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취향 (5626)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8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본 기이한 공연: 제네릭 바뾔의 '야영' 나는 예술의 예자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만큼 감성보다는 이성에 기반한 사고에만 치중한 사람인지라 이런 공연이 나에게는 그다지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현재 서예(書藝)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건 사실 내가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취미 생활의 일부로서 하는 정도 수준이다. 사실 그런 면들 때문에 책만 하더라도 문학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행사를 보면서 예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는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서예라는 것을 접함에 있어서도 藝보다는 書에 치중하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 또한 콘텐츠라는 맥락에서 보고 있을 정도니 난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보는 예술이라는 것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만큼 내가 이해를 못한다는 뜻이다. ^^ 그런데 이 공연은 조금 남달랐다. 이동형.. 시련 없는 도전은 없다. 한동안 블로그도 뜸했던 이유이기도 했지만, 이리 저리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다음주부터는 은둔모드로 바꿀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 바쁜 와중에도 올해는 퍽이나 나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 되었던 시간이었던 듯 하다.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동물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겉보기에는 강한 듯 보여도 처한 환경이 받쳐주지를 못하면 그 강함이 무디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무엇인지, 내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지만 어렸을 적은 생각과 동시에 행동이었다면 지금은 생각만 하는 바보가 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나의 가치관이나 내가 지켜온 것들이 현실 속에서 많이 희석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 느낌이 든다가 아니라 사실.. 경희궁에서 진행되는 2008년 서울 북 페스티벌 요즈음 느끼는 거지만 찾아보면 이런 저런 행사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심 밖의 영역들이 요즈음 들어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요. 며칠 전에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우연히 재밌고도 신기한 퍼포먼스를 보기도 했는데(동영상 촬영까지 했는데 언제 포스팅할라나... ^^) 오늘은 메일을 확인하다 책 관련 행사가 있길래 알려드리려 합니다. 최근에 홍대에서 와우 북 페스티벌도 열렸었지요. 마지막 날 늦게 저는 혼자서 둘러봤었는데 파주 북잔치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더군요.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가본 터라...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몰랐었지요. 그래도 파주 북잔치보다는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들이 있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하니 그런 듯 하더군요. .. 난 나만의 방식으로 금연할 터 보름 전: 담배 줄이기 시작 사실 보름 전부터 금연은 아니지만 담배를 줄이기 시작했다. 보통 하루에 한갑 이상을 피우는 나로서는 일시에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도 했지만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나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거다. 그런 내가 담배를 줄이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담배를 줄여야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지만 생각만 갖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담배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그런다 해도 그게 쉽지가 않았다. 특히나 술자리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나였기에 술자리에서 담배를 줄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술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나고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따라 피우게 되고...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담배.. 이 시대를 사는 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아버지가 부탁한 거 알아보느라 조사하다가 안재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에 8일 만에 블로그에 끄적거려봤다. 나랑은 죽이 잘 맞고 말이 통하는 누님의 메일 속에 요즈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하도 올리지 않으니 글 좀 올리라는 강요(?)에 못 이겨 글 하나라도 올려야지 했었는데 마침 꺼리가 생겼던 것이기도 했지만... 사람이 태어나서 한 생을 사는 것이 어찌보면 축복이랄 수도 있는데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가는 이 세상은 점점 그 시스템(룰? 규칙?) 속에 인간이 종속되어 가는 양 느껴진다. 인간을 위해 만든 것이 인간을 종속시키는...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속박하려고 하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요즈음 많이 드는 생각은 이거다. 이 시대를 사는 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참 안타깝습니다. 故안재환 사망... 자료 조사차 이리 저리 인터넷을 뒤적 거리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안재환시신"이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설마 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된 것이 유서라는 단어도 보이고 하니 사실인 듯 해서 확인해 봤더니 정말이네요. [ 관련기사 : 故안재환 죽음 관련 3가지 의혹 풀렸다 ] 왜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찾아보다 보니 가장 그래도 자세히 나와 있는 기사가 하나 있더군요. 故안재환씨가 되어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을 해야할 지경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얼마나 빚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 빚 독촉이라는 것을 알면서 아내인 정선희씨는 남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 아내인 정선희씨에게는 부담을.. 팔괘진을 맛볼 수 있었던 "적벽대전 1부" 총평 나의 2,743번째 영화. 삼국지에 관련된 영화였기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고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삼국지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 지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봤다.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삼국지를 소재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던 영화였다. 그건 아마도 "삼국지: 용의 부활"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역사적 고증이라는 측면이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대중성 있는 스토리를 잘 구성하여 흥행 있는 영화로 만들기 위함이 목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만약 이 영화가 대중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정통 삼국지를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면 아마도 나 또한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겠지만 오우삼 감독이라면 대중성, 흥행성.. 버스 정류장에서 경상도人과 미국人의 대화 경상도人 : (버스가 온 것을 보면서) 왔데이~ 미국人 : (시계를 보면서) Monday! 경상도人 : (뭔데이라고 듣고서) 뻐스데이~ 미국人 : (birthday라고 듣고서) Congratulation~! * * * 서예아카데미 수강할 때 강사님(김병기 교수님)이 들려주신 얘기였는데, 경상도 사람인 나는 이 얘기를 몰라서 그런지 너무 웃겼다는...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얘기해줬더니, "몰랐어요? 그거 옛날 껀데..." OTL~ 이전 1 ··· 499 500 501 502 503 504 505 ··· 7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