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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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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 대구 @ 김해 외동: 술 마신 다음날 먹은 대구탕, 속이 다 풀리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에 부산 내려갔을 때는 맨날 술이야~ 그래도 기분 좋게 술 마셨지. ㅋㅋ 저번주 부산 갔을 때는 내 생애 최초로 대리운전 불러봤다. 워낙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기도 하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때문에(대신 금방 깬다. ^^;)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내가 자제를 해서 술 깨고 운전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부산에서 올라온 날에는 또 부산 동창 녀석이 예고도 없이 올라가니까 모이라 해서 모여서 술 마시고 당구 치고 했는데 아침 8시까지 술 마셨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술을 뽈짝뽈짝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 결국 완전히 술이 되서리 친구보고 운전하라고 하고 나는 뒷좌석에 누워버렸다는. 결국 친구네 집에서 몇시간 자다가 나와서..
솥 @ 홍대: 깔끔하게 나오는 솥밥, 근데 여자들이 먹기 적당해. 왜? 양이 적어~ 나는 사람들 만나서 뭐 먹을까? 뭐 먹을래? 이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물론 어찌보면 나와 식사를 하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이 더 불편하겠지. 왜냐면 나는 가리는 게 많으니까. 홍대. 맛나는 음식점이 그렇게 많은 곳이라고 하지만 막상 뭘 먹으려고 하면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궁리하게 된다. 그러다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들어간 곳이 솥이라는 곳이다. 요즈음 홍대 음식점 가격대가 어떤지 나는 잘 모른다. 8,000~9,000원이 기본인가? 일산에서는 5,000원대는 드물고, 기본이 대부분 6,000원~7,000원 정도던데. 홍대라서 좀 더 비싼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가격은 이렇다. 그리고 내가 시킨 메뉴는 소고기버섯 솥밥. 8,000원. 밥..
면식가 @ 해운대 달맞이 고개: 누들 바라고 되어 있지만 철판요리 전문점 지난 번에 부산 출장 갔다가 하루 일찍 내려가서 해운대에서 하루 쉰 적이 있다. 그 때 해운대 근처에서 저녁 먹으려고 인터넷 검색으로 선정한 곳이 면식가다. 여기 주차 안 된다. 물론 여기 앞에 주차장 있다. 공영인지 아니면 그냥 주차할 수 있는 구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차 끌고 내려가서 여기에 차를 그냥 세웠던 기억이 있다. 그냥 바다 전망 구경하려고 세워두는 뭐 그런 주차장인 듯. 근데 확실치 않다. 부산 사람이라도 최근의 부산은 잘 모르는 사람인지라. 면식가 간판을 보면 Noodle Bar라고 되어 있다. 아래 한글로 국수집이라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실상 면음식보다는 철판요리가 대부분이더라는 거. 오픈할 때 메뉴를 바꾼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면식가라고 했는지 궁금~ Bar라고 되어 ..
숏다리 @ 신사역: 숙주 차돌박이가 별미인 집 신사역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으면 찾아가는 곳이다. 오래 전에 알게 되었던 곳인데 아직까지 있는 거 보면 그래도 알만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듯. 이번에 얘기를 들어보니 이 자리에서만 22년째 하고 있단다. 신사역 근처에 맛집들이 늘어서기 전부터 말이다. 사람들과 모일 일이 있어서 장소를 정해야 했는데 불현듯 생각난 곳이 여기였다. 근데 문제는 여기 상호를 모르겠더라는 거. 나는 위치를 아니까 그냥 찾아가면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검색해보니 숏다리더라는... 내가 이따금씩 먹는 오징어 숏다리와 똑같다는... ^^;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 숏다리 주소를 잘못 보내줘서 다들 헤매고 있더라는 거. T.T 숏다리로 검색하면 음식점 꽤 많다. 나름 위치 보고 주소 찍어준 건데 잘못되었다니..
위드맥나인 @ 라페스타: 저렴하게 세계 맥주 마시기 좋은 곳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보면 대부분 남자들이고 나보다는 연배가 아래인 후배가 많지만. 최근에 알게 된 후배가 건하 녀석인데 일산에 거주하다가 이번에 일산에서 서울로 이사간다고 해서 이사가기 전날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위드맥나인이라는 곳에 갔다. 혼자서 말이다. 그냥 건하 얼굴 본다고 간 거였다. 건하는 배우 지망생이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다른 길로 빠졌다가 좀 나이 들어서 연기에 올인하기 시작해서 요즈음 오디션 보러 다니고 열심이다. 그러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하고. 여기 위드맥나인은 사장이 건하 친구다. 그렇다고 단독 사장은 아니고 공동 투자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여튼 그 친구와 같이 살다가 친구가 곧 결혼도 하게 되고 해서 옮길 수 밖에 없었던 것. 물론 ..
크라제버거 @ 천안두정점: 맛은 있다만 먹기 불편한 버거 크라제버거는 내가 의동생인 영선이랑 처음 압구정점에 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래 전이라 그 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무리 맛있다 해도 먹기 불편하게 만든 거 보고 참 압구정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거 좋아하나 했던 그런 기억이 있다. 크라제버거에서 버거를 먹은 이후로 버거 전문점에 가면 대부분 이런 식이더라는 거. 패스트푸드 버거점에서도 이렇게 큰 거는 없는 거 같은데. 내용물이 밖으로 튀어나오겠네. 패스트푸드 버거점에 비해서 맛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먹기 불편해서 난 이런 버거 별로 즐겨먹지는 않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버거는 버거킹의 와퍼. 이것도 크지만 먹는 데 불편함은 없다. 난 버거를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크라제버거 인기 메뉴, 마티즈 크라제버거..
더옥스 @ 학동역: 뷔페 음식 맛있고 옥스 스카이에 VIP를 위한 공간이 있더라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 학동역에 더옥스라는 뷔페인데 이렇게 학동역에 음식 맛있는 뷔페가 있는 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7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알 턱이 있나. 내가 저녁을 산 게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인지는 몰랐는데 좀 비쌀 듯 싶었다. 여느 뷔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었으니까. 더옥스 홈페이지에 보니 38,000원이다. 난 5만원 정도 생각했었데... 지인이 여기를 데리고 간 이유는 음식이 맛있는 것도 그렇지만 여기 회장님(명함에 그렇게 적혀 있다.)이랑 안면이 있는 사이라 그렇다. 명함에 보니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시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더옥스는 뷔페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8층에 옥스 스카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회를 김에 싸먹더라, 참치회처럼 태어나서 전라도에 가본 적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라북도는 남원에 큰 이모가 사셔서 어린 시절 가보곤 했었지만 전라남도는 광주를 제외하고는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여수를 방문하게 된 건 내 생애 처음 있는 일. 처음에는 선입견 때문에 여수하면 조금은 살벌한 도시라는 이미지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일 뿐. 게다가 서울과 달리 사람들이 정이 많다. 비록 나는 경상도 사람이지만 지역 감정 그런 것도 찾아볼 수 없고 말이다. 처음 가보는 곳인지라 도대체 여수가 어디에 붙어 있는 도시인가 싶어서 지도 검색해봤는데 뭐 남해안에 있는 도시였다. 멀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여수까지 우등을 타고 이동했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10분. 그래도 부산보다는 좀 덜..