳곳에 중국 자본의 스멜이 느껴지네. 누가 봐도 그렇게 느낄 듯. 이제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영화판에 유입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